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예배영상] 은처럼 단련하시는 하나님 (시 66:8~20)
하나님은 기적으로 건지시는 분이면서 은처럼 우리를 단련하시는 분입니다. 코로나 재난은 사랑의 단련이며, 우리를 예수님의 형상과 하나님의 풍성하심으로 이끕니다.
재난은 교회가 교회다워질 기회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사실 코비드 바이러스와의 거리두기이며, 물리적 거리가 하나님과의 관계나 성도 간의 사귐을 끊어서는 안 됩니다. 마지막 사도가 죽은 주후 100년경부터 451년 칼케돈 공의회까지의 교부시대에 교회는 박해 아래 살았고, 네로 황제는 로마 대화재의 책임을 그리스도인에게 씌워 처형했습니다. 그런데도 4세기 초에는 로마 인구의 8%에서 12%가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이는 세속 권력이 아니라 복음의 능력으로, 산상수훈을 삶으로 살아낸 결과였습니다. 하나님은 지금 코로나로 교회 공동체 전체를 단련하고 계십니다.
당연한 일상이 기적이었습니다
시편 66편은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1절에서 9절은 출애굽을 이루시고 바다를 육지로 바꾸신 위대한 능력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때로 다른 사람에게만 능력을 베푸시고 나에게는 행하지 않으시는 것 같지만, 그것은 오해요 착각입니다. 코로나가 가르치는 교훈은 우리가 당연하게 여긴 모든 것이 당연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 상황이 끝나기를 바라는 기적이 이르게 할 곳도 결국 일상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크고 위대하심을 찬양해야 합니다.
그물과 짐도 단련하시는 손길입니다 (10-12절)
10절부터 시인은 우리를 시험하여 은처럼 단련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발이 그물에 걸리고 등에 짐을 지며 불과 물 사이를 지나는 것이 그 단련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자유의지로 택한 죄의 그물을 허락하시되 인간을 포기하지 않고 더 큰 은혜를 나타내십니다. 코로나도 하나님이 허락하신 그물이요 짐이며, 교회가 유흥시설 취급을 당하는 일도 단련입니다. 문제가 남아 있다고 버리신 것이 아니며, 하나님은 문제를 통해서도 더 큰 은혜를 베푸십니다. 독수리가 새끼를 날게 하려고 둥지의 깃털을 치우듯, 위대한 대장장이이신 하나님이 우리를 단련하십니다.
은처럼 세밀하게 붙드시고 예수님을 닮게 하십니다
구약에서 금과 은은 약 120회 함께 나오는데 은이 먼저 나오는 경우가 두 배 이상 많습니다. 창세기 44장 8절, 사도행전 3장 6절, 말라기 3장 3절도 은을 강조하며, 이는 시세보다 영적 의미를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첫째, 은을 정련하는 일은 매우 섬세한 작업이므로 단련의 기간은 버리신 때가 아니라 더 강하게 붙잡고 돌보시는 때입니다. 그래서 야고보서 1장 2-4절은 여러 시험을 만나면 기뻐하라고 합니다. 둘째, 녹은 은에 정련하는 사람의 모습이 비칠 때 작업이 끝나듯, 단련의 목표는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이 보이는 것입니다.
사랑하시기에 단련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시지만 그대로 내버려 두지 않으십니다. 맥스 루케이도는 「예수님처럼」에서 천국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걸작품이 되고 예수님의 마음을 품게 될 것이라고 상상하며 썼습니다. 욥은 욥기 23장 10절에서 단련하신 후에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고 고백했는데, 의인 욥에게도 태워야 할 불순물이 있었다면 우리는 얼마나 더 단련되어야 하겠습니까. 청교도 사무엘 루터포드는 망치와 줄과 용광로를 인하여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외쳤습니다. 히브리서 12장 6-7절, 11-12절은 이것이 아들로 대하시는 사랑이며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게 한다고 합니다.
단련 끝에 풍성하신 하나님을 만납니다 (12-20절)
시인은 하나님이 결국 풍성한 곳으로 데려오셨다고 고백합니다. 그 풍성함의 첫째는 고통 중에 서원한 바를 지키는 삶이고, 둘째는 고통 속에서 하나님께 더 귀 기울여 평안할 때 듣지 못한 세밀한 음성을 듣는 삶입니다. 풍성함은 문제없는 삶이 아니라 문제 속에서 하나님을 더 깊이 닮고 동행하는 삶입니다. 기적으로 체험한 풍성함보다 단련으로 체험한 풍성함이 더 크다고 찬양하게 됩니다. 20절처럼 기도에 등 돌리지 않으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이 재난의 기간을 인내와 감사와 기쁨으로 감당할 때 예수님을 더욱 닮게 됩니다.
삶에 적용하기
- 물리적 거리두기 속에서도 하나님과의 관계와 성도 간의 사귐을 더 깊이 지켜 갑시다.
- 당연하게 여겼던 일상이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의 기적이었음을 기억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찬양합시다.
- 해결되지 않는 문제와 재난을 버리심이 아니라 더 강하게 붙드시는 사랑의 단련으로 믿고 기쁨으로 감당합시다.
- 단련의 시간에 서원한 바를 지키고 하나님의 세밀한 음성에 귀 기울이며 예수님의 형상을 닮아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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