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갈대상자 (출 2:1~10)
하나님은 절망의 시대에도 믿음의 가정을 준비하셔서 새로운 구원의 역사를 일으키십니다. 왕의 명령에 맞서고 하나님을 신뢰하며 지혜롭게 계획하는 믿음으로 우리도 하나님의 역사에 쓰임 받는 사람이 됩시다.
절망의 때에도 하나님은 새로운 사람을 준비하십니다 (8-14절)
하나님은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실 때 언제나 새로운 사람을 준비하십니다. 출애굽기 1장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 아래에서 억압과 혹사를 당하고, 아들을 모두 죽이라는 잔인한 명령 앞에 공포에 사로잡힙니다. 사람들은 절망 앞에서 제도와 개혁을 바꾸려 하지만, 하나님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새로운 사람을 준비하심으로 역사를 시작하십니다. 이해할 수 없는 고통 가운데서도 그것이 하나님의 섭리임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좋은 일만 섭리로 받아들이고 어려운 일은 거부하는 우리의 태도도 돌아봐야 합니다. 가장 절망스러운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새로운 일을 계획하고 실행하고 계십니다.
믿음의 가정을 사용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절망의 역사 속에서 새 역사를 시작하실 때 믿음의 가정을 사용하십니다. 애굽에 살던 이스라엘 백성 대다수는 애굽 문화에 동화되어 우상을 섬기고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우상을 거절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소수의 믿음의 가정이 있었고, 레위 지파의 아므람과 요게벳 부부가 그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 부부를 택하셔서 고통의 역사 가운데 구원을 이끌어낼 모세를 태어나게 하셨습니다. 아들이 태어나면 죽임을 당하던 두려움의 시대였지만, 하나님의 생명의 역사는 계속되었고 히브리 산파들과 믿음의 여인들을 통해 그 역사를 이어가셨습니다. 사단은 하나님의 역사를 대항할 수 없습니다.
아이를 숨긴 것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었습니다 (1-3절)
모세의 부모가 아이를 숨긴 것은 자식을 향한 본능적 사랑만이 아니라 살아 계신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행동이었습니다. 히브리서 11장 23절은 모세의 부모가 아이가 남다른 것을 보고 왕의 명령을 두려워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를 석 달 동안 숨겼다고 증언합니다. 히브리 원어 '토브'는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다고 하실 때 쓰인 단어입니다. 그러므로 이 부모는 아이의 외모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 속에 있는 아이임을 보았던 것입니다. 사도행전 7장 20절도 모세가 하나님 보시기에 남달리 아름다웠다고 설명합니다. 이 믿음이 그들로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사람과 세상의 권세를 두려워하지 않게 했습니다.
하나님의 보호를 신뢰하고 지혜로 계획한 믿음 (3-10절)
모세의 부모는 왕의 명령을 거스르는 용기와 함께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신뢰했습니다. 아이를 갈대 상자에 담아 나일강 갈대 사이에 띄운 것은 겉으로 보기에는 위험해 보이지만, 그것은 하나님께 보호를 기대하는 믿음의 행동이었습니다. 그들은 역청과 송진을 발라 물이 스며들지 않게 하는 예방책도 세웠습니다. 믿음은 하나님을 시험하지 않으며,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또한 그들은 바로의 딸이 목욕하러 오는 곳을 골라 두었고, 누나는 멀찍이 지켜보다가 히브리 유모를 소개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것은 믿음에서 나온 지혜이며 창의적인 계획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바로의 딸의 마음을 움직이셨습니다.
하나님은 아이러니로 강한 자를 무너뜨리십니다
바로는 이스라엘의 번성을 막으려고 아들을 모두 죽이라는 잔인한 명령을 내렸지만, 그 명령의 결과로 이스라엘을 구원할 지도자가 준비되었습니다. 바로의 딸은 아버지의 명령을 무서워하지 않고 이 아이를 양자로 삼았으며, 바로는 자기 딸이 주는 돈으로 이스라엘의 구원자를 키우는 셈이 되었습니다. 에스더서의 하만이 자기 악한 꾀에 걸려든 것처럼, 악인은 자신의 계획에 스스로 걸려듭니다. 하나님은 연약한 자를 통하여 세상의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십니다. 이 이야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사람들은 산파, 누나, 어머니, 바로의 딸 등 여인들이었습니다. 갈대 상자는 노아의 방주와 같은 히브리어를 쓰며,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미리 보여줍니다.
삶에 적용하기
- 절망스러운 상황에서도 하나님이 새로운 일을 준비하고 계심을 믿읍시다.
- 좋은 일뿐 아니라 고통스러운 상황도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음을 받아들입시다.
- 불의한 명령 앞에서도 진정 두려워할 분이 하나님이심을 기억하고 용기 있게 믿음으로 행동합시다.
-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신뢰하며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지혜롭게 계획합시다.
- 우리의 자녀를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계획 속의 자녀로 여기고 하나님의 쓰임을 위해 믿음으로 양육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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