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베다니의 마리아, 마리다"
마르다는 주님을 섬기는 봉사에 마음이 분주했고 마리아는 주님의 발 앞에서 말씀을 들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주님을 사랑했으니, 일과 말씀을 조화시키고 많은 일로 분주하지 않으며 주님 중심으로 주님을 섬기는 한 가지 좋은 편을 택합시다.
주님의 발 앞에서 말씀을 듣는 것이 우선입니다 (38-42절)
누가복음 10장 38절에서 마르다는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영접했고, 그에게는 봉사하고 대접하는 은사가 있었습니다. 마리아는 주님의 발 아래 앉아 말씀을 들었고, 마르다는 준비하는 일에 마음이 분주했습니다. 예수님은 마르다의 봉사를 책망하신 것이 아니라 이 상황에서는 말씀 듣는 것이 더 우선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봉사와 대접 자체가 잘못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주님이 지금 여기 계시기에 말씀을 듣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마르다는 주님을 사랑했지만 자기 열심 중심으로 주님을 섬기다 보니 마음이 분산되었습니다.
사랑은 주님이 원하시는 방식으로 해야 합니다
마르다의 마음은 주님을 사랑하는 정성에서 나왔지만, 그 사랑이 내 중심이 되면 주님도 불편하시고 나도 지치게 됩니다. 사랑은 내가 원하는 방식이 아니라 상대가 원하는 방식으로 해야 합니다. 목회자를 대접할 때도 많은 음식보다 교제와 말씀과 기도를 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르다는 주님을 위해 일했지만 결국 불평과 월권으로 흐르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예수님은 그녀를 꾸짖지 않으시고 온유하게 이름을 두 번 부르며 분주함을 일깨우셨습니다. 우리도 화를 내기보다 사랑과 온유함으로 진리를 가르치는 지혜를 배워야 합니다.
하나님의 때는 우리의 때와 다릅니다 (20-29절)
나사로가 병들었을 때 예수님은 이틀을 더 머무셨고, 마르다와 마리아는 절망 속에 있었습니다. 인간의 때로 보면 절망이지만 주님의 때로 보면 일하실 때입니다. 사람은 자신의 때에 응답이 없으면 하나님이 버리셨다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무덤 앞에서 절망하기까지 기다리시며, 그곳에서 영광을 드러내십니다. 마르다는 예수님이 부활이요 생명이심을 고백했고, 마리아는 주님 앞에 엎드렸습니다. 두 사람의 반응은 달랐지만 모두 주님을 향했습니다.
거룩한 낭비와 사랑의 헌신 (1-8절)
베다니에서 예수님을 위해 잔치가 열렸을 때 마르다는 여전히 봉사했고 나사로는 주님과 함께 앉아 있었습니다. 마리아는 매우 비싼 향유 한 근을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 발을 씻었습니다. 가룟 유다는 이를 가난한 자를 위하지 않는다고 비난했지만, 그 속에는 도둑의 마음이 있었습니다. 신앙은 실용성으로만 따질 수 없고, 사랑에는 때로 낭비처럼 보이는 헌신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복음이 전해지는 곳마다 기념되리라 말씀하셨습니다.
한 가지 좋은 편을 택하는 삶 (시편 27편 4절)
시편 27편 4절에서 다윗은 여호와의 집에 거하며 그 아름다움을 바라는 한 가지 일을 구했습니다. 마리아가 택한 좋은 편도 이와 같이 주님 곁에서 그분을 사모하는 것이었습니다. 원문에 나온 김 집사님의 이야기처럼, 교회에서 묵묵히 봉사하면서도 주님 앞에서 행복하게 섬기는 사람이 있습니다. 직분이나 위치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처지에서든 하나님을 섬기는 마음입니다. 주님의 발 앞에서 말씀을 사모하며 한 가지 좋은 것을 택하는 삶이 가장 복된 삶입니다.
삶에 적용하기
- 주님의 발 앞에서 말씀을 듣는 시간을 먼저 가집시다.
- 많은 일로 마음이 분주하지 않도록 일을 단순하게 정리합시다.
- 내 중심의 열심이 아니라 주님이 원하시는 방식으로 섬깁시다.
- 하나님의 때가 내 때와 다름을 믿고 기다림 속에서도 주님을 신뢰합시다.
- 일과 말씀, 봉사와 사랑이 조화를 이루도록 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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