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선(死線)을 뛰어넘는 선택 (수 2:1~13)

2019.01.20이재훈

멸망이 확실한 자리에서도 살길이 되시는 하나님을 믿을 때 인생은 바뀝니다. 라합은 생명을 건 선택으로 믿음을 드러냈고, 그 믿음으로 메시아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살기 위해 죽기를 각오하는 믿음입니다 (8-9절)

라합은 정탐꾼들이 잠자리에 들기 전 지붕에 올라가 여호와께서 이 땅을 이스라엘에게 주셨음을 알고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여리고 사람들이 이스라엘 앞에서 간담이 서늘해져 있었기에 정복당하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확신이 그녀에게 있었습니다. 어차피 죽을 자리라면 아무리 위험해도 살 길을 택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라합은 정탐꾼들을 숨기고 경찰에게 거짓말을 하는 위험한 선택으로 살길을 택했습니다. 육체의 죽음은 피할 수 없어도 영원한 죽음은 피할 수 있으니, 옛사람을 십자가에 내어주고 영원한 생명을 택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이 먼저 행하신 일을 통해 주어집니다

라합은 정탐꾼들이 찾아오기 전에 이미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믿음은 사람의 전도가 아니라 홍해와 요단강이 갈라졌고 요단 주변 부족들이 진멸되었다는 소문에서 왔습니다. 많은 사람이 드나드는 곳이었기에 라합은 누구보다 빨리 그 소식을 들었습니다. 한 영혼이 믿음을 가질 때는 하나님의 은혜가 앞서 임하여 그 영혼을 준비시키고 계십니다. 잃어버린 영혼의 구원은 우리가 전하기 전에 이미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믿음은 지식과 감정과 의지가 함께 움직이는 전인격적 믿음입니다 (10-11절)

라합은 이스라엘이 홍해를 건넜고 아모리의 두 왕이 진멸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고백합니다. 이 소식을 듣고 사람들은 마음이 녹아내리고 용기를 잃었으며, 라합은 그 지식과 감정을 따라 정탐꾼들을 숨기는 행동으로 나아갔습니다. 야고보서 2장 25-26절은 라합이 행함으로 의롭다 인정받았다고 말하며,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합니다. 무엇을 믿는지 아는 지식, 그 내용에서 오는 감정, 실제 행동이 함께 있는 것이 참된 믿음입니다.

홀로 세상과 맞서고 작은 진리라도 붙잡는 믿음입니다

여리고 성의 모든 사람이 같은 소문을 들었지만 믿음으로 반응한 사람은 라합뿐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믿을 때 따르기는 쉬워도, 다른 사람들이 믿지 않을 때 홀로 믿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라합은 복잡한 율법 지식이 없었지만 하늘과 땅의 참 하나님이라는 단 하나의 진리를 굳게 붙잡았습니다. 영혼을 살리는 것은 지식의 분량이 아니라 붙잡은 진리를 믿음으로 순종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동굴 속 작은 빛을 향해 걸어 나오듯, 단 하나의 진리라도 붙잡을 때 살길이 열립니다.

믿음은 가족과 이웃을 구원의 길로 초대합니다 (12-13절)

라합은 자신만 살기를 원하지 않고 부모와 형제자매의 목숨을 살려 달라고 정탐꾼들에게 요청했습니다. 여리고가 멸망할 때 가족과 친척, 아는 사람들까지 함께 구원받기를 원한 것이 그녀의 믿음이 참되다는 증거입니다. 내가 구원받은 믿음이 있다면 누군가에게 이 구원의 길에 함께 가자고 말하는 것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복음을 전하지 않는 사람은 어쩌면 전도 대상자일 수 있다는 말처럼, 우리는 주변에 믿음을 전하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믿음은 과거의 허물을 넘어 새 삶으로 이끕니다

라합은 기생이었지만 믿음으로 이스라엘의 일원이 되었고, 육체의 죽음을 피했을 뿐 아니라 영원한 생명의 삶을 살았습니다. 익숙한 여리고를 배반하지 않았다면 이러한 믿음의 삶은 없었을 것이니, 믿음은 익숙한 세상을 거스르는 선택이기도 합니다. 라합은 믿음의 전당에 이름이 올랐고 메시아의 조상이 되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과거의 허물과 조상의 부끄러움은 하나님과 새로운 믿음의 관계로 들어가는 데 장애물이 되지 않으며, 하나님은 그것을 변화시켜 새 믿음의 역사를 이끄십니다.

삶에 적용하기

  • 멸망이 확실해 보이는 자리에서도 살길이신 하나님을 붙잡고 생명을 건 선택을 합시다.
  • 하나님이 먼저 행하신 일을 소문과 말씀으로 듣고 믿음으로 반응합시다.
  • 우리가 아는 진리가 적더라도 그 진리 하나를 붙잡고 삶으로 순종합시다.
  • 세상이 믿지 않아도 홀로 믿음을 지키며 세상과 맞서는 선택을 합시다.
  • 가족과 이웃에게 구원의 길에 함께 가자고 말하며 전도하는 삶을 돌아봅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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