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천국의 노동가치
천국은 노동의 양이나 먼저 온 순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다스려지는 나라입니다.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되는 것이 천국의 질서입니다.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되는 천국
지난주에는 마태복음 19장 16절부터 30절까지의 말씀을 나누었고, 오늘은 이어지는 천국 품꾼의 비유를 통해 같은 주제를 이어 갑니다. 지난번이 영생에 관한 질문이었다면 오늘은 천국에 누가 들어가며 천국은 어떤 곳인가에 대한 질문입니다. 영생을 소유한 사람이 곧 천국을 소유한 사람이고, 천국을 소유한 사람이 곧 영생을 소유한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19장 30절과 20장 16절에서 같은 결론을 말씀하셨습니다.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된다는 것입니다. 이 비유는 천국의 가치관과 질서를 보여 줍니다.
천국의 노동가치는 공로가 아닌 은혜의 원리입니다
포도원 주인은 하루 한 데나리온을 약속하고 품꾼들을 들여보냅니다. 이른 아침부터 오후 5시까지 시간대별로 들어간 사람들이 있었지만, 저물 때 주인은 나중 온 자부터 품삯을 주라고 명령합니다. 한 시간 일한 사람도 한 데나리온을 받자, 종일 일한 사람들은 불평하며 불공평하다고 원망합니다. 세상의 원리는 일한 대가대로 보상하는 공로의 원리이지만, 하나님 나라의 원리는 은혜의 원리입니다. 세상에서는 배운 사람과 못 배운 사람,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가 엄연하지만, 천국에서는 높고 낮음이 없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이며, 하나님께서 모두에게 약속하신 것은 한 데나리온입니다.
선임자의 특권이 아니라 늦게 온 이를 섬기는 헌신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비유를 하신 대상은 제자들입니다. 제자들은 자기들이 처음부터 모든 것을 버리고 따랐다는 점을 내세우며 누가 더 높으냐는 인간적인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먼저 와서 수고하고 희생한 것은 더 많은 상급과 특권을 얻기 위함이 아니라, 늦게 온 사람들을 영접하고 그들도 같은 축복을 받게 하기 위함입니다. 세례 요한은 주님의 길을 닦기 위해 광야에서 외치다가 결국 목숨을 잃었습니다. 선택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스라엘이 택함을 받은 것은 자기들만의 특권이 아니라 인류의 구원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기쁨도 내가 두 데나리온을 받는 데 있지 않고, 늦게 온 사람이 한 데나리온을 받는 것을 보며 함께 기뻐하는 데 있습니다.
천국은 노동의 양이 아니라 노동의 질로 봅니다
7절에 나오는 품꾼들은 하루 벌어 하루를 먹는 날품팔이 노동자입니다. 그날 일하지 못하면 굶어야 하는 사람들이고, 오후 5시까지 팔리지 못한 그들은 날품팔이 시장에서도 밀려난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주인이 종일 놀고 있느냐고 묻자 그들은 우리를 품꾼으로 쓰는 이가 없었다고 대답합니다. 세상은 노동의 양으로 대가를 정하지만, 천국은 그들의 처지와 노동의 질을 보고 그들을 아홉 시간 일한 사람처럼 대접했습니다. 노동은 돈을 벌기 위한 것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과 이웃을 섬기기 위한 신성하고 즐거운 것입니다.
사랑에 기초한 공의로 나중 온 자를 기뻐하십시오
불평한 사람들은 공의의 시각에서 말했지만, 사랑이 기초하지 않은 공의는 칼과 같아서 사람을 상하게 합니다. 정의의 이름으로 자기 이익이나 정치적 목적을 추구하는 정의는 사람을 치유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시각은 사랑과 공의의 시각입니다. 돌아온 탕자의 비유에서 아버지는 돌아온 아들을 먼저 찾아가 반지를 끼우고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그때 큰아들은 기뻐하지 않고 불평했습니다. 하나님은 마지막 순간에 찾아온 사람에게도 같은 은혜를 주시며, 먼저 믿은 사람들이 그 기쁨에 함께 동참하기를 원하십니다.
삶에 적용하기
- 먼저 믿은 우리의 수고가 특권이 아니라 늦게 오는 이들을 섬기기 위한 것임을 기억합시다.
- 구원의 은혜는 모두에게 같은 한 데나리온임을 기억하며 늦게 믿은 형제자매를 기쁨으로 받아들입시다.
- 교회에서 돈이나 지위, 말솜씨로 사람을 대접하지 말고 영적 질서를 따라 서로를 대합시다.
- 나중 온 사람을 위해 앞자리부터 먼저 채우고 자리를 내어주는 실천을 함께 해 봅시다.
- 사랑에 기초한 공의로 말하고 행동하며 하나님의 관용을 함께 기뻐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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