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다시 벧엘의 하나님께로 (창 35:1-7)
야곱은 세겜에서 10년 동안 베델의 서원을 잊고 우상과 자기중심으로 살다가 위기를 맞았습니다. 하나님은 먼저 찾아오셔서 베델로 올라가 우상을 버리라고 부르십니다.
세겜에 머문 10년, 하나님과의 약속을 잊다
야곱은 베델에서 하나님을 만나 서원했지만, 형 에서와 화해한 뒤 그 서원을 잊고 세겜에 정착했습니다. 세겜에서 보낸 10년은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지 못하고 임재 가운데 머물지 못한 광야의 세월이었습니다. 그 사이 딸 디나가 성폭행을 당하고 아들들이 세겜 남자들을 학살하는 끔찍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때 야곱은 딸의 아픔보다 자기와 자기 집의 안전만 걱정했고, 그의 마음의 중심에는 자기 자신이 있었습니다. 두 번의 영적 체험이 있었어도 신앙의 뿌리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먼저 찾아오셔서 베델로 올라가라 하십니다 (1절)
위기 가운데 있는 야곱을 하나님이 먼저 찾아오셨습니다. 하나님은 일어나 베델로 올라가라고 말씀하시며, 야곱이 도망칠 때 나타나셨던 그 하나님께 제단을 쌓으라고 하십니다. 이것이 가정의 위기에 대한 하나님의 해결책이었습니다. 잘못된 곳에 있음을 인정하고 첫 믿음의 자리로 돌아가 입으로 약속한 것을 지키라는 호소입니다. 결혼 생활에서 식은 사랑을 되살리려면 처음 프로포즈한 장소를 다시 찾아 기억해야 하듯, 처음의 간절함과 순수함을 회복하는 것이 위기를 푸는 길입니다.
우상을 버리고 정결하게 순종하다 (2-4절)
야곱은 하나님의 말씀을 눈치 빠르게 적용하여 가족에게 이방 신상을 버리고 몸을 정결하게 하며 옷을 갈아입으라고 요청했습니다. 가족들은 지니고 있던 이방 신상과 귀걸이를 내놓았고, 야곱은 그것들을 상수리나무 아래에 묻었습니다. 라헬의 드라빔을 막지 못한 것은 야곱이 하나님보다 라헬을 더 사랑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우상은 하나둘 쌓이다가 가정을 가득 채우는 순간 하나님의 징벌로 이어집니다. 진정한 영성은 죄를 짓지 않는 데 있지 않고, 죄를 지어도 빨리 돌이켜 하나님 앞에 나오는 데 있습니다.
하나님의 보호의 손길이 다시 시작되다 (5절)
야곱이 우상을 제거하고 정결하게 하여 길을 떠나자, 하나님은 주변 성읍 사람들에게 두려운 마음을 주셔서 아무도 그들을 쫓아오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딸의 일로 잠시 거두셨던 보호막을 하나님이 다시 펼치신 것입니다. 세상이 혼란하고 흉측한 일이 많은 것도 하나님이 세상을 지키지 않아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지키시기 때문에 이만큼이라도 살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이어서 우상과 죄악을 품은 가정에서는 보호의 손길을 거두십니다. 그러나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의 보호 영역 안으로 들어올 때 하나님은 다시 우리를 지키십니다.
한 번의 체험에 머물지 않고 매일 베델로 돌아가야 합니다
한 번의 뜨거운 체험이 일평생의 신앙을 이어 주지 못합니다. 야곱도 세겜에서 10년 동안 옛 자아에 사로잡혀 살았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역시 매일 베델의 하나님께로 다시 돌아가야 합니다. 매일 마음에 쌓이는 우상을 제거하고 가정에 스며드는 우상을 치워 자신을 정결하게 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보호하시고 복을 이어 주십니다.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는 광야나 바벨론이 아니라 하나님과 약속한 장소이며 하나님의 임재의 자리입니다.
삶에 적용하기
- 하나님 앞에 한 서원을 미루지 말고 지킵시다.
- 마음과 가정에 쌓인 우상을 점검하고 제거합시다.
- 죄를 지었을 때 미루지 않고 즉시 하나님 앞에 돌이킵시다.
- 한 번의 체험에 머물지 않고 매일 베델의 하나님께로 돌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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