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다시 일어서다 (왕상 19:1~8)
엘리야처럼 믿음이 좋은 사람도 넘어지고 지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넘어진 우리를 다그치지 않고 쉬게 하시며, 광야를 지나 다시 부르심의 자리로 일으키십니다.
넘어질 수 있으나 그 자리가 마지막은 아닙니다
완전한 사람은 없고, 믿음이 좋아 보이는 사람도 기도를 많이 하는 사람도 지치고 도망치고 싶은 순간이 옵니다. 넘어지지 않는 것은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넘어진 채로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상한 갈대와 꺼져가는 등불이 될 수는 있어도 그 자리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넘어진 자리가 인생의 마지막 자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오늘 본문에는 전혀 넘어질 것 같지 않던 엘리야가 무너지는 모습이 나옵니다.
큰일을 마친 직후에 무너지기 쉽습니다 (2-3절)
열왕기상 18장에서 엘리야는 바알의 예언자 450명 앞에서 제단에 물을 붓고 기도해 하늘의 불을 받았고, 갈멜산의 대승리는 그의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세벨이 죽이겠다고 하자 그는 사색이 되어 목숨을 지키려고 도망칩니다. 성경은 그의 심리를 설명하지 않지만, 믿음이 좋은 사람도 지치고 넘어질 수 있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열심히 달려온 사람일수록 큰일을 끝낸 직후의 작은 시험에 와르르 무너집니다. 저도 전도사 초년 시절, 주일 저녁에 받은 문자 한 통에 울면서 퇴근한 날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사역을 마치면 그 자리에 머물러 칭찬이나 지적을 기다리지 말고 주님께 영광을 돌리고 쉬러 가야 합니다.
지친 사람에게는 지적이 아니라 기도가 필요합니다
칭찬을 들으면 교만해지고 지적을 받으면 낙심하니, 사역 뒤에는 빨리 밥 먹고 푹 쉬는 것이 지혜입니다. 저는 행사 뒤에 피드백 회의를 하지 않고, 나눔도 감사 1분으로 끝냅니다. 해서 좋았던 적이 별로 없고 남는 것은 상처뿐이었습니다. 열심히 달려온 사람은 강해 보여도 가장 약해져 있기 때문에, 응원하려는 한마디 지적이 가장 약한 순간을 찌르는 말이 될 수 있습니다. 정말 필요하다면 쉰 뒤에, 기도한 뒤에 하고, 그보다 기도로 응원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사역하다 조용히 사라진 분들도 너무 자책하지 마십시오. 엘리야도 넘어졌고, 넘어진 것이 믿음이 없다는 증거도, 하나님이 사랑하지 않으신다는 증거도 아닙니다.
지쳤을 때는 스스로를 평가하지 마십시오 (4절)
엘리야는 브엘세바까지 도망쳐 종을 남겨 두고 홀로 광야 로뎀나무 아래서 "이것으로 충분하니 제 목숨을 가져가 주십시오. 저는 조상들보다 나은 것이 없습니다" 하고 기도합니다. 두렵고 지친 것을 넘어 자기 자신에게 실망한 것입니다. 지치면 자신을 냉혹하게 평가하게 되고, 나에게 집중하면 일하시는 하나님을 보지 못합니다. 힘들 때 인스타그램을 보며 비교하면 더 초라해지는데, 거기서는 아무도 자기의 초라한 모습을 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슬플 때 슬픈 노래를 듣지 말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찬양과 회복의 노래를 들으십시오. 오늘의 감정으로 인생의 점수를 매기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다그치지 않고 재우시고 먹이십니다 (5-6절)
저라면 엘리야를 혼냈겠지만, 하나님은 죽여 달라는 엘리야에게 아무 말씀 없이 잠들게 하시고, 천사를 보내 "일어나 먹어라" 하시며 빵과 물을 주시고 다시 재우십니다. 세상은 결과만 보지만 하나님은 그가 걸어온 과정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세상은 성과주의라서, 비관하며 넘어져 있는 사람과 인정받으려고 쉬지 않고 일하는 마르다 같은 사람이 많고 교회도 그렇게 되어 갑니다. 그래서 "일하지 않아도 너는 내게 소중하다"는 하나님의 마음을 말해 줄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필요합니다. 브라질에서 만난 박지범 목사님은 갈 곳 없는 청년들에게 청소도 설거지도 헌금도 하지 말라고 하며 술판을 벌인 청년도 꾸짖지 않고 품었고, 그 집에서 회복된 청년들이 지금 목사와 리더가 되었습니다. 예배도 완벽함보다 "그래도 너는 소중하다"는 하나님의 마음을 나누려고 드립니다.
쉼은 다시 걷게 하려는 것이며 광야는 종착지가 아닙니다 (7-8절)
천사가 다시 와서 "일어나 먹어라. 갈 길이 아직 멀다" 하십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쉼은 인생을 포기하거나 나태하게 만드는 쉼이 아니라 다시 걸어가게 하기 위한 쉼입니다. 엘리야는 마침표를 찍었지만 하나님은 그것을 쉼표로 바꾸십니다. 이것은 부담이 아니라 "너는 끝나지 않았다"는 희망입니다. 기운을 차린 엘리야는 40일을 걸어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릅니다. 갈멜산에서는 하나님의 능력을, 광야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해도 사랑하신다는 하나님의 사랑을, 호렙산에서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배웁니다. 광야에 있다면 절망이 아니라 나를 위로하시는 하나님께 시선을 드십시오.
삶에 적용하기
- 넘어졌을 때 그 자리에 머물지 말고 하나님께 다시 일어서기를 구합시다.
- 큰일을 마친 뒤에는 칭찬이나 지적을 기다리며 머물지 말고, 주님께 영광을 돌리고 쉬러 갑시다.
- 지친 사람에게 섣불리 지적하지 말고 기도로 응원합시다.
- 힘들 때는 자신을 평가하거나 남과 비교하지 말고, 찬양으로 하나님께 시선을 돌립시다.
- 지친 이에게 "그래도 괜찮아" 하는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는 사람이 됩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예배 전체를 받아쓴 원문입니다. 문장을 누르면 그 장면부터 재생합니다. 자동으로 받아쓴 원문이라 틀린 글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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