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예배영상] 잠시의 고난, 영원한 영광 (고후 4:7~18)
고난 속에서도 낙심하지 않는 것은 질그릇 안의 보배인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에 참여하고, 날마다 새로워지는 속사람으로 영원한 영광을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고난을 넘어서는 영광을 바라봅니다 (17-18절)
바울이 고난 속에서 낙심하지 않은 것은 고난을 느끼지 못해서가 아니라 고난을 넘어서는 영광을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모든 고난 뒤에 영광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의 죄악과 허물, 하나님을 대적하는 잘못된 판단에서 나온 고난 뒤에는 영광이 없습니다. 그러나 복음이 증거되고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바라며 겪는 고난에는 영원한 영광이 기다립니다. 바울은 살 소망까지 끊어질 만큼 극심한 고난을 정직하게 고백하면서도 그것을 잠시 당하는 가벼운 고난이라 불렀고, 그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우리는 보배를 담은 질그릇입니다 (7-9절)
보배는 변하지 않는 순수한 보석처럼 하나님의 영광이며, 예수 그리스도 그분이며, 그분의 죽음과 부활로 전해진 복음입니다. 우리는 그 보배를 담은 질그릇일 뿐이며, 질그릇이 보배를 위해 존재합니다. 낙심과 절망은 자신이 보배가 되려 하거나 보배로 착각할 때 찾아옵니다. 예수님이 나의 전부이고 소망이시면 낙심할 이유가 없고, 내가 전부이면 작은 고난에도 무너집니다. 사방으로 환난을 당해도 절망하지 않고 핍박을 당해도 버림받지 않는다는 고백은 능력이 하나님께로부터 나온다는 깨달음에서 나옵니다.
예수님의 죽음에 참여해 생명을 얻습니다 (10-11절)
모든 고난이 두려운 것은 그 뒤에 죽음이 있기 때문이며, 그 죽음은 인간의 지식과 경험과 능력으로 이길 수 없습니다. 죽음을 이긴 유일한 길은 예수님의 죽음이며, 믿음으로 그 죽음에 연합할 때 부활의 생명이 주어집니다. 바울이 타나토스 대신 죽어가는 과정을 뜻하는 '죽으심'이라는 단어를 쓴 것은 고난의 과정 자체가 예수님의 죽음에 참여하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썩어질 것과 묶이면 죽을 뿐이지만, 예수님의 죽음과 연합한 사람은 옛사람은 죽어가고 새사람은 계속 살아납니다. '넘겨진다'는 말은 십자가에 넘겨지신 예수님을 떠올리게 하며, 예수님 때문에 넘겨질 때 그분의 생명이 우리의 죽을 육체에 나타납니다.
순교의 영성이 교회를 이겨 오게 했습니다
안디옥 교회 지도자 이그나티우스는 2세기에 로마로 호송되어 처형되었습니다. 당시 교회는 재판도 없는 끔찍한 핍박과 이단, 우상 숭배 문화 속에서 생존이 불가능해 보였지만, 정치력이나 무력이 아니라 보배 때문에 이겼습니다. 이그나티우스는 로마의 성도들에게 자신을 살리려는 어떤 노력도 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맹수들의 이에 갈려 죽음으로써 자신 안에 예수님의 생명이 역사하는 것을 경험하고 진정한 제자가 되겠다는 뜻이었습니다. 오늘도 교회는 성명이나 시위가 아니라 예수님 때문에 죽음에 넘겨질 순교의 영성으로 이기며, 교회를 조롱하는 이들은 불쌍히 여기고 기도하면 됩니다.
죽음은 우리 안에, 생명은 여러분 안에 (12-15절)
12절과 14절, 15절에서 '여러분'이 반복되는 것은 예수님의 생명이 나에게만 머물지 않고 다른 이들에게 역사하기 때문입니다. 밀알 하나가 썩어 많은 열매를 맺듯, 순교적 죽음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생명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대한민국에 복음의 생명이 전해진 것도 예수님의 죽음과 연합한 순교자들의 죽음 때문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은 앞으로 올 대환란에 비하면 마일드한 재난일 뿐이며, 인간의 힘으로 이길 수 없는 재난이 임박하면 대추수가 일어납니다. 역사적으로 큰 재난 뒤에 믿는 이들이 많아졌으므로, 코로나는 하나님이 직접 전도하시는 것이라 믿음으로 바라봅니다.
속사람의 눈으로 영원한 영광을 봅니다 (16-18절)
겉사람과 속사람은 육체와 영혼을 나누는 이분법이 아닙니다. 겉사람은 아담 안에서 죄로 죽었던 옛사람이고, 속사람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로 영원한 생명을 얻은 새사람이며, 골로새서 3장 10절처럼 날마다 새로워집니다. 낙심과 절망은 겉사람의 언어이며, 속사람이 보면 고난은 잠시 당하는 가벼운 고난입니다. 지금은 겉사람과 속사람이 공존하는 성화의 시대여서 옛사람이 우리를 괴롭히지만, 영원한 영광이 이르면 옛사람은 사라지고 새사람만 존재합니다. 속사람으로 살면 세상이 무너지는 위기에도 벌벌 떨지 않으며, 영원한 영광의 나라가 예비되어 있습니다.
삶에 적용하기
- 고난 앞에서 고난만 보지 말고 그 너머에 예비된 영원한 영광을 바라봅시다.
- 나 자신이 보배가 아니라 보배를 담은 질그릇임을 인정하고 예수님을 나의 전부로 삼읍시다.
-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에 참여하는 것을 인생의 가장 큰 보배로 여깁시다.
- 예수님 때문에 죽음에 넘겨져야 할 때에도 이그나티우스처럼 기쁘게 감당할 순교의 영성을 회복합시다.
- 겉사람의 낙심과 절망 대신 날마다 새로워지는 속사람의 눈으로 세상을 봅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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