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참된 신앙, 참된 교회 (슥7:1-14)
참된 신앙은 습관이나 제도를 지키는 데 있지 않습니다. 진심을 담아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며 신앙과 삶이 하나 되는 것입니다. 이 순종이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의 실천으로 이어질 때 참된 교회가 됩니다.
늘 하던 대로에 진심이 빠지면 형식이 됩니다 (3-5절)
베델 사람들이 물은 것은 여러 해 늘 하던 대로 다섯째 달에 울며 금식해야 하느냐는 질문이었습니다. 예루살렘의 멸망을 기억하며 시작된 금식이었지만, 세대가 바뀌면서 그 동기와 의미는 점점 퇴색하고 습관만 남았습니다. 하나님은 금식 여부에 직접 답하지 않으시고, 너희가 진심으로 나를 위해 금식한 적이 있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습관은 귀하지만 진심이 빠지면 형식적인 종교 습관이 됩니다. 예배와 찬양, 헌금과 봉사에 진심을 담아 드릴 때 반복되는 습관도 새로운 신앙이 됩니다.
먹고 마시는 일상에서 신앙과 삶이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6절)
하나님은 금식 기간이 아니라 먹고 마시는 평범한 때를 지적하셨습니다. 진정한 금식이 이루어졌다면 먹고 마시는 일상에서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았을 것입니다. 1년에 몇 차례 금식하는 것으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충족되었다고 여기는 것은 종교적 기만입니다. 고린도전서 10장 31절의 말씀처럼 먹고 마시든지 무엇을 행하든지 모든 것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해야 합니다. 십일조와 주일 성수도 같은 원리이니, 나머지 삶이 하나님 중심일 때 예배가 삶이 되고 신앙과 생활이 하나가 됩니다.
금식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11-14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듣지 않으려고 등을 돌리고 귀를 막았으며, 마음을 돌같이 굳게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크게 화를 내시며 그들이 부를 때 듣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들이 금식한 이유는 멸망을 슬퍼하기 위해서였지만, 더 중요한 것은 멸망의 원인인 불순종을 제거하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제도를 지키느냐 마느냐보다 지금 나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듣고 따르는 것을 원하십니다. 제도와 관습에만 머물면 신앙은 종교적 미신이 되고, 겉은 종교생활이지만 속은 생명 없는 삶이 됩니다.
성령의 바람을 따라 움직일 때 축복의 땅이 됩니다
하나님은 듣지 않는 백성을 회오리바람으로 흩으셨고, 그 땅을 황폐하게 하셨습니다. 예루살렘 교회도 흩어지지 않다가 사도행전 8장에서 큰 핍박으로 흩어졌고, 그 흩어짐을 통해 복음이 전해졌습니다. 우리의 삶이 성령의 바람과 함께 움직이지 않으면 원치 않는 곳으로 떠밀려 갈 수도 있습니다. 땅은 그곳에 거하는 사람에 따라 달라집니다. 황무지라도 하나님의 백성이 거하면 꽃이 피고 강물이 흐르는 축복의 땅이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를 세상 속에서 실천하는 교회가 참된 교회입니다 (9-10절)
본문의 결론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순종의 마음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를 실천하는 것입니다. 과부와 고아, 가난한 사람들은 스스로 살아갈 수 없는 사람들이며, 하나님은 그들의 사정을 변호하시고 필요를 채워 주기를 원하십니다. 교회도 탈북자, 외국인 이주 노동자, 독거노인을 돕는 일로 이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또한 공정한 재판과 서로를 해치지 않는 마음, 사업과 일터에서 드러나는 공의로운 삶이 필요합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는 것은 바르고 의롭게 사랑하는 삶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삶에 적용하기
- 늘 하던 대로 드리는 예배와 봉사에 진심을 담읍시다.
- 먹고 마시는 일상과 생활 전체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갑시다.
- 사람의 제도와 관습보다 지금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여 순종합시다.
-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움직이며 복음을 위해 기꺼이 흩어지는 교회가 됩시다.
- 탈북자, 외국인 노동자, 독거노인처럼 스스로 설 수 없는 이웃을 돌보고, 일터에서 공의로운 삶을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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