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예배영상]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함께 살다 (롬 6:1~11)
그리스도께서 죄에 대해 죽으셨고 우리도 그분과 함께 죽었으므로, 우리는 죄에 대해 죽은 자요 하나님께 대해 산 자입니다. 이 사실을 믿음으로 사실로 여길 때 능력이 나타납니다.
은혜를 더하려고 죄에 머물러야 합니까 (1-2절)
파스칼은 복음을 불가항력적인 것이라 했고, 사도 바울은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했습니다. 어떤 이들은 오직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면 죄를 짓지 않으려 애쓸 필요가 없다고 오해합니다. 이는 칭의에서 영화로 곧장 넘어가며 성화라는 중간 단계를 빼버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죄를 용서하는 칭의의 구원뿐 아니라 죄 짓는 데서도 건져 내는 성화의 구원을 줍니다. 십자가는 용서만이 아니라 죄를 이기는 승리의 능력이며, 6장 2절의 '죄에 대해 죽은 우리'가 이후 모든 말씀을 압축하는 표현입니다.
죄에 대해 죽은 자가 된다는 것
아담 안에서 우리는 죄 가운데 죽은 자, 곧 하나님과 단절되어 영생을 잃은 자였습니다. 선한 일을 하면서도 자랑과 자기 의가 숨어 있어, 스스로는 죄를 짓지 않을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죄에 대해 죽었다는 것은 죄가 사라졌다거나 죄의 책임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더 이상 죄의 지배 아래 있지 않다는 뜻입니다. 이제는 하나님의 은혜를 믿는 믿음으로 살 때 죄를 짓지 않을 수 있는 능력이 부여됩니다. 본문의 논리는 그리스도께서 죄에 대해 죽으셨고, 우리가 그분과 함께 죽었으며, 그러므로 우리가 죄에 대해 죽었다는 세 문장입니다.
그리스도의 죽음은 죄를 위한 죽음이자 죄에 대한 죽음
성경은 예수님의 죽음을 두 각도로 설명합니다.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셨다'는 죄의 대가와 형벌을 처리하여 하나님의 의를 덧입히셨다는 뜻이고, '죄에 대해 죽으셨다'는 우리가 거룩한 능력으로 승리하며 성화를 이루며 살게 하셨다는 뜻입니다. 참 인간이신 예수님도 시험과 죄의 공격을 받으셨지만, 십자가와 부활로 이제 죄의 공격이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분이 되셨습니다. 믿음은 연합하게 하는 능력이어서, 그분의 죽음과 부활과 승천과 다시 오심에 우리를 잇습니다. 다만 성육신은 하나님이 아닌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그리스도 안으로 세례받고 옛사람이 심판받았다 (3-7절)
'연합하여'로 옮긴 헬라어 전치사 에이스는 영어로 into이며, ESV는 '그분의 죽음 속으로 세례받았다'고 직역합니다. 이 세례는 형식적인 물세례가 아니라 우리를 그리스도의 몸 안으로 들어가게 하는 성령의 세례입니다. 구원은 옛사람을 개선하거나 개혁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죽음과 함께 옛사람을 심판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용서는 눈감아 주는 사면이 아닙니다. 옛사람의 존재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지만, 죽은 자는 반응하지 않듯 그 영향에서 자유로워집니다. 갈라디아서 2장 20절의 '못 박혔나니'는 '못 박혀 있다'는 현재의 사건이며, 토저 목사가 골고다에서 '나는 2000년 전에 올라왔지'라고 한 말과 같습니다.
새 생명으로 살며 사실을 사실로 여기라 (8-11절)
그리스도와 함께 죽은 자는 함께 삽니다. 죽음을 통과한 부활의 생명은 영원하고, 죽음이 지배하지 못하며, 우리에게 나눠 주실 수 있는 생명입니다. C.S. 루이스의 비유처럼 구덩이에 빠진 사람은 위에서 외친다고 올라올 수 없고, 구조대원이 밧줄을 묶고 내려와 함께 올라와야 합니다. 11절의 '여기라'는 거짓을 사실로 여기라는 뜻이 아니라 사실을 사실로 받아들이라는 뜻이며, 로고스에서 파생된 말입니다. 8.15 광복 뒤에도 일본 순사 앞에서 떨었고 노예제 철폐 뒤에도 의식이 바뀌기까지 오래 걸렸듯, 여기지 않으면 효과가 없습니다.
삶에 적용하기
-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함께 살았음을 날마다 믿음으로 되새깁시다.
- 죄 용서의 은혜에만 머물지 말고 죄를 이기는 성화의 은혜도 믿고 누립시다.
- 옛사람이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있음을 현재의 사건으로 믿읍시다.
- 죄에 대해서는 죽은 자로, 하나님께 대해서는 산 자로 여기며 삽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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