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성전의 비밀
성전은 돌이나 황금으로 지은 건물이 아니라, 하나님이 임재하셔서 사람을 만나 용서하고 구원하시는 자리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성령의 능력이 교회의 본질이며 우리는 건물이 아니라 그 능력을 경험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유대인들이 가졌던 잘못된 성전관
유대인들은 헤롯 왕이 46년에 걸쳐 지은 돌로 된 화려한 성전을 하나님의 집이자 신앙의 전부로 여겼습니다. 성전에서 예배와 제사가 드려지고 하나님이 죄를 용서하시며 새로운 삶의 방향을 주신다는 점은 분명했습니다. 하지만 그 생각은 점점 지나쳐 성전이 곧 하나님이라는 믿음으로 발전했고, 성전 절대주의와 성전 우상화에 이르렀습니다. 예루살렘의 역사가 곧 성전을 차지하려는 투쟁의 역사였다고 할 만큼, 이 생각은 지금까지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이 잘못된 성전관은 바리새인, 서기관, 제사장 같은 당시 종교 지도자들과 많은 신앙인들이 함께 가졌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성전보다 크신 분이시다
솔로몬은 아버지 다윗의 뜻을 이어 성전을 완성하고 봉헌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참으로 사람과 함께 땅에 거하시겠느냐고 물었습니다.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도 주를 용납하지 못하는데, 하물며 자기가 지은 전은 말할 것도 없다는 고백이었습니다. 우주와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은 지은 것보다 크신 분인데, 어떻게 그 우주 안에 제한되실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솔로몬의 이 기도는 하나님이 성전 안에만 계신 분이 아니라 성전 밖에도, 우주 밖에도 계신 분이라는 영적 통찰을 보여줍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사람을 만나고 용서하고 축복하시려고 성전에 임하셔서 예배를 받으십니다. 그러므로 성전의 본질은 재료나 장소가 아니라 하나님이 그곳에서 만나주시는 데 있습니다.
잘못된 성전관이 낳은 결과
성전을 우상화하면 하나님의 이름을 핑계로 자기의 탐욕과 이익, 쾌락을 추구하게 됩니다. 예수님이 노끈으로 채찍을 만들어 양과 소를 내쫓고 돈 바꾸는 자들의 상을 뒤엎으신 것은 이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만나고 기도하고 예배하는 장소를 장사와 이익의 수단으로 삼지 말라고 예수님은 날카롭게 지적하셨습니다. 이러한 잘못된 성전관과 교회관은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지 못합니다. 오히려 사람 사이에 반목과 질시와 전쟁, 이기심과 탐욕을 부추길 뿐입니다. 건물과 제도가 아무리 많아도 그 안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일이 없다면 세상은 변하지 않습니다.
진짜 성전은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다
예수님은 성전을 헐라 내가 3일 만에 다시 지으리라고 말씀하시며, 진짜 성전은 자기 육체라고 설명하셨습니다. 그 말씀에는 십자가와 부활이 담겨 있습니다. 온 인류의 죄를 위해 죄 없으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피 흘려 돌아가셨고, 십자가는 곧 사랑이며 보혈입니다. 사망의 권세를 깨고 3일 만에 부활하신 것은 생명의 성령의 능력을 의미합니다. 에베소서 1장 22절과 23절은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며 그리스도가 교회의 머리라고 전합니다. 구약의 성막과 제사도 결국 이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주는 예표였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핵심은 보혈의 사랑과 성령의 능력입니다.
사람을 사랑하되 기대하지 않으셨던 예수님
요한복음 2장 24절과 25절은 예수님의 인간 이해를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약한 사람과 병든 사람,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가 되셨고 제자들의 발까지 씻으신 분입니다. 그러나 사람을 믿고 기대하거나 자기를 의탁하지는 않으셨습니다. 사람을 사랑하면 우리는 그 사람에게 보상을 기대하고 의지하게 되며, 기대가 무너지면 섭섭함과 분노, 미움으로 바뀝니다. 부모와 자식, 부부 사이에서도 이런 일이 반복됩니다. 인간은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는 존재이므로, 사람을 사랑하고 용서하며 돕되 대가를 바라지 말아야 합니다.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볼 때 상처에서 자유로워집니다.
삶에 적용하기
- 건물과 제도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성령의 능력을 교회의 본질로 붙듭시다.
- 예배와 기도의 자리가 나의 이익과 탐욕을 채우는 곳으로 변하지 않았는지 돌아봅시다.
- 이 성전에 나아와 십자가의 보혈로 죄 용서와 회복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도록 힘씁시다.
- 사람을 사랑하고 아낌없이 나누되, 그 대가와 보상을 기대하지 않도록 마음을 지킵시다.
- 사람을 의지하다 상처받는 일을 돌아보고, 모든 기대를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을 바라봅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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