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하나님을 본 사람들 (출 24:1~11)
예배는 하나님이 자신을 나타내시는 계시에 우리가 응답하여 하나님을 만나는 경험이며, 그 만남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가능해진다는 메시지입니다.
예배는 하나님의 계시에 대한 우리의 응답입니다
우리는 보이지 않으시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스스로 만날 수 없고, 하나님께서 자신을 나타내 주실 때에만 만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기쁘게 자신을 나타내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영광으로 나타나실 때 우리는 영광을 올려드려야 하고, 사랑으로 나타나실 때 감사로, 공의로 나타나실 때 두려움과 경외로 응답해야 합니다. 이 계시와 응답이 합해질 때 그것이 예배이며, 영어로는 Revelation and Response, 곧 R&R입니다. 예배는 하나님을 보는 것이면서 동시에 드리는 것입니다.
예배의 첫 요소는 경배입니다 (1-2절)
하나님은 모세와 지도자들에게 멀리서 경배하라고 명하셨고, 모세만 더 가까이 나오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차별이 아니라 구별입니다. 다른 피조물은 존재 자체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지만, 인간만이 자유의지로 하나님을 경배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사랑하셔서 창조하셨고, 인간에게 주신 유일한 명령인 선악과 금지는 곧 창조주를 기억하고 경배하라는 명령이었습니다. 사단은 하나님처럼 될 수 있다고 유혹했지만, 하나님은 십자가의 구속으로 여전히 경배를 받으십니다. 예배의 가장 중요한 일은 나의 기분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아멘으로 응답합니다 (3절)
모세가 하나님의 모든 말씀과 율법을 전하자 백성들은 한 목소리로 순종하겠다고 대답했습니다. 하나님은 천지를 말씀으로 창조하셨고, 지금도 말씀으로 만물을 붙들고 계십니다. 창조 후 손을 떼신 분으로 보는 자연신론은 하나님을 부인하게 만듭니다. 성경은 그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음성이 담긴 책입니다. 마리아가 천사의 말씀에 응답했듯이, 우리가 말씀 앞에 아멘으로 응답할 때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이 우리 삶에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의 음성은 우리를 괴롭히시는 음성이 아니라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음성입니다.
예배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뿌림 받는 자리입니다 (5-8절)
모세는 제물의 피 절반을 재단에 뿌리고, 나머지 절반을 언약을 응답한 백성들에게 뿌렸습니다. 당시 생명을 걸고 맺는 언약에서 피를 뿌리는 의식이었습니다. 백성들은 스스로 지킬 능력이 없었기에 피가 필요했고, 피는 먼저 하나님 편 재단에 뿌려졌습니다. 하나님은 약속이 필요 없는 분이시지만, 우리와 교제하시려고 먼저 대가를 치르셨습니다. 자녀의 잘못을 부모가 먼저 희생으로 감당하듯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불순종에 대한 대가를 먼저 치르시고 그 피를 우리에게 뿌리셨습니다. 예배란 예수 그리스도의 피뿌림을 받는 시간입니다.
새 언약의 피로 하나님을 보고 교제합니다 (9-11절)
히브리서는 출애굽기 24장의 사건을 예수 그리스도의 새 언약으로 해석합니다. 히브리서 9장 14절과 15절에 따르면,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의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여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며, 그리스도는 새 언약의 중보자이십니다. 피 뿌림을 받은 모세와 백성들이 하나님을 보고 먹고 마실 수 있었듯이, 죄인인 우리도 십자가 보혈의 능력을 의지할 때 하나님과 친구처럼 교제할 수 있습니다. 가까이 교제한다고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영광이 손상되지 않으며, 그분은 여전히 경배받으실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이십니다.
삶에 적용하기
- 하나님을 경배하는 마음으로 예배의 자리에 나아갑시다.
-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그 말씀 앞에 아멘으로 응답합시다.
-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의 능력을 의지하며 예배합시다.
- 삶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경배의 마음을 잃지 않도록 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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