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예배영상] 가죽옷에 새겨진 사랑 (창 3:14~24)
타락의 심판 속에서도 하나님은 질문으로 찾아오시고, 여자의 후손 예수 그리스도와 가죽옷으로 구원을 예비하셨습니다. 그 은혜는 타락 이전보다 더 큰 회복입니다.
작은 열매가 아닌 의도적인 반역
금지된 열매 하나가 그렇게 큰 죄인가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그러나 동산은 모든 것이 풍족했고, 결핍이나 배고픔 때문에 일어난 일이 아닙니다. 죄의 무게는 그 대상이 누구인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피가 부족해도 0.00001%의 에이즈균이 든 피를 수혈할 수 없듯이,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단 한 번이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습니다. 이는 기억력이나 환경 탓이 아니라 전적으로 의지적이고 의도적인 불순종이요 반역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악을 허용하시는 것은 영원한 허용이 아니라 제한된 시간 동안의 허용이며, 그동안 하나님은 자녀들을 세우고 계십니다.
질문으로 찾아오시는 하나님 (14-19절)
하나님은 아담에게 "네가 어디 있느냐", 여자에게 "어찌하여 이렇게 하였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이는 심판자의 호출이기 전에 잃어버린 자녀를 찾는 부모의 부름이며, 질문하신다는 것은 회복할 의지가 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양심과 상황, 말씀과 교회를 통해 이 두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십니다. 그러나 뱀에게는 질문 없이 저주와 심판만 내리셨습니다. 사단에게는 용서의 기회가 없으므로, 사단과 대화하거나 잘해보려 하지 말고 내쫓아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창세기 3:15, 세 단계의 갈등 (15절)
3장 15절은 성경에서 처음 나오는 구원의 약속, 곧 원시복음이며 다른 말씀을 보는 렌즈와 같은 구절입니다. 첫째는 사단과 여자의 갈등으로, 악에서 건짐받으려면 악에 대한 거룩한 미움이 필요합니다. 세상이 너무 편안하다면 적과 한편일 수 있습니다. 둘째는 두 후손의 갈등으로, 가인과 아벨, 라멕, 바벨 사람들과 셋, 에녹, 노아의 대비로 창세기 4-11장에 나타납니다. 셋째는 단수로 쓰인 여자의 후손, 곧 마리아에게서 성령으로 태어나신 예수 그리스도와 사단의 싸움입니다. 사단은 이스라엘 민족을 공격하고 헤롯을 부추겨 아기들을 죽이고 십자가에 못 박게 했지만, 그것은 발뒤꿈치의 상처일 뿐이었고 부활로 사단은 멸망했습니다.
여자와 남자에게 내려진 저주 (16-19절)
여자에게는 잉태의 고통이 크게 더해졌습니다. 또 "남편을 원하나"라는 말에는 과도한 의존이나 지배하려는 욕망이라는 부정적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아내는 남편을 지배하려 하고 남편은 지지 않고 강압적으로 다스리니, 부부싸움의 본질은 권력 다툼이며 이것이 타락의 저주입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안에서만 회복됩니다. 남자에게는 종신토록 수고하고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게 되었으며, 땅이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내므로 자연의 반역과 싸우며 일해야 하는 무거운 책임이 주어졌습니다.
가죽옷에 새겨진 구원의 메시지 (20-24절)
하나님은 두려움과 수치에 빠진 인간에게 가죽옷을 입혀 주셨습니다. 가죽은 한 생명이 죽어야 나오며, 그 옷에는 한 생명이 죽어야 다시 만날 수 있고 그 생명은 내가 준비한다는 메시지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는 여자의 후손으로 오시는 메시아의 죽음으로 입는 의의 옷이며, 사단과 싸워 이기는 하나님의 갑옷입니다. 갑옷에서 가장 취약한 곳이 등이므로 사단에게 등을 보이고 도망가면 안 됩니다. 또 하나님은 인간을 동산에서 내쫓고 생명나무 열매를 금하셨는데, 타락한 채 관계가 끊어진 상태로 영원히 살지 않게 하신 은혜이기도 합니다.
타락 이전보다 더 큰 회복
건강관리로 영원히 살 수 있다는 생각은 착각이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영혼이 사는 생명과 하늘의 몸이 주어집니다. 계시록 2장 7절은 이기는 자에게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 열매를 먹게 하겠다고 약속합니다. 그리스도는 가죽옷이 되어 주심으로 타락의 결과를 역전시키시되, 타락 이전보다 더 좋은 상태로 바꾸십니다. 지상의 낙원이 아니라 하늘의 낙원을 얻고, 더 친밀한 관계를 누리며, 단순한 피조물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와 신부가 됩니다. 아담은 아내에게 "내 살 중의 살"이라 했지만 곧 변했으나, 신랑이신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그렇게 말씀하십니다.
삶에 적용하기
- 하나님이 던지시는 "내가 어디 있느냐", "어찌하여 이렇게 하였느냐"는 질문 앞에 변명하지 말고 정직하게 답합시다.
- 사단과 대화하거나 타협하지 말고, 악을 미워하며 등을 보이지 않고 맞서 싸웁시다.
- 창세기 3장 15절처럼 성경 전체의 뼈대가 되는 말씀에 밑줄을 긋고 기억합시다.
- 가죽옷으로 입혀 주신 그리스도의 의를 힘입어 죽음 너머의 영원한 생명과 나라를 바라봅시다.
- 가죽옷에 새겨진 하나님의 사랑을 날마다 기억하며 구원의 축복을 누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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