공은 둥글다 (약 4:13~17)

2026.06.07박성은야고보서 4:13~17

축구공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인생에서, 내일을 쥔 듯 착각하지 말고 자신의 한계를 알며 인생의 명장이신 하나님을 감독으로 모시고 그 말씀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공은 둥글다, 인생도 둥글다

6월 월드컵을 맞아 한 달 동안 축구라는 창으로 믿음의 길을 살펴봅니다. 축구는 장비가 없어도 누구나 할 수 있어 가장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스포츠입니다. '공은 둥글다'는 말은 1954년 스위스 베른 월드컵 결승에서 퍼졌습니다. 4년간 지지 않은 무적 헝가리가 8분 만에 두 골을 넣었지만 서독이 3대2로 뒤집었고, 서독 감독 제프 헤르베르거는 "공은 둥글다, 경기는 90분이다, 그 외의 모든 것은 이론일 뿐"이라고 했습니다. 우리 인생도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둥근 인생입니다.

내일을 쥔 것처럼 착각하지 맙시다 (13-14절)

야고보서는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가 기록했습니다. 본문은 오늘이나 내일 어느 도시에 가서 1년 동안 지내며 돈을 벌겠다고 말하는 무역상을 보여 줍니다. 계획하는 모습은 지혜로워 보이지만, 강도와 난파, 물건이 상하는 일 같은 변수가 많던 시대에 내일을 다 아는 듯 확정된 것처럼 여기는 것이 문제입니다. 계획이 무의미하다는 말이 아닙니다. 삶의 진짜 위기는 시련이나 계획의 차질이 아니라 내가 어떤 존재인지 잊어버릴 때 찾아옵니다. 교만하면 한계를 만나 좌절하고 주변 사람에게도 상처를 줍니다.

한계를 알고 멈출 줄 아는 지혜

선수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부상입니다. 조사해 보니 상대의 거친 플레이보다 스스로 오버페이스를 해서 입는 부상이 더 많았고, 대표적인 것이 햄스트링 부상입니다. 경기에 몰입해 몸이 보내는 신호를 놓치면 팽팽한 실이 끊어지듯 근육이 파열됩니다. 자기관리를 잘한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잘 안다는 뜻입니다. 우리도 맡겨진 일에는 전력질주해야 하지만, 할 수 없는 일은 내려놓고 멈춤 경고등이 켜지면 멈출 결단이 필요합니다. 성경은 자신을 과신하지 말고 내일을 붙잡은 존재가 아님을 기억하라고 말합니다.

인생의 감독으로 하나님을 모십시다 (15절)

야고보는 안개 같은 우리에게 "주의 뜻이면 할 것이다"라고 고백하라고 합니다. 2026년 기준 최고 연봉 감독 상위권은 대부분 축구 감독이고, 시메오네는 약 510억 원, 인자기는 약 430억 원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축구는 타임아웃이 없고 경기장이 105미터×68미터로 넓어 감독이 경기 중에 관여할 수 있는 여지가 가장 적습니다. 그래서 명장은 90분의 전략과 전술을 경기 전에 모두 세우고 훈련으로 선수들에게 심어 둡니다. 둥근 인생에는 모든 변수를 아시고 이길 길을 알려 주실 명장 하나님이 필요하며, 그분을 인생의 감독으로 모시고 전략을 따르겠다는 고백이 필요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전략과 전술서입니다

성경 전체는 요한복음 3장 16절로 요약됩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고, 그분을 믿는 믿음으로 우리가 영생을 얻었다는 핵심 메시지입니다. 이것이 인생의 개론이라면 두꺼운 성경은 인생의 각론입니다. 여러 인물의 삶을 통해 위기를 어떻게 이기고 어떻게 무너지는지를 보여 줍니다. 온누리 성경읽기 앱으로 매일 정해진 분량을 듣거나 읽으며 마음에 와닿는 말씀은 적어 붙여 두고 묵상하고 외워 보십시오. 그러면 승리의 전략으로 한 걸음씩 가까이 나아가게 됩니다.

이길 길은 있습니다, 감독을 만나십시오

2002년 월드컵 16강 한국과 이탈리아전에서 안정환 선수는 초반 페널티킥을 실축해 "이민 가야 하나" 싶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연장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2대1로 승리했습니다. 경기 전 해외 배당으로 계산한 한국의 승리 확률은 약 25%였지만 그 두세 번 중 한 번이 이 경기에서 일어났습니다. 우리 인생도 어떤 상황에서든 이겨낼 길이 있습니다. 유능한 감독이신 하나님을 만나 그분의 전략과 전술에 삶을 맡기고 말씀 앞에 삶을 조율할 때, 한 걸음씩 승리를 향한 믿음의 발걸음이 됩니다.

삶에 적용하기

  • 내가 내일을 쥐고 있다는 교만을 내려놓고 나의 한계를 인정합시다
  • 최선을 다해 달리되 할 수 없는 일은 내려놓고 멈춰야 할 때 멈추는 지혜를 구합시다
  • "주의 뜻이면 할 것이다"라는 고백으로 하나님을 내 인생의 감독으로 모십시다
  • 온누리 성경읽기 앱 등으로 오늘부터 성경을 가까이하고 와닿는 말씀을 묵상하고 외웁시다
  • 이번 한 주간 "주님의 뜻대로 살겠습니다"라는 고백을 삶에서 실천합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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