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귀 뚫은 종 (출 21:1~!1)
하나님은 법을 주시기 전에 먼저 자신을 알리시고 은혜를 베푸셨으며, 출애굽 백성에게 주신 종에 관한 법은 자유를 책임으로 바꾸고 사랑으로 자원하여 섬기는 길을 보여줍니다. 그 길은 스스로 종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하나님을 먼저 알고 은혜에 응답하는 윤리입니다
우리가 따를 윤리는 이 시대의 상황윤리가 아니라 우리를 창조하시고 구속하신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하나님의 윤리입니다. 십계명도 계명부터 시작하지 않고 '나는 너를 종 된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너의 하나님 여호와'라는 하나님에 대한 소개로 시작합니다. 그러므로 법의 내용만큼 법을 주신 분이 누구시며 그분이 어떤 은혜를 베푸셨는가가 중요합니다. 율법은 은혜를 얻는 수단이 아니라 은혜에 대한 반응이고 책임입니다. 따라서 율법이 왜 주어졌는지 묻는다면, 하나님이 먼저 은혜를 베푸셨기에 그 성품을 닮아가려고 지킨다고 대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유는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해야 할 것을 하는 것입니다
자유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라는 대답이 가장 일반적이지만 정확한 답은 아닙니다. 운동 경기는 규칙을 지킬 때만 그 안에서 자유롭게 뛸 수 있고, 동물과 새와 물고기도 자기가 속한 자리에서 살 때 자유롭습니다.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목적이 있고, 그 목적을 따르는 제한과 규칙 안에서 자유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유는 무엇으로부터 벗어나는 것만이 아니라 무엇을 향하는 자유입니다. 인간의 자유는 창조된 목적대로 사는 데 있는데, 죄 때문에 인간은 하고 싶은 대로 사는 것이 자유라고 착각하며 오히려 죄와 사망의 종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 종 된 우리를 건져내셨습니다.
종에 관한 법이 십계명 바로 다음에 나온 까닭 (1-11절)
출애굽기 21장부터 23장은 십계명의 속편이자 해설이며 구체적인 적용입니다. 당시 함무라비 법전에서는 종에 관한 규례가 맨 마지막에 나오지만, 하나님은 십계명 다음 첫 법조문으로 종에 관한 규례를 주셨습니다. 이는 큰 충격이며 도전입니다. 이 법을 두고 종의 제도를 인정한 것이라는 비판이 있지만, 이해하는 길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완고한 백성의 눈높이에 맞추어 적응하여 주신 것입니다. 둘째, 주변 나라의 노예 제도와 달리 계약 노무자에 가까운 제도입니다. 셋째, 이 규례는 점차 종의 제도를 없애도록 의도된 제도입니다.
6년이 지나면 자유를 얻고 넉넉히 베풀어야 합니다 (출 21:2; 신 15:12-14)
히브리 종은 6년까지만 섬기고 7년째에는 대가 없이 자유롭게 나가야 합니다. 어떤 이유로 종이 되었든 6년을 넘길 수 없으며, 안식년 주기로 보는 해석도 있지만 어느 경우에도 6년은 넘을 수 없습니다. 이 제도로 인해 빚을 쉽게 제한하고 서로 원한을 막으며 어려운 이를 거저 도와주는 사랑의 질서가 세워졌습니다. 신명기 15장은 자유롭게 된 종을 빈손으로 보내지 말고 양과 곡식과 포도주를 넉넉히 베풀라고 덧붙입니다. 평생 종이라 여기면 절망하지만, 기간이 지나면 자유가 된다는 기대가 용기를 줍니다.
여종을 더 엄격히 보호하셨습니다 (7-11절)
여종은 남종처럼 자유롭게 나가지 못하도록 규정되었는데, 이는 여성을 차별한 것이 아니라 더 배려한 것입니다. 당시 여성은 재산권이 없어 홀로 되면 오히려 더 위험했기 때문입니다. 주인이 기뻐하지 않으면 값을 치러 자유케 하고, 아들의 아내로 삼았다면 딸처럼 대하라고 하셨습니다. 또 다른 아내를 들인다 해도 여종의 먹는 것, 입는 것, 아내의 권리를 제한할 수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은 한 여종의 권리와 인생을 지키려는 하나님의 섬세한 마음을 보여줍니다.
사랑으로 자원하여 종이 되는 길이 열려 있었습니다 (5-6절)
법적으로 자유를 얻을 수 있었음에도, 주인과 아내와 자식을 사랑하여 나가고 싶지 않다고 하면 주인이 그를 재판장에게 데려가 문이나 문기둥에서 귀를 송곳으로 뚫었고, 그는 영원히 주인을 섬겼습니다. '영원히'라는 말은 예언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것은 죄인을 구원하기 위해 스스로 종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교회와 자녀를 사랑하셔서 채찍을 맞고 못 박혀 돌아가시기까지 스스로 종이 되셨습니다. 스펄전 목사님도 그리스도를 섬기는 것이 족쇄라면 갑절의 족쇄를 채워 달라고 고백하셨는데, 그리스도께 매이는 것이 참된 자유이기 때문입니다.
귀를 뚫은 종은 자원함으로 섬기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인격적인 분이라 우리가 원하면 세상을 주인으로 섬길 자유를 허용하십니다. 그러나 그 자유가 참된 자유인지 물어야 합니다. 귀를 뚫은 종은 직분 때문이나 눈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섬기는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귀가 열리고, 순종에 기쁨과 거룩의 보석을 달고, 사랑으로 스스로 자원하여 섬기는 사람입니다. 이 길은 고통스러울 수 있지만 가장 자유로운 길입니다. 우리 모두가 주의 사랑에 매여 귀를 뚫은 종으로 헌신하기를 바랍니다.
삶에 적용하기
- 하나님의 은혜를 먼저 기억하고 그 은혜에 대한 응답으로 율법을 지킵시다.
- 참된 자유는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의 목적대로 하나님께 순종하는 데 있음을 돌아봅시다.
-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거저 돕고 빈손으로 보내지 않는 넉넉한 사랑을 실천합시다.
- 약하고 보호가 필요한 사람의 권리와 인생을 지키는 일에 힘씁시다.
- 그리스도를 섬기는 일을 부담이 아닌 사랑으로 자원하여 기쁨으로 섬기기로 결단합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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