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끝없는 도전

2010.09.17하용조로마서 15:22-29

예수를 만나 인생이 바뀐 사람은 장소와 제도와 성취에 머물지 않고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려는 끝없는 비전으로 살아갑니다. 그 비전 곁에는 가난하고 약한 이웃을 돌보는 사소해 보이는 일도 함께 있어야 합니다.

예수를 만나야 인생의 AD와 BC가 갈라집니다

역사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으로 AD와 BC로 나뉘었듯이 한 개인의 삶도 결정적으로 갈라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것은 직업이나 결혼이나 성공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일입니다. 예수를 단순히 알고 믿고 영향을 받는 것만으로는 세상도 역사도 바뀌지 않습니다. 예수의 생명과 빛과 사랑을 체험하고 성령을 체험할 때 인생의 변화가 옵니다. 예수를 정말 만난 사람은 과거의 삶을 그대로 살 수 없습니다.

바울은 예수를 만나 모든 것을 내려놓았습니다

바울은 신약 성경 열세 권을 쓸 만큼 학문과 지성이 깊었고, 유대인 중에서도 골수 유대인이며 바리새인 중에서도 정통 바리새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생각만 하는 지성인이 아니라 행동하는 지성인이었습니다. 다메섹 도상에서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뒤 그는 큰 자라는 뜻의 사울이라는 이름을 작은 자라는 뜻의 바울로 바꾸었습니다. 자신이 우상처럼 여겼던 학문을 분토로 여기고, 직업과 결혼과 꿈까지 접은 채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종으로, 사도로 변신했습니다.

로마를 넘어 땅끝을 바라보는 비전 (사도행전 19:21, 23:11; 로마서 15:23-24)

바울은 여러 번 로마에 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사도행전 19장 21절에서 그는 예루살렘에 간 뒤 로마를 보겠다고 말했고, 23장 11절에서는 주께서 그에게 예루살렘에서 증거한 것같이 로마에서도 증거하여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로마는 종착역이 아니라 통과역이었습니다. 로마서 15장 23절에서 24절을 보면 그의 진짜 꿈은 로마를 거쳐 서바나에 이르는 것이었습니다. 바울의 비전에는 장소의 한계가 없었고, 그의 관심은 오직 땅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하는 데 있었습니다.

비전은 장소나 제도나 건물이 아닙니다

비전은 특정한 건물이나 제도나 방법이 아니라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려는 열정입니다. 온누리교회는 열두 가정으로 지하에서 시작했지만 하나님은 이를 통해 큰 부흥을 주셨고, 그 비전은 해외 선교와 평신도의 헌신으로 이어졌습니다. 인공위성을 통한 네트워크도 하나님이 주신 과정이었을 뿐입니다. 로마도, 서바나도, 어떤 성취도 끝이 아닙니다. 교회도, 제도도, 돈도, 권력도 목적이 되어 붙잡는 순간 우상이 되고 노예가 됩니다.

고난 속에서도 불평하지 않는 바울의 자유 (23-27절)

바울은 매를 맞고, 옥에 갇히고, 여러 번 죽을 뻔했으며, 광야와 바다와 강도와 거짓 형제의 위험까지 겪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어떤 글에서도 불평하거나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고린도후서 11장 23절에서 27절의 그는 고생의 표정을 얼굴에 담지 않았습니다. 그 고난이 그의 위대한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과거의 영광을 그리워하며 냉소하는 우리와 달리, 바울은 꿈을 놓지 않은 자유로운 사람이었습니다.

큰 비전 곁에 있는 사소한 사랑 (사도행전 24:17; 고린도후서 8:1-4; 로마서 15:25-29)

바울이 큰 비전을 말하는 가운데 예루살렘의 가난한 성도를 위한 연보가 함께 나옵니다. 마게도냐와 아가야의 이방인 교인들이 기쁨으로 헌금했고, 바울은 그 돈을 가지고 예루살렘에 가서 가난한 성도들을 위로하고 돌보았습니다. 큰 비전만 있으면 약한 사람은 다치고 소외됩니다. 바울은 위대한 비전 옆에 가난하고 외로운 한 사람을 돌보는 사소한 일을 함께 두었습니다. 비전이라는 이름으로 작은 자들을 지나치거나, 비전 때문에 사소한 일을 망쳐서도 안 됩니다.

삶에 적용하기

  • 예수님을 단순히 알고 따르는 데서 멈추지 않고, 그분의 생명과 성령을 체험하는 삶을 살아갑시다.
  • 내 앞마당과 생존의 문제에만 얽매이지 말고 지평선 너머 땅끝을 바라보는 비전을 붙잡읍시다.
  • 교회, 제도, 건물, 성취를 목적으로 삼지 않고 복음을 전하는 과정으로 여깁시다.
  • 고난 가운데서도 불평과 냉소를 내려놓고 감사와 기쁨의 얼굴로 살아갑시다.
  • 비전에 몰두하느라 가정과 이웃, 가난한 사람을 돌보는 사소한 일을 놓치지 맙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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