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세례요한의 죽음
세례요한은 광야에서 청빈하고 깨끗하게 살았고, 권력자의 부도덕 앞에서 침묵하지 않았기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우리도 불의 앞에서 침묵하지 않고 깨끗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헤롯을 불안하게 한 세례요한의 죽음
헤롯은 예수의 소문을 듣고 혹시 죽은 세례요한이 살아난 것이 아니냐며 불안해합니다. 그 불안의 뿌리는 자신이 억울하게 죽인 세례요한의 죽음이 늘 마음을 괴롭혔기 때문입니다. 세례요한은 의인이었고, 예수님께서 여자가 낳은 자 가운데 가장 위대한 사람이라고 말씀하신 인물이었습니다. 헤롯은 예수가 세례요한이 아님을 알면서도 예수에게서 세례요한의 모습을 보았고, 결국 예수를 제거하려는 마음을 품게 됩니다.
무소유와 겸손으로 살았던 세례요한
세례요한은 주의 길을 예비하러 광야에 나타난 사자였습니다. 약대 털옷을 입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으며 살았고, 예수님의 신발을 들기도 감당할 수 없다고 고백할 만큼 겸손했습니다. 그는 도시와 인기, 화려한 음식과 비단옷을 거부하고 무소유와 청빈의 삶을 택했습니다. 신앙적으로 헌신하는 것은 쉬워도 욕심을 버리고 깨끗하게 사는 것은 어렵다는 사실을 그의 삶이 보여줍니다.
불의에 침묵하지 않아 치른 값
세례요한은 분봉왕 헤롯이 동생의 아내 헤로디아를 취한 것이 옳지 않다고 정면으로 지적했습니다. 분봉왕은 사람을 마음대로 죽이고 체포할 수 있는 절대 권력을 가진 자였고, 백성들은 분노하면서도 두려워 침묵했습니다. 그러나 세례요한은 그 부도덕을 말로 드러냈고, 그 말 때문에 체포되어 투옥되었으며 결국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가 불의를 말했다고 해서 시대가 바뀐 것은 아니었지만, 그는 자기 한 몸의 깨끗함에 머물지 않고 불의에 침묵하지 않는 의로움을 보여주었습니다.
양심의 가책 속에서 진리를 살해한 헤롯
헤롯은 세례요한이 살아 돌아왔다고 생각할 만큼 죄책감과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권력과 재물이 있어도 양심이 자신을 고발하는 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입니다. 그는 일시적인 쾌락을 위해 아내를 버리고 동생의 아내를 취하는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생일잔치에서 딸의 춤에 취해 나라의 절반이라도 주겠다고 맹세했고, 자기 체면과 함께 앉은 사람들의 눈 때문에 세례요한을 죽이기로 결정했습니다. 헤롯은 세례요한이 의롭고 거룩한 사람인 줄 알면서도 진리를 살해한 것입니다.
욕심과 복수가 만든 죽음, 그리고 예수님의 반응
헤로디아는 자신에게 수모를 준 사람을 반드시 죽이려는 복수심에 불탄 여자였고, 그 딸 살로메는 어머니의 요구대로 세례요한의 머리를 소반에 담아 달라고 한 인물이었습니다. 요한의 제자들은 시신을 장사한 뒤 이 일을 예수님께 알렸습니다. 예수님은 이 소식을 들으시고 배를 타고 떠나 따로 빈들로 가셨습니다. 그 행동의 의미는 다음 주에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삶에 적용하기
- 불의 앞에서 침묵하지 않고 옳은 것을 말하는 용기를 가집시다.
- 욕심을 버리고 깨끗하고 청빈하게 살아가는 삶을 돌아봅시다.
- 잘못을 알게 되었을 때 체면과 자존심을 내려놓고 인정합시다.
- 죄책감과 양심의 가책을 주님께 고백하고 죄 사함의 평안을 누립시다.
- 헤로디아와 살로메처럼 욕심과 복수에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말씀을 붙들고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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