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예배영상] 믿음의 위기 (마 14:22~33)
믿음의 위기는 예수님이 낯선 모습으로 찾아오시는 기회입니다. 말씀을 따르는 모험을 내딛을 때, 우리의 믿음보다 더 큰 하나님의 은혜를 만납니다.
풍랑 속 제자들은 우리의 모습입니다 (22-27절)
오병이어 기적 뒤에 예수님은 홀로 기도하러 가시고, 제자들은 거친 파도 한가운데서 큰 두려움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들에게서 믿음의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우리도 그 배에 있었다면 같았을 것입니다. 엘리야도 갈멜산에서 바알의 제사장들을 무너뜨린 직후 권력자를 두려워해 죽기를 갈망했습니다. 하나님을 붙잡는 우리의 손은 연약하나 우리를 붙잡으신 하나님의 손은 견고하십니다. 우리의 신앙은 우리의 결단이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하심 위에 세워집니다.
위기는 낯선 모습으로 오시는 예수님의 방문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기다리지도, 기대하지도 않았기에 물 위로 오신 예수님을 유령이라 소리쳤습니다. 우리도 기대하지 않은 상황에서 낯선 모습으로 찾아오시는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우리가 겪는 두려운 일, 피하고 싶은 만남, 우리를 공격하는 사람, 고통당하는 이웃의 모습으로 오실 수 있습니다. 마태복음에서 주님이 '내가 헐벗을 때 나를 도왔다'고 하실 때 '제가 언제 그랬습니까' 묻는 장면이 그렇습니다. 예수님을 예배당 안에서만 만난다고 착각하지 말고, 믿음의 위기가 그분이 찾아오시는 기회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말씀을 따르는 모험이 위기를 넘게 합니다 (28-29절)
베드로는 '주님이시면 저를 물 위로 오라 명하소서'라고 청했고, 예수님은 말리지 않고 '오라' 하셨습니다. 이성과 경험에 갇힌 차가운 믿음보다, 뜨겁게 모험하다 때로 좌절하는 베드로를 예수님은 더 귀하게 보십니다. 어부인 베드로는 배를 떠나는 일이 얼마나 위험한지 잘 알았지만 말씀을 따라 배 밖으로 나왔습니다. 사회적 지위, 재물, 건강, 관계 같은 내가 의지하는 배가 흔들릴 때 길은 말씀을 따르는 모험뿐입니다. 베드로가 원한 것은 물 위를 걷는 기적이 아니라 풍랑 속에서 주님을 깊이 만나는 것이었습니다. 홍해와 요단강에서도 기적은 말씀을 따라 뛰어든 뒤에 따라온 부수적인 것이었습니다.
믿음이 흔들려도 구원하시는 주님의 손 (30-31절)
베드로는 예수님이 아닌 바람과 파도를 보다가 물에 빠졌습니다. 의심은 두 마음, 곧 예수님 외에 다른 것도 바라보는 마음입니다. 믿음으로 사는 사람에게 두려움의 위기와 의심의 위기가 끊임없이 찾아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하고 외쳤고, 예수님은 손을 잡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대로만 응답하지 않으시고 믿음보다 더 큰 은혜로 붙잡아 주십니다. 우리 스스로는 두려움도 의심도 이길 수 없습니다.
재난은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는 기회입니다 (32-33절)
예수님이 배에 오르시자 바람이 잔잔해졌고, 제자들은 '참으로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하고 경배했습니다. 이 위기는 제자들이 예수님을 더 깊이 알아가도록 허락된 성장의 기회였습니다. 우리가 겪는 모든 재난의 이유도 궁극적으로 하나님을 알아가게 하시는 기회입니다. 문제가 해결되든 아니든 그 고난 속에서 하나님을 알게 됩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삶의 배를 침몰시키는 지금도 예수님은 물 위로 걸어오십니다. 이 위기는 멸망시키려는 계획이 아니라 믿음보다 큰 은혜를 체험하게 하시는 기회입니다.
삶에 적용하기
- 두려움과 위기 속에서 낯선 모습으로 찾아오시는 예수님을 두 눈 부릅뜨고 깨어 살펴봅시다.
- 내가 안전하다고 의지하는 배가 무엇인지 돌아봅시다.
- '오라' 하시는 말씀 앞에 배 밖으로 발을 내딛는 믿음의 모험을 선택합시다.
- 믿음이 흔들려 빠질 때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하고 주님께 도움을 구합시다.
- 고난을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는 기회로 받아들이며 주님 앞에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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