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예배영상] 예수의 주 되심과 우리의 종 됨 (고후 4:1~6)
교회는 선행이 아니라 복음의 진리 위에 서 있기에 비난 속에서도 낙심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자신이 아닌 예수의 주 되심을 전하고, 그분 때문에 이웃의 종이 되는 제3의 종족으로 살아야 합니다.
교회를 지탱해 온 것은 복음의 진리입니다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커지는 지금도 교회는 스스로를 추천할 수 있습니다. 교회가 선행을 할 때만 세상의 소망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십자군 전쟁, 청교도들이 저지른 고문과 인디언 박해, 교회에서 나온 이단처럼 교회는 역사 속에서 많은 과오를 저질렀습니다. 그런데도 교회가 사라지지 않은 것은 교회가 전하는 복음이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가짜가 많다는 것은 진짜가 명품이라는 뜻이듯, 이단이 생기는 것도 진리를 모방한 모조품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니 복음의 진리에 대한 확신에서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비로 받은 직분과 순수함 (1-2절)
바울은 세운 교회들에게서 무자격자, 거짓 사도라는 공격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낙심은 힘이 빠지는 정도가 아니라 포기한다는 뜻입니다. 그래도 그가 낙심하지 않은 첫째 이유는 하나님의 자비하심으로 이 직분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사람이 제도와 정관을 만들어 시작한 공동체가 아니라 하나님의 자비로 세워진 공동체이므로, 위선자라는 공격에는 우리는 오직 자비로 부르심을 받았을 뿐이라고 답하면 됩니다. 둘째 이유는 양심 앞에서 순수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수치스러운 일을 숨기지 않았고 간교하게 행하지 않았으며 말씀을 혼탁하게 하지 않았습니다.
어둠의 신과 빛을 창조하신 하나님 (3-6절)
4절은 이 세상의 신이 하는 일을, 6절은 창조주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대조합니다. 이 세상의 신은 믿지 않는 이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해 복음의 빛을 가리고, 빛이 있으라 하신 하나님은 믿는 이들의 마음에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영광을 아는 빛을 비추십니다. 그 뒤에는 보이지 않는 영적 실체인 사탄이 있습니다. 예수를 믿는 것은 단순한 계몽이 아니라 어두운 영혼에 빛이 비추어지는 새 창조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자신을 세상의 빛이라 하셨고, 그리스도인은 빛의 자녀로 불립니다.
종교는 진화하지 않고 창조주에게서 추락합니다
세계 종교를 기독교, 이슬람교, 불교 식으로 쉼표로 나열하는 분류를 G. K. 체스터턴은 속임수이자 착시라고 했습니다. 불교에서는 기도가 성립되지 않는데, 가우타마 붓다가 스스로 신이 아니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체스터턴은 유일하신 창조주 하나님, 그 밖의 신들, 악마들, 철학자들로 나눠야 맞는다고 했습니다. 샤머니즘에서 유일신으로 발전했다는 진화론적 생각은 정반대입니다. 인간은 창조주를 기억하던 신앙에서 점점 추락해 우상과 샤머니즘에 빠졌고, 전도서 11장이 "내 창조자를 기억하라"고 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이 세상의 신이 창조자를 기억하지 못하게 혼미하게 한 결과입니다.
자신이 아닌 예수의 주 되심과 우리의 종 됨 (5절)
해가 빛의 발광체일 뿐 빛의 근원은 하나님이듯, 우리는 빛이 아니라 빛이신 예수를 전하는 통로입니다. 선교가 필요한 것은 복음을 듣지 못하면 인간다운 삶을 누리지 못하기 때문이며, 복음이 증거된 곳마다 참된 인권과 자유가 회복되었습니다. 5절은 복음 전파의 원리를 셋으로 보여 줍니다. 첫째, 교회의 확장이나 권력이 아니라 자신을 전파하지 않습니다. 둘째, 로마 황제를 부르던 호칭인 퀴리오스, 곧 예수의 주 되심을 전합니다. 셋째, 예수 때문에 이웃의 종이 되는 것입니다. 앞의 둘은 쉬워도 셋째가 어렵고, 조선에 온 선교사들은 병든 이들의 손과 발을 씻기며 종처럼 섬겼습니다.
제3의 종족으로 걷는 길
2세기 디오그네투스에게 보낸 편지는 초대 그리스도인을 제3의 종족이라 불렀습니다. 제1의 종족은 황제를 주로 부르기만 하면 무엇이든 허용하던 관대한 다원주의의 로마인이었고, 제2의 종족은 문화적으로 고립되어 자신들만 구원받는다고 여긴 유대인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이웃과 같은 언어와 옷과 음식으로 살았지만 황제를 주라 부르지 않았습니다. 박해 때 "당신의 주는 누구입니까?"라는 물음에 예수 그리스도라 답한 이들은 원형경기장에서 맹수의 먹이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나그네처럼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살았고, 전염병이 돌 때 종들도 하지 않는 시체 치우기와 장례를 앞서 감당했습니다.
삶에 적용하기
- 교회를 향한 비난 앞에서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의 자비로 받은 직분을 다시 기억합시다.
- 하나님과 사람의 양심 앞에서 더 순수하고 정결하게 살며 말씀을 왜곡하지 맙시다.
- 나 자신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주 되심을 전합시다.
- 예수님 때문에 이웃의 종이 되어 사람들이 꺼리는 일도 기꺼이 감당합시다.
- 이 땅에 살지만 하나님 나라의 백성인 제3의 종족으로 살아갑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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