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목자를 배척하다 (슥11:4-17)

2012.11.11반태효스가랴 11:4-17

하나님은 은혜를 잊고 교만해진 백성에게 징계를 내리셨고, 그 시대의 악한 지도자는 이 심판의 결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은혜와 연합의 막대기로 양떼를 돌보시는 선한 목자이시며, 우리는 겸손히 주님의 긍휼을 구해야 합니다.

은혜를 잊은 백성에게 임한 징계

스가랴 10장까지는 회복과 위로의 메시지였지만 11장에 들어서면 분위기가 갑자기 바뀌어 레바논의 백향목과 바산의 상수리나무가 쓰러지는 재난의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포로에서 돌아와 성전을 회복한 이스라엘은 번성하고 강해지자 교만해졌고, 하나님의 은혜를 잊은 채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거역의 길로 갔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더 이상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 않겠다고 선언하십니다. 이것은 은혜를 저버린 자들을 향한 징계입니다. 우리 역시 은혜를 받고도 감사를 잃고 원망하며 이웃을 시기하고 멸시할 때가 많습니다. 은혜를 잊는 순간 우리는 하나님의 통치를 싫어하게 됩니다.

양떼를 이익으로만 보는 악한 목자들 (4-6절)

하나님은 잡아먹힐 양떼를 기르라고 말씀하시며 그 시대의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양을 사고파는 사람들은 죄책감도 없이 오히려 즐거워하며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더 심각한 것은 목자들조차 양떼를 불쌍히 여기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이스라엘에게 양은 잡아먹는 존재가 아니라 가족이었지만, 지도자들은 양을 자기 성공과 이익의 도구로만 여겼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람들을 이웃의 손과 왕의 손에 넘겨주겠다고 말씀하십니다. 한 시대를 향해 더 이상 불쌍히 여기지 않겠다고 하시는 것은 매우 심각한 진단입니다.

은혜와 연합의 막대기로 돌보시는 선한 목자 (7절)

하나님은 막대기 두 개를 가져다가 하나는 은혜, 하나는 연합이라 부르며 양떼를 돌보십니다. 타락하고 거역한 백성을 못된 목자의 손에 넘기셨지만, 하나님의 마음에서는 물 끓듯 긍휼이 다시 끓어오릅니다. 하나님은 친히 그들을 불쌍히 여기고 그들을 기르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이 약속은 아들을 보내어 선한 목자 되신 예수님을 통해 성취됩니다. 세상의 지도자들이 채찍과 당근, 권력과 카리스마로 사람을 이끈다면, 우리 주님은 은혜와 연합으로 인도하십니다.

선한 목자를 배척하고 종처럼 대접한 백성 (8-12절)

하나님은 백성을 돌보는 새 목자를 세우셨지만, 백성은 한 달 만에 그를 쫓아냈습니다. 그들이 마음으로 목자를 싫어했기 때문입니다. 목자를 쫓아낸 백성은 그의 몸값으로 은 30량을 달아주었습니다. 은 30량은 종을 사는 값이었고, 이는 선한 목자를 종 취급한 것입니다. 예수님이 오셔도 세상은 거절했고 은 삼십 량에 팔리셨습니다. 오늘 우리도 주님을 필요할 때만 도와주는 종처럼 여긴다면 우리 안에 또 다른 가롯 유다가 있는 것입니다. 주님이 우리를 위해 독생자를 내어주신 사랑을 생각하면, 우리는 생명을 드려도 아깝지 않은 헌신으로 응답해야 합니다.

은혜가 떠난 자리의 분열과 주님의 긍휼 (9절)

하나님이 기르지 않겠다고 하시자 죽을 것은 죽고 망할 것은 망하며, 살아남은 것들도 서로 물고 뜯는 일이 벌어집니다. 우리의 가정과 공동체에서도 은혜가 떠나면 불신과 다툼, 미움과 시기, 분열이 먼저 찾아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 애가 3장에서 예레미야는 절망 속에서 소망을 떠올렸습니다. 그 소망은 하나님의 인자와 긍휼이 끝이 없고 아침마다 새롭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우리도 실력과 노력이 아니라 주님 앞에 겸손히 나아가 주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고 구할 때 은혜가 다시 임합니다.

악한 목자가 세워지는 시대의 말세 (15-17절)

주님은 이 땅에 새로운 목자를 세우겠다고 말씀하시며, 그가 양을 잃고도 찾지 않고 상처 입은 양을 고쳐주지 않으며 살진 양을 잡아먹는 악한 목자가 될 것이라 경고하십니다. 독일의 철학자 피히테는 백성이 타락해도 지도자가 깨어 있으면 소망이 있지만, 백성과 지도자가 모두 깨어 있지 못하면 나라에 소망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악한 세대에 악한 목자가 있다면 그것은 말세의 징조입니다. 그러므로 지도자를 탓하기 전에 우리가 정신을 차리고 주의 은혜와 긍휼을 구하며 주님께 순종해야 합니다.

삶에 적용하기

  • 은혜를 잊지 말고 날마다 감사하는 마음을 회복합시다.
  • 이웃을 시기하고 비교하기보다 섬기고 축복하는 삶을 살아갑시다.
  • 우리를 은혜와 연합으로 인도하시는 선한 목자 예수님의 음성을 알아보고 따릅시다.
  • 주님을 필요할 때만 찾는 종으로 여기지 않고 가진 것을 드려 감사로 섬깁시다.
  • 겸손히 주님 앞에 나아가 주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고 긍휼을 구합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 서빙고 4부 예배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