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행하는 일에 복을 받으리라 (약 1:19~25)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의 간격은 죄의 증상입니다. 우리 마음에 심긴 진리의 말씀을 성령의 능력으로 끊임없이 행할 때 자유와 복을 누립니다.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의 간격은 죄의 증상
우리는 옳은 것을 알면서도 행하지 못하는 모순 속에 살아갑니다. 하나님 안에서는 선하신 생각과 행하심이 분리되지 않으며,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인간에게도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은 본래 하나였습니다. 죄가 들어온 뒤 이 둘이 갈라졌고, 야고보서 4장 17절은 선을 행할 줄 알면서 행하지 않는 것을 죄라고 정의합니다. 사랑해야 함을 알면서 사랑하지 않고, 용서해야 함을 알면서 용서하지 않고, 하나님을 신뢰해야 함을 알면서 염려하는 것이 그 모습입니다. 구원받은 우리에게 나타나야 할 회복은 이 둘이 점점 일치해 가는 것입니다.
듣기만 하면 자신을 속입니다 (22-24절)
본문은 말씀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사람이 되지 말라고 합니다. 깨달음과 감동을 순종으로 착각할 수 있고, 말씀을 전하는 목회자도 전하는 것으로 행했다고 자신을 속일 수 있습니다. 야고보는 거울의 비유를 듭니다. 당시 거울은 청동을 갈아 만들어 얼굴을 가까이 대고 자세히 들여다봐야 했는데, 자기 모습을 보고도 씻지 않고 돌아서면 자신을 속이는 것입니다. 말씀 앞에 서면 탐욕과 거짓, 염려와 두려움이 드러나기에, 성도도 은혜 받고 변화될까 봐 말씀 읽기를 꺼립니다.
우리를 낳고 구원하는 진리의 말씀 (18, 21절)
18절은 하나님이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다고 합니다. 사람이 탁자를 낳았다고 하지 않듯 자녀만 낳는 것이니, 독생자 예수님과 연합한 우리는 지음받은 존재를 넘어 하나님이 낳으신 자녀가 되었습니다. 구원은 타락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비교할 수 없는 상태로 올라가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성령의 오심으로 새 언약의 약속대로 우리 마음에 심겼고, 더러운 것과 악을 벗게 합니다. 우리의 행함이 아니라 마음에 심긴 말씀이 우리 존재 전체를 구원하며,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 온전히 이루어집니다.
자유하게 하는 율법, 악보에 거하는 삶 (25절)
마틴 루터도 처음에는 야고보서를 지푸라기 서신이라 했으나 후기 저작에서는 그 언급을 뺐습니다. 하나님은 십계명 서두에서 종 되었던 땅에서 인도해 낸 여호와라고 밝히시고 율법을 주셨으니, 율법은 처음부터 자유를 누리며 살게 하려는 법이었습니다. 죄인이 행할 능력이 없어 사망으로 이끌렸을 뿐이니 바울서신과 야고보서는 충돌하지 않고 보완합니다. 율법이 우리 안에 심기면 따르는 것이 곧 자유입니다. 말씀에 거하는 것은 연주자가 악보를 따라 끊임없이 연습하는 것과 같고, 악보가 몸에 내장되어 삶이 연주될 때 자유입니다. 진리 없는 삶은 연주가 아니라 소음입니다.
경청과 온유함으로 말씀을 받으라 (19-21절)
19절은 듣기는 빨리하고 말하기와 노하기는 천천히 하라고 합니다. 사람의 말을 듣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도 자기 생각대로만 해석하고, 분노가 가득하면 말씀의 음성이 들리지 않습니다. 에스겔 33장 31-32절의 백성은 선지자의 말을 노래와 연주처럼 구경하듯 들었으나 행하지 않았습니다. 목사 자신도 신학대학원 시절 채플에서 설교를 평가하다가, 지루한 설교에도 통곡하며 실천을 위해 기도하는 동기 전도사를 보고 부끄러웠다고 고백합니다. 온유함은 조용한 성품이 아니라 말씀의 권위 앞에 자신의 판단을 내려놓는 태도이며, 분노가 많았던 모세가 온유하다 일컬어진 것도 변명하지 않고 순종했기 때문입니다.
행함 안에서 받는 복 (25절)
25절의 행하는 일에 복을 받는다는 표현은 직역하면 행함 안에서입니다. 복이 행함의 삯이라면 우리는 일꾼일 뿐이지만, 복이 행함의 자리라면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용서하기로 결단하고 순종하는 시작부터, 사랑으로 나누고 섬기는 그 순간에 복이 임합니다. 예수님도 산상수훈을 마치며 듣고 행하는 자는 반석 위에, 행하지 않는 자는 모래 위에 집을 짓는다고 하셨습니다. 우리 안의 간격은 우리 힘으로 메울 수 없고, 십자가의 보혈과 성령의 능력, 심긴 말씀의 능력을 의지해 끊임없이 좁혀 갈 때 자유와 복된 삶을 누립니다.
삶에 적용하기
- 알면서도 행하지 않는 사랑과 용서, 신뢰의 자리를 돌아봅시다
- 말씀 앞에서 드러난 나의 문제를 외면하지 말고 돌이켜 고칩시다
- 듣기는 빨리하고 말하기와 노하기는 천천히 하며 내 판단을 내려놓고 말씀을 온유함으로 받읍시다
- 설교를 평가하고 구경하는 데서 멈추지 말고 행하는 것을 목표로 말씀을 들읍시다
- 성령의 능력을 의지해 말씀 안에 거하며 순종하는 과정 자체의 복을 누립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예배 전체를 받아쓴 원문입니다. 문장을 누르면 그 장면부터 재생합니다. 자동으로 받아쓴 원문이라 틀린 글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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