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양재 수요예배 7월 1일
회개도, 부르짖는 기도도, 축사와 치유도 소중하지만 신앙의 종착지는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알아 기쁨과 감사로 반응하고,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는 데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말씀을 요청하고 눈물 흘린 백성
느헤미야 8장에서 성벽을 재건한 백성들은 주동자도 없이 수문 앞 광장에 모여 에스라에게 모세의 율법책을 읽어 달라고 요청합니다. 성전 중심의 신앙에서 말씀 중심의 신앙으로 옮겨 가는 순간으로 신학자들은 봅니다. 에스라가 이른 아침부터 정오까지 낭독하고 레위 사람들이 알아듣도록 설명하자 온 백성이 웁니다. 성경은 이유를 밝히지 않지만 자신의 죄와 불순종, 언약을 지키지 않아 포로가 된 일, 언약의 말씀조차 몰랐던 일을 깨달은 회개의 눈물로 볼 수 있습니다. 눈물은 아무 때나 나지 않으며, 말씀이 메마른 심령을 풀어 줄 때 터집니다.
회개를 넘어 기쁨과 감사로
지도자들은 울지 말라고 하며 이 날은 여호와의 거룩한 날이라고 세 번 반복합니다. 성벽 완공은 기념하지 않던 백성이 말씀을 깨달은 날에 의미를 둔 것입니다. 좋은 음식을 나누라고 하며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라고 합니다. 죄를 깨닫게 하심은 하나님이 관계를 회복하려고 개입하신 은혜이니, 회개할 기회가 열렸다면 더 가까운 관계의 문이 열린 것으로 알고 기뻐할 수 있습니다. 회개가 필요 없다는 말이 아니라, 회개에만 머무르지 말고 기쁨과 감사로 반응하는 삶으로 나아가라는 말입니다. 느헤미야 9장에서는 죄와 조상의 죄악을 고백하고 크게 부르짖는 더 깊은 회개와 기도, 찬양, 순종의 기쁨이 뒤따릅니다.
부르짖는 자를 구원하시는 하나님
시편 107편 1-2절은 여호와께서 구원하신 사람들은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분은 선하시고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시다"라고 말해야 한다고 합니다. 6절, 13절, 19절에 나오는 구원받은 이들은 처지가 저마다 달랐지만 고통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다는 점이 같습니다. 부르짖자 하나님이 정착할 성으로 인도하시고, 어둠과 죽음의 그림자에서 끌어내어 묶인 것을 끊으시고, 말씀을 보내 고치셨습니다. 어둠에 매여 있다고 느끼는 사람일수록 입을 다물고 있지 말고 소리 내어 부르짖고 선포하며 찬양하라고 권합니다. 혼자 하기 어렵다면 기도의 자리에 나와 외치라고 합니다.
부르짖음의 결론은 감사와 증언
구원 사건마다 8절, 15절, 21절에서 하나님의 선하심과 놀라운 일을 두고 감사하고 찬양하라는 같은 권면이 붙습니다. 부르짖는 기도로 하나님이 개입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일이므로,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말로 끝내서는 안 됩니다. 22절은 감사 제물을 드리고 기쁨의 노래로 그분이 하신 일을 선포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합니다. 구원을 체험하며 하나님의 성품을 알게 된 사람만 "선하시고 사랑이 영원하십니다"라는 무게 있는 고백을 할 수 있습니다. 군대 회식에서 중대장이 권한 술을 거절하며 "저는 크리스천입니다"라고 말했던 경험처럼, 주변 사람들은 우리를 지켜보고 있으며 우리의 고백이 곧 하나님에 대한 증언이 됩니다.
축사와 치유를 넘어 복음 선포로
마가복음 1장 32절 이하에서 예수님의 첫 사역은 사람들을 질병과 귀신에서 자유롭게 하신 일입니다. 요한일서는 예수님이 오신 목적을 마귀의 일을 멸하시기 위함이라 하며, 마귀가 움직이려고 묶어 둔 끈을 예수님이 모두 풀어 버리신다고 풀이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찾는다는 말에 예수님은 38절에서 이웃 마을에도 가서 말씀을 전파하자, 내가 이 일을 하러 왔다고 하십니다. 귀신을 쫓고 병을 고치는 일은 사람들에게 꼭 필요하지만 사역의 주된 목표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해 사람들이 예수님을 주로 삼게 하는 것입니다. 한때 능력만 생각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은 사라진 자신을 발견하고 그 길에서 손을 뗐던 경험도 나눕니다. 귀신도 쫓고 병도 고쳐야 하지만 거기에 머물지 말고 그 모두를 활용해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해야 합니다.
삶에 적용하기
- 죄를 깨닫게 될 때 하나님이 관계를 회복하시려는 은혜로 알고 기쁨과 감사로 회개합시다.
- 부르짖어 기도하는 데서 멈추지 말고 하나님이 하신 일과 그분의 성품을 감사하며 선포합시다.
- 문제가 해결된 뒤에도 "하나님은 선하십니다"라는 고백으로 주변 사람들 앞에서 하나님을 증언합시다.
- 어둠에 매인 상황을 기도 안으로 가지고 들어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선포하며 기도합시다.
- 귀신을 쫓고 병을 고치는 일에 머물지 말고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는 일에 쓰임받읍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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