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하나님 나라에 사는 사람 (눅 7:36~50)
하나님 나라에 사는 사람은 용서받은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와 사랑과 헌신으로 응답합니다. 구원의 감격을 회복할 때 하나님 나라가 우리 안에서 다시 움직입니다.
죄책감 속에 찾아오신 예수님
30년 전 역삼동 힐탑 호텔 주변에는 업소에 나가는 여성이 4만 명가량 살았습니다. 그중 한 중년 여성이 예수님을 믿고도 생활 때문에 업소를 떠나지 못한 채 새벽기도마다 눈물로 회개했습니다. 동료들은 비웃었지만 그녀는 함께 천국에 가자고 권했습니다. 어느 새벽 예수님이 찾아와 '요새 장사는 잘 되니? 많이 힘들지? 그래도 나는 너를 사랑한다. 이렇게 찾아와 줘서 고맙다'고 하셨습니다. 그녀는 눈물로 회개하고 생활을 청산한 뒤 외국 선교사로 헌신했다는 간증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용서받은 사람의 삶에 임합니다
제자들은 정치적 이스라엘의 회복을, 세상은 오이코메네의 힘과 질서와 부와 명예를 하나님 나라로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가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라 너희 안에 있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만나 용서를 경험한 사람의 삶에 임하는 나라입니다. 누가복음 4장에서 이사야 61장을 읽으며 선포하신 이 나라는 병든 자의 회복, 죄인의 용서, 소외된 자의 영접, 죽은 자의 살아남으로 나타났습니다. 누가는 7장 끝에 죄 많은 여인의 이야기를 두어, 하나님 나라가 한 사람의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 보여줍니다.
죄인인 줄 아는 죄인과 모르는 죄인 (36-37절)
본문에는 두 부류의 죄인이 나옵니다. 자기가 죄인인 줄 모르는 바리새인 시몬과 죄인인 줄 아는 여인입니다. 둘 다 예수님 가까이 있었지만 여인은 은혜를 알았고 시몬은 자신의 의를 믿었습니다. 예수님은 500데나리온과 50데나리온을 빚진 두 사람의 비유를 드십니다. 둘 다 갚을 수 없어 은혜가 필요했으니 차이는 빚의 액수가 아니라 자신이 입은 은혜의 크기를 아는지 모르는지에 있었습니다. 은혜를 아는 여인은 예수님을 사랑했고 시몬은 사랑하지 못했습니다.
여인은 감사하고 사랑했으나 시몬은 불평하고 적의를 품었습니다 (38절)
여인이 예수님의 발 곁에서 흘린 눈물은 용서받은 자의 감사입니다. 시몬은 예수님을 초대하고도 속으로 '선지자라면 이 여자가 누구인지 알 텐데' 하며 정죄했습니다. 감사가 있는 곳에는 예배가, 불평이 있는 곳에는 판단이 일어납니다. 1993년부터 온누리교회에 다닌 설교자는 찬양하며 우는 성가대원과 활을 든 채 우는 첼리스트를 보았는데, 죄인을 구원하신 은혜에 감격한 모습이었습니다. 여인은 더러운 발에 입 맞추기를 그치지 않았고 사랑은 체면보다 대상을 앞세웁니다. 시몬은 겉으로만 존중하며 의심했으니, 사랑은 가까이 있게 하나 교만은 판단하게 합니다. 선교사 파송 때 들은 간증도 받은 사랑에 대한 기쁨이었습니다.
여인은 옥합을 깨뜨려 헌신했습니다
여인은 가장 귀한 향유옥합을 깨뜨렸습니다. 다른 복음서에는 300데나리온이라 하니 하루 품삯을 10만 원으로 치면 약 3천만 원입니다. 노후 자금이나 장례를 위한 것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중요한 것은 자존심과 미래와 삶 전부를 드렸다는 점입니다. 시몬은 발 씻을 물도, 입맞춤도, 기름도 주지 않고 이 정도면 됐다고 여겼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최소한의 은혜로 사는 사람이 아니라 은혜에 감격해 자신을 드리는 사람에게 나타납니다. 말기 암 환자이면서도 아웃리치에 동참하는 제자훈련 학생은 '예수님도 저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셨는데 아깝지 않다'고 했습니다. 헌신은 많이 가진 사람이 아니라 은혜에 감격한 사람이 합니다.
평안히 가라, 그리고 확장되는 하나님 나라 (50절)
예수님은 여인의 감사와 사랑과 헌신을 행함 있는 믿음으로 보시고 '내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고 하셨습니다. 이제 어디로 가든 하나님 나라가 그 여인과 함께하니 두려움도 죄책감도 없습니다. 누가복음 8장 1-3절에서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시고, 병고침을 받은 여인들이 자기 소유로 섬깁니다. 용서받은 사람은 감사하고, 사랑하고, 섬기고, 소유를 드리며, 이런 사람들이 모여 공동체를 이루니 이것이 하나님 나라의 확장입니다. 예수님은 9장 51절 이후 제자의 길을 가르치시기 전에 먼저 한 여인의 삶으로 하나님 나라를 보여주셨습니다.
삶에 적용하기
- 용서받은 은혜를 다시 기억하며 구원과 복음의 감격을 회복합시다.
- 해결되지 않은 문제보다 이미 받은 은혜를 먼저 바라보며 감사합시다.
- 죄책감 때문에 숨지 말고 주님의 은혜 앞으로 나아갑시다.
- 체면과 계산을 내려놓고 받은 사랑에 대한 기쁨으로 주님을 사랑합시다.
- 시간과 재정과 몸을 아끼지 않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합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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