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두번째 세우는 돌기둥
하나님께서는 세상 권력자가 주목하지 않는 가장 낮고 초라한 자리에 아기로 오셨습니다. 그 낮아지심으로 자격 없는 우리 모두에게 주님께 나아갈 길이 열렸습니다.
세상 권력자가 아닌 낮은 곳에 오신 구주
첫 성탄 무렵 로마 황제 아우구스투스는 자신을 세상의 구주라 칭하며 새 시대의 평화를 내세웠고, 천하에 호적령을 내려 권세를 과시했습니다. 그러나 참 구주 예수님은 그 강력한 통치자가 등장한 때에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방법으로, 전혀 기대되지 않던 가장 초라한 모습으로 태어나셨습니다. 아우구스투스의 명령마저 하나님의 손안에 있었으니, 그는 역사의 주인공이 아니라 단역에 불과했습니다. 세상이 영웅으로 여기는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는 중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의지할 분은 세상의 권력이 아니라 낮은 자리에 오신 주님입니다.
예언대로 오신 다윗의 자손, 동정녀의 아들
하나님은 구약에서 메시아가 오실 조건을 미리 약속해 두셨습니다. 메시아는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이어야 하며, 이사야 7장 14절의 말씀대로 동정녀에게서 나야 합니다. 미가 선지자는 메시아가 베들레헴에서 태어날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요셉과 마리아는 정혼한 사이였고, 마리아가 성령으로 잉태했을 때 요셉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여 아기를 합법적인 다윗의 혈통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사람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었지만, 하나님은 예언을 따라 메시아를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예언이 성취된 참 구주이십니다.
해산할 달에 떠난 길과 빈방 없는 세상
마리아는 해산할 날이 가까웠지만 호적 명령 때문에 나사렛에서 베들레헴까지 험한 산길을 여행해야 했습니다. 평소라면 결코 가지 않았을 먼 고향으로 가야 했던 것입니다. 베들레헴은 다윗의 집안 사람들이 호적하러 모여들어 발 디딜 틈이 없었고, 그들은 결국 여관에 있을 곳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마리아는 아기를 강보에 싸서 짐승의 먹이통인 구유에 누였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우리의 형편과 맞지 않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힘든 순종의 길에서 하나님은 놀라운 일을 이루셨습니다.
축하받지 못하고 태어나셨으나 목자에게 먼저 전해진 기쁨
이스라엘에서는 아기가 태어나면 산파와 이웃, 친지가 함께 기뻐하고 축복송을 불러 주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세례 요한이 태어났을 때 사람들이 함께 기뻐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태어나셨을 때는 산파도, 축하해 줄 친지도, 축복송을 불러 줄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 기쁜 소식을 가장 먼저 목자들에게 전하셨습니다. 당시 목자들은 성전 안뜰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죄인처럼 취급받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천사는 그들에게 나타나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하며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 기쁨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복음입니다.
낮아지셔서 우리를 품으신 하나님의 사랑
빌립보서 2장 5절은 예수님이 본체가 하나님이셨으나 자기를 비워 종의 모습으로, 연약한 어린아이로 이 땅에 오셨다고 말합니다. 이사야 53장은 그분이 사람들에게 멸시를 받았고 아무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않았다고 기록합니다. 사람은 높아지려는 욕망으로 죄를 지었지만, 하나님은 하늘 영광을 버리시고 가장 낮은 곳으로 내려오셨습니다. 이사야 9장 6절은 그 아기를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며 평강의 왕이라고 부릅니다. 연약한 아기의 모습 속에 영광의 주님이 계셨습니다. 이 낮아지심이 바로 모든 사람을 품으신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주님을 만난 것이 참된 영광입니다
목자들은 예수님을 만난 뒤에도 신분이 갑자기 바뀌지 않았습니다. 목장 주인이 되거나 왕이 된 것이 아니라, 그들은 그저 예수님을 만났을 뿐입니다. 그것이 목자들이 누린 특권이었고 참된 영광이었습니다. 세상에서 잘나고 칭송받는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닐 수 있고,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한 사람도 잃지 않고 모두를 구원하며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가져오는 일입니다. 주님을 마음에 모신 사람은 세상의 부러움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귀한 자가 됩니다.
삶에 적용하기
- 세상의 권력과 명예보다 구유에 누이신 주님을 먼저 찾아갑시다.
- 자격이 없다고 느껴도 누구에게나 열린 주님의 품으로 담대히 나아갑시다.
- 성탄절을 산타의 날이나 세상의 즐거움이 아니라 주님이 오신 날로 기억하고 증거합시다.
- 원치 않고 힘든 자리에서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그분이 이루실 일을 기다립시다.
- 우리 마음을 주님이 계신 거룩한 성전으로 드리고, 곁에서 힘겨운 이웃을 축하와 격려로 돌봅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문장을 누르면 그 장면부터 재생합니다. 자동으로 받아쓴 원문이라 틀린 글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원문을 불러오는 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