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채울수록 배고픈 이유 (시 42:1~11)
갈망은 영혼이 무엇을 붙들고 사는지를 보여 줍니다. 세상의 조롱 속에서도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며 갈망의 방향을 그분께 돌려야 합니다.
갈망은 영혼이 붙든 것을 보여 줍니다
갈망은 단순히 갖고 싶은 마음이 아니라, 무엇을 믿고 얻고 채워야 살 수 있는가의 문제입니다. 돈을 갈망하면 돈을 따라가고, 인정을 갈망하면 사람의 인정에 삶이 좌우되며, 안정을 갈망하면 익숙한 삶에 눌러앉고, 성공을 갈망하면 끝없이 경쟁하게 됩니다. 이 시대는 갈망이 없는 시대가 아니라 방향이 왜곡된 갈망이 너무 많은 시대입니다. 한국은 2024년 1인당 GDP가 약 36,200달러에 이르렀지만 합계출산율은 0.75%였고,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3명으로 OECD 평균 11명보다 높습니다. 이것은 사회 현상을 넘어 영혼의 문제입니다.
크다고 안전한 것이 아닙니다
고등학생 56%가 10억 원을 준다면 죄를 짓고 1년쯤 감옥에 가도 괜찮다고 답했다는 조사가 있습니다. 이는 아이들만의 타락이 아니라, 입으로는 정직을 말하면서 삶으로는 돈이 삶을 지배한다고 보여 준 기성세대의 모습입니다. 세월호 사진에서 큰 배는 침몰하고 작은 배들은 떠 있었습니다. 배는 크기 때문이 아니라 중심을 잃을 때 가라앉습니다. 인생도 돈이나 집, 직함이 작아서가 아니라 영혼의 중심이 무너질 때 무너지며, 하나님이 중심에 계시지 않으면 많이 가져도 마음이 텅 빕니다.
죽을 만큼 절박한 사슴의 갈망 (1-2절)
시편 42편 1-2절은 평화롭고 낭만적인 묵상시로 읽히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 사슴은 물을 찾지 못하면 당장 죽을 수 있는 사슴이며, 하나님이 아니면 살 수 없다는 생존과 영혼의 호흡의 고백입니다. 하나님이 부어 주지 않으셔도 교회 문밖을 나서는 데 문제가 없다면 그것은 갈망이 아니라 취미입니다. 표제의 마스길은 깨닫게 하는 노래로, 오랜 세월 고통을 지나며 무엇이 영혼을 살리는지 배운 지혜의 노래입니다.
길을 잃은 갈망이 제자리를 찾은 고라 자손
고라는 민수기 16장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대항하며 온 회중이 다 거룩한데 왜 너희만 높임을 받느냐고 했습니다. 정의로운 말 같았지만 속에는 하나님의 얼굴이 아니라 자리와 명예에 대한 갈망이 있었습니다. 땅이 열려 삼키는 심판을 받았으나 하나님은 그 가문을 완전히 진멸하지 않고 일부를 남기셨습니다. 그 자손은 다윗, 아삽 다음으로 많은 시편을 기록한 성전 예배자 가문이 되었습니다. 자기 이름을 높이던 갈망이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목마름으로 새로워진 것입니다.
세상의 조롱보다 하나님을 기억하십시오 (3-11절)
하나님의 임재가 느껴지지 않는 시간이 길어지자 사람들은 3절에서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고 조롱합니다. 뱀이 하와에게 하나님이 정말 그렇게 말씀하셨느냐고 물은 것처럼, 세상은 수치와 의심의 씨앗을 심습니다. 광야에서도 십자가 아래에서도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하며 같은 방식으로 예수님을 흔들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히브리서 12장 2절 말씀대로 십자가의 부끄러움을 개의치 않으시고 세상의 판단을 받아들이지 않으셨습니다. 시편 기자는 세상의 소리가 하나님의 소리보다 커질 때 영혼이 무너짐을 알고 4-6절에서 하나님을 기억하는 처방을 내립니다. 11절은 하나님이 내 얼굴을 도우시는 분이라고 고백합니다.
38년 된 병자를 찾아오신 예수님
요한복음 5장의 베데스다 연못가 병자는 38년 동안 기대와 낙심을 반복하며 입으로는 낫고 싶다 했으나 마음은 이미 포기한 채였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역사하신 하나님이 내 삶에는 일하실 수 없다고 여기는 모습이 우리에게도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에게 네가 낫고자 하느냐고 물으시며, 절망보다 내가 크다는 것을 믿느냐고 물으셨습니다. 그리고 일어나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하셨습니다. 복음은 가능성 있는 사람에게 주는 응원이 아니라, 내가 나를 포기한 자리에서도 포기하지 않으시는 은혜입니다. 우리가 소망할 수 있는 것은 내가 붙드는 힘보다 나를 붙드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더 강하기 때문입니다.
삶에 적용하기
- 내가 무엇을 가장 갈망하며 사는지, 돈과 인정과 안정과 성공 가운데 영혼이 붙든 것을 돌아봅시다.
- 자기 자리와 이름을 높이려는 갈망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갈망으로 방향을 바꿉시다.
- 세상의 조롱과 수치의 소리가 하나님의 소리보다 커지지 않도록 하나님과 함께했던 시간을 기억합시다.
- 세상이 수치라 부르는 것을 하나님이 영광이라 하시면 그 자리에서 내려오지 말고 순종합시다.
- 내 삶은 달라질 수 없다는 38년의 절망을 내려놓고, 포기하지 않고 찾아오시는 예수 그리스도께로 나아갑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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