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요한계시록 (2)
반모섬의 유배라는 최악의 환경에서도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를 보았고, 고난은 영광과 함께 가는 것이며 두려워하지 말라는 주님의 말씀이 오늘도 우리에게 주어진다는 메시지입니다.
환경보다 함께하시는 주님이 계시면 거기가 천국입니다
요한은 로마 제국이 죄수를 보내던 반모섬에 유배되었습니다. 소망이 없고 우울할 수밖에 없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요한은 그 최악의 상황에서 인간이 볼 수 없는 최상의 것을 보았습니다. 환경이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환경 속에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면 거기가 천국이 될 수 있습니다. 반모라는 환경은 오히려 더 영광스러운 주님을 만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요한은 자신을 예수의 환란과 나라와 참음에 동참한 형제라고 소개합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길에는 영광과 함께 환란과 고난도 주어지며, 동전의 안과 밖처럼 하나님 나라의 영광과 고난은 함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은 그분과 친밀히 교제하는 자에게 들립니다 (10절)
요한은 주의 날에 성령에 감동되어 뒤에서 나팔 같은 큰 음성을 들었습니다. 이 음성은 상상이나 느낌이 아니라 구체적인 말씀이었습니다. 성령 안에서 깊이 교제하고 하나님과 익숙하고 친밀한 관계에 있을 때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분의 뜻을 인도받을 수 있습니다. 육체에 빠져 세상적인 삶을 살면서 갑자기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는 없습니다. 사랑 관계도 친해져야 대화가 되듯이,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도 마음을 주고받는 친밀한 관계에서 하나님의 영광과 인도가 나타납니다.
교회는 민주주의가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사람을 통해 세워집니다 (11절)
하나님은 구약에서 사무엘, 아브라함, 모세, 아담, 이사야, 예레미야 같은 종들에게 음성으로 말씀하셨고, 그 음성은 지금도 계속됩니다. 모세가 다수의 의견으로 출애굽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한 사람에게 음성을 들려주셔서 출애굽을 이루셨습니다. 교회는 많은 사람이 의논해 결정하는 곳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듣는 종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전해지고 수행되는 곳입니다. 요한이 받은 일곱 교회는 상상 속의 교회가 아니라 지금의 터키에 실제로 있었던 지역교회들이었습니다. 1장부터 3장까지는 현재 주시는 말씀이고, 4장부터는 장차 될 일에 대한 예언의 말씀입니다.
인자같으신 예수님은 승리와 영광의 모습으로 계십니다 (12-16절)
요한은 음성을 향해 몸을 돌려 일곱 금촛대와 그 사이에 계신 인자 같은 분을 보았습니다. 다니엘서 7장에 나오는 인자 같으신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발에 끌리는 옷과 금띠는 대제사장의 모습이며, 머리가 양털같이 희다는 것은 영원성과 순결성을 보여줍니다. 불꽃 같은 눈은 모든 것을 꿰뚫어 보시는 하나님의 눈이니 하나님 앞에서는 감추어진 것이 없습니다. 빛난 주석 같은 발, 많은 물소리 같은 음성, 손에 있는 일곱 별, 입에서 나오는 좌우에 날 선 검인 하나님의 말씀, 해처럼 빛나는 얼굴은 부활하셔서 승리하신 주님의 모습입니다. 고난의 예수상에만 머물지 말고 승리의 예수님을 우리 안에 동행하시는 주님으로 만나야 합니다.
두려워 말라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라 (17절)
요한은 그 영광 앞에서 죽은 자처럼 엎드렸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는 교만이 설 자리가 없고, 두렵고 경건한 가운데 숨을 쉴 수 없을 정도의 거룩함이 있었습니다. 그때 주님은 오른손을 얹으시며 두려워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며 살아 있는 자라는 이 말씀이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마지막 메시지입니다. 여러분의 두려움과 불안의 원인이 무엇이든지, 주님이 머리에 손을 얹고 두려워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삶에 적용하기
- 환경이 어떠하든 예수 그리스도가 함께 계심을 믿고 그 자리에서 주님을 만납시다.
- 그리스도를 따르며 겪는 환란을 영광의 일부로 받아들입시다.
- 성령 안에서 하나님과 깊이 교제하며 그분의 음성을 듣는 삶을 살아갑시다.
- 승리하시고 영광스러운 예수님의 모습을 붙잡고 고난의 예수상에만 머물지 맙시다.
- 두려움과 염려를 내려놓고 주님의 말씀 '두려워 말라'에 기대어 세상에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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