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예배영상]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어지기까지 (갈 4:12~20)
그리스도의 형상은 우리가 흉내 내서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영이 우리 안에 사실 때 이루어집니다. 그 형상이 이루어지기까지 사랑 안에서 진리를 말하는 해산의 수고가 필요합니다.
모방이 아니라 재생산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을 스스로의 힘으로 본받으려 애쓰는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죄 가운데 있는 인간에게 그리스도를 본받으라고 요구하시지 않고,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와 함께 죽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옛사람이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새 사람으로 사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이며,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어지는 것이 구원 계획의 절정입니다. 마틴 루터는 행위로 구원을 이루려는 것을 악마의 형상을 이루려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윌리엄 템플의 비유처럼 셰익스피어의 천재성은 우리 안에 들어올 수 없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영은 하나님의 약속대로 우리 안에 들어오십니다. 믿음의 삶은 모방이 아니라 재생산입니다.
형상이 이루어지기까지 해산의 고통을 겪습니다 (19절)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어지는 데에는 해산의 고통과 같은 수고가 따릅니다. 생명을 낳는 아픔만이 아니라 낳은 아기를 책임지고 건강하게 자라도록 헌신하는 모든 수고가 여기에 들어 있습니다. 바울은 갈라디아 성도들 안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수고했고, 이제 다시 해산하는 고통을 겪는다고 고백합니다. 바울은 어느 서신에서도 성도들을 '자녀들이여'라고 부른 적이 없는데, 여기서는 '자녀들이여', '형제들이여'라는 가족의 언어를 씁니다. 3장까지 책망하고 저주라는 말까지 쓰던 바울이 4장에서는 포기할 수 없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호소합니다.
연약함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 (13-15절)
바울은 육체의 연약함 때문에 갈라디아에 복음을 전하게 되었는데, 성도들은 그를 비웃거나 멸시하지 않고 천사처럼, 그리스도 예수처럼 환영했습니다. 병명은 학자들의 몫이고, 육체의 연약함이었다는 것만 알면 됩니다. 고린도후서에서 바울이 세 번 간구하고도 낫지 못한 것은 하나님의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해지기 때문입니다. 하용조 목사님은 마지막 몇 해 일본 러브소나타에서 앉아서 설교하실 만큼 힘드셨지만, 사람들은 그 연약한 음성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자신의 강함을 보이는 것보다, 연약함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증언할 때 더 많은 사람이 믿음 안으로 들어옵니다.
진리를 말했다고 원수가 되었습니까 (16절)
눈이라도 빼어 줄 듯하던 갈라디아 성도들이 바울을 원수처럼 여기게 된 것은 그가 진실을 말했기 때문입니다. 진리를 전한 이를 원수로 삼는 일은 사단의 역사가 있다는 증거이며, 역사 속에 되풀이되었습니다. 토마스 선교사는 참수당했고, 잭 헤일즈 목사는 회개와 죄의 책망을 외치다 교인이 쏜 총을 맞을 뻔해 방탄유리를 세우고 설교했습니다. 조나단 에드워즈는 거룩을 외치고 성찬을 엄격히 시행하다 24년간 섬긴 교회에서 쫓겨났습니다. 사람들은 옳고 그름보다 나와 가까운 사람의 주장을 따르기 쉽습니다.
사랑 안에서 진리를 말하십시오
에베소서 4장 15절은 사랑 안에서 진리를 말하며 머리이신 그리스도께까지 자라나라고 합니다. 우리는 관계가 깨어질까 봐 진실을 말하지 않기도 하고, 사랑 없이 진리만 말해 관계를 깨뜨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교회 안에서 사랑파와 진리파가 다툽니다. 사랑 없는 진리는 진리가 될 수 없고, 진리 없는 사랑은 사랑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진리 가운데 있는 거룩한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존 스토트는 진리는 사랑으로 부드럽게 하지 않으면 굳어지고, 사랑은 진리로 강하게 하지 않으면 너무 약해진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따르게 하는가, 사람을 따르게 하는가 (17절)
거짓 선생들은 복음을 변질시키고 성도들을 바울과 이간해 자신들을 따르게 하려고 열심을 냈습니다. 설득력 있는 주장 앞에서는 그것이 하나님을 따르게 하는지 그 사람을 따르게 하는지 따져 보아야 합니다. 자기 주장을 절대시하는지, 자신은 틀릴 수 있고 하나님만 온전히 옳으시다고 하는지도 살펴야 합니다. 다윗은 원수를 갚아 달라고 탄원하면서도 자신에게 죄가 있으면 심판해 달라고 고백했습니다. 바울의 유일한 목표는 성도들 안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어지는 것이었고, 그것이 우리의 유일한 영적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삶에 적용하기
- 내 안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어지는 것을 유일한 영적 목표로 삼읍시다.
- 예수님을 흉내 내려 애쓰기보다 그리스도의 영이 내 안에 사시도록 믿음으로 십자가의 죽음에 함께합시다.
- 서로 안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어지도록 고통스러울 때에도 진실을 말하기를 주저하지 맙시다.
- 진리를 말하되 반드시 사랑 안에서 말하는 사람이 됩시다.
- 누군가의 주장을 들을 때 하나님을 따르게 하는지 그 사람을 따르게 하는지 분별합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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