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하나님의 얼굴을 가리는 구름 (빌 3:7~16)
바울은 자기 업적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의지하는 모습으로 주님 앞에 발견되기를 원하며, 이미 얻었다고 멈추지 않고 주님이 붙잡으신 목적을 향해 계속 달려갑니다.
그리스도를 얻는 것이 가장 큰 유익입니다 (7-8절)
바울은 7절부터 자기에게 유익하던 것들을 그리스도 때문에 해로 여기고 잃어버렸다고 말합니다. 8절의 '얻고'는 상업적 문맥에서 이윤을 남긴다는 뜻으로도 쓰이는 단어여서, 바울이 계산을 통해 가장 큰 유익을 선택한 것처럼 보입니다. 바울은 율법에 능통해 토라 준행의 유익을 많이 깨달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뒤, 자기가 경험한 것보다 더 귀하고 풍성한 것이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에서 공급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를 자신의 유일한 가치의 근원으로 판단했습니다.
내 업적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의로 발견되기를 (9-11절)
9절의 '그 안에서 발견되기 위한 것'은 하나님이 나를 살피실 때 내가 어떤 모습으로 발견되기를 원하느냐는 뜻입니다. 율법을 지켰고, 선교지에 오래 있었고, 금식기도를 여러 번 했다며 내가 이룬 업적을 들고 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리스도를 신뢰하여 얻는 의, 곧 예수님을 옷 입은 사람처럼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일로 삶이 가득한 모습으로 발견되기를 원합니다. 새번역으로 읽는 10-11절에서는 이 땅에서 부활의 능력을 경험하고, 그분의 고난에 동참하며 죽으심을 본받고, 마지막 심판 때 부활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예수님이 먼저 붙잡으셨기에 쫓아갑니다 (12절)
바울은 이미 얻었거나 완전해진 것이 아니라 그것을 붙잡으려고 뒤쫓아간다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그리스도 예수님이 먼저 자기를 붙잡으셨기 때문입니다. 붙잡는다는 말에는 찾아내고 추격하는 노력이 담겨 있습니다. 예수님이 나를 붙잡으신 데는 목적이 있고 그 목적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으니, 나도 그분을 붙잡으려고 달려가는 것이 마땅하다는 논리입니다. 예수님을 닮고 싶은 열망이 내 안에 있다면, 그것이 주님이 나를 붙잡으셨다는 증거입니다. 주님은 바울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재현하게 하려 하셨습니다.
뒤에 있는 것을 잊고 앞으로 달려갑니다 (13-14절)
바울이 힘쓰는 일은 뒤에 있는 것들을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들을 향해 달려가는 것입니다. 자랑스러운 과거도, 부끄러운 과거도, 심지어 신앙의 여정에서 무언가를 확신했던 일조차 전진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떤 영역에서 '이거였구나' 하고 확신하면 더 이상 매진하지 않고 멈추기 때문입니다. 교부 성 베르나르도를 찾아와 도달한 완덕의 단계에 머물고 싶다고 한 사람은, 같은 단계에 머물 수 있는 것은 없으며 멈추려 하면 틀림없이 떨어진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어거스틴은 이미 떠나온 길을 되돌아보는 것이 퇴보라고 했습니다.
겸손은 계속 달리고 교만은 마침표를 찍습니다
믿음의 선배들은 하나님이 누구고 내가 누군지, 곧 창조주와 피조물을 바르게 아는 데서 겸손이 시작된다고 보았습니다. 겸손한 사람은 하나님께 순종하고, 하나님을 알아가는 데 시간을 들이고, 예수의 눈으로 모든 것을 보며, 주님이 걸으신 길을 걷고자 합니다. 교만한 사람은 자기에게 집중해 은혜를 받고도 자신이 특별하다고 여기고, 모든 것을 자기가 결정해야 옳다고 생각하다 사탄의 올무에 빠집니다. 교회의 성경 공부나 1대1 과정을 마치고 그것이 신앙의 전부라고 마침표를 찍어서는 안 됩니다. 저도 청년 시절 구원 문제를 깨닫고 책을 만들려 했지만, 전도사님의 만류로 출판하지 않은 것이 지금은 다행입니다.
어디까지 이르렀든지 그 길을 계속 갑시다 (15-16절)
15절의 온전한 사람들은 완성된 사람이 아니라,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음을 고백하며 달려가는 성숙한 사람입니다. 진짜 성숙한 사람은 자기가 아직 완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겸손하게 인정합니다. 바울은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과도 논쟁하지 않고, 그것 또한 하나님이 나타내시리라고 말합니다. 초보자와 경험 많은 사람이 경험하는 그리스도가 다르고 설명도 달라지지만, 성령님이 알려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16절은 어디까지 이르렀든지 그 길을 쫓아가라고 권합니다. 지금 수준에서 깨달은 것이 하나님이 주신 말씀이라면 후퇴하지도 머물지도 말고 그 진리에 발맞춰 전진해야 합니다.
삶에 적용하기
- 내가 이룬 업적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일로 주님 앞에 발견되기를 사모합시다.
- 예수님을 닮고 싶은 열망을 주님이 나를 붙잡으셨다는 증거로 알고, 그분이 내 삶에 이루려 하시는 목적을 향해 달려갑시다.
- 자랑스러운 과거든 부끄러운 과거든, 이미 깨달았다는 확신이든 뒤에 있는 것은 잊고 앞으로 전진합시다.
- 하나님은 창조주이시고 나는 피조물임을 바르게 알아, 하나님을 알아가는 데 시간을 들이며 겸손히 따라갑시다.
- 성경 공부나 훈련 과정을 마쳤다고 마침표를 찍지 말고, 지금 이른 자리에서 멈추거나 후퇴하지 말고 계속 걸어갑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예배 전체를 받아쓴 원문입니다. 문장을 누르면 그 장면부터 재생합니다. 자동으로 받아쓴 원문이라 틀린 글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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