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다윗과 언약궤 (삼하 6:1~12)
다윗은 언약궤를 하나님의 방식대로 모셔야 함을 배웠고, 왕의 권위와 체면을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서 기쁨으로 춤추는 예배자가 되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조종할 수 없는 분으로 인정하며 순종과 기쁨으로 예배해야 합니다.
추대와 연합으로 세운 다윗의 왕국
다윗은 오랜 연단과 기다림 끝에 먼저 유다 지파의 왕으로, 7년 6개월 뒤에는 이스라엘 전체의 왕으로 추대를 받았습니다. 그는 스스로 왕위를 취하지 않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렸습니다. 분열된 백성을 연합하기 위해 헤브론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400년 동안 정복하지 못했던 여부스 성을 정복하여 새 수도로 삼았습니다. 이어 블레셋의 두 차례 공격을 물리쳐 나라를 급속히 안정시켰습니다.
평안할 때 드러난 다윗의 관심은 언약궤였습니다
다윗은 평안할 때 군대 3만 명을 모았지만 그 관심은 권력이나 부귀영화가 아니라 언약궤에 있었습니다. 사람은 평안할 때 속에 있는 것이 드러납니다. 언약궤는 블레셋에게 빼앗겼다가 하나님의 권능으로 돌아왔으나 오랫동안 기럇여아림에 잊혀져 있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임재와 통치를 사모하여 여호와를 위한 곳을 찾을 때까지 편안한 삶을 거부하겠다는 시편 132편의 고백처럼 언약궤를 찾아 나섰습니다. 그는 이 일을 온 백성이 함께 기뻐하는 국가적 행사로 준비했습니다.
언약궤는 우상처럼 수레로 옮기면 안 됩니다 (6-7절)
소들이 날뛰자 웃사가 손을 뻗어 언약궤를 붙들었고, 하나님은 그 자리에서 웃사를 치셨습니다. 평탄한 길에서 소가 날뛴 것은 하나님께서 이동을 거부하신 사건이었는데, 사람들은 수습에만 급급했습니다. 언약궤는 우상을 옮기듯 수레에 실을 것이 아니라 제사장이 어깨에 메고 옮겨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조정하고 통제할 수 있는 분이 아니라 허락하셔서 스스로 자신을 내어주시는 분입니다. 편리하고 화려하게 하나님을 섬기려는 우리의 예배 역시 하나님의 방식대로 드려야 합니다.
화를 낸 다윗이 석 달 뒤 깨달은 것 (8-9절)
다윗은 하나님의 징계 앞에서 두려움을 느끼기보다 화를 냈고, 그 자리를 베레스 웃사라 불렀습니다. 그 화는 순수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모시고 싶었으나 거절당한 상처에서 나온 것이었습니다. 다윗은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기를 포기하고 가드 사람 오벳에돔의 집에 석 달 동안 맡겼습니다. 그 집이 축복받는 모습을 보며 그는 하나님이 저주를 거두시고 축복을 원하신다는 마음을 읽었습니다. 그는 규정을 지키는 것과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태도를 바로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왕의 권위를 내려놓고 춤춘 예배자 다윗
석 달 뒤 다시 옮길 때 다윗은 왕의 옷을 벗고 베옷을 입은 채 하나님 앞에서 온 힘을 다해 춤을 추었습니다. 그는 이동을 지휘하는 왕이 아니라 함께 예배하는 참여자로 섰습니다. 그러나 아내 미갈은 왕이 백성 앞에서 체면 없이 춤추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다윗은 왕이 되었을 때도, 골리앗을 이겼을 때도 춤추지 않았지만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는 기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사람의 시선 때문에 하나님 앞의 기쁨을 가리는 것은 위선입니다.
삶에 적용하기
- 하나님을 조종하거나 통제하려 하지 않고, 하나님의 방식대로 예배하기로 결단합시다.
- 편리와 화려함보다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는 예배를 드립시다.
- 사람의 시선과 체면을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서 손을 들고 기쁨으로 찬양합시다.
- 하나님의 징계 앞에서 화내기보다 겸손히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하나님께 물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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