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7가지 치명적인 죄(1) - 교만 (눅 18:9~14)
교만은 악의 뿌리이자 가장 끈질긴 죄입니다. 하나님 안에 있지 않으면 자신을 바로 알 수 없으니, 위를 바라보며 교만을 십자가로 가져가 끊임없이 끊어내야 합니다.
악의 뿌리, 가장 끈질긴 죄 교만
일곱 가지 치명적인 죄(The Seven Deadly Sins)는 주후 4세기부터 교회 역사에서 죄의 실상을 깨닫게 하려고 분류해 온 죄론입니다. 앞으로 7주간 하나씩 살피며 내 안의 죄를 파헤치고 참된 회개에 이르기를 바랍니다. 교만은 첫 번째 죄요 악의 뿌리입니다. 권력의 죄나 속이는 죄는 어린아이에게 드물지만, 교만은 어릴 때도 늙었을 때도 있고 사회적 위치가 높아도 낮아도 있습니다. 영적으로 성숙했다는 지도자들의 교만 때문에 교회 역사가 분열되기도 했으니, 교만은 영적 생활의 가장 큰 원수입니다.
동물적 본성이 아닌 순전히 영적인 악
C.S. 루이스는 『순전한 기독교』에서, 다른 악들은 사탄이 우리의 동물적 본성을 이용해 생기지만 교만은 동물적 본성을 통해 오지 않고 지옥에서 곧장 나오는 순전히 영적인 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래서 육신의 소욕을 다 절제해도 교만은 남아 있고, 다른 악보다 훨씬 교묘하고 치명적입니다. 웹스터 사전은 교만을 과도한 자존심으로, 옥스퍼드 사전은 비합리적인 우월감의 자만으로 설명합니다. 교만의 치명적인 문제는 자기 자신을 올바르게 인식하지 못하는 데 있습니다.
하나님 안에 있어야 자신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스 신전에는 "너 자신을 알라"라고 적혀 있었지만 인간은 스스로 자신을 알 수 없습니다. 칼빈은 『기독교 강요』 1권 1장을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자기를 아는 지식이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교훈으로 시작하며, 하나님의 얼굴을 묵상하고 낮아져야 자신에 대한 참 지식에 이른다고 했습니다. 짐승은 자신이 짐승인 줄 모르듯, 인간도 짐승이나 악마처럼 변해 가도 자신을 모르고 그 뿌리는 교만입니다. 아담이 범죄한 뒤 "네가 어디 있느냐" 물으신 것은 하나님 안에 있는지 자신 안에 있는지를 물으신 것입니다. 기도는 그것을 보여 주는 영혼의 창입니다.
자신에 대해 기도한 바리새인의 다섯 증상 (11-12절)
예수님은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 비유로 우리 영혼을 진단하십니다. 바리새인은 "서서 자신에 대하여 기도했고"(NASB: praying this to himself) 그의 기도에는 하나님을 향한 창문이 없습니다. 첫째, 하나님이 행하신 일이 아닌 자기가 행한 일에 대한 자기 만족이 있습니다. 둘째, 회개 없이 자기를 신뢰하고, 셋째, 은혜를 구하지 않고 자기에게 의존합니다. 넷째, 주 2회 금식과 모든 소득의 십일조로 종교적 업적을 자랑하니 호세아 7:8의 뒤집지 않은 전병과 같고, 다섯째, 자기보다 못한 사람과 비교해 자신을 평가합니다.
위를 바라본 세리, 아래만 본 바리새인 (13-14절)
인류를 뜻하는 헬라어 '안트로포스'는 위를 바라보는 존재라는 뜻이니, 위를 보면 겸손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교만은 늘 아래만 보며 자신을 높입니다. 세리는 멀찍이 서서 하늘을 쳐다볼 엄두를 내지 못하고 가슴을 치며 "이 죄인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라고 했습니다. 몸은 고개를 들지 못했지만 영혼은 하늘을 향했고, 아우구스티누스는 그가 하나님에게서 멀지 않게 서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예수님이 의롭다 하신 것은 세리의 삶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위를 바라본 자기 인식의 태도입니다.
회개하면서도 교만해질 수 있습니다
회개한 세리가 바리새인을 보고 "저 사람처럼 깨끗한 척하는 교만한 사람과 같지 않음을 감사합니다"라고 기도한다면, 그것도 또 다른 바리새인적 교만입니다. 스펄전은 사람의 마음에 마귀적인 재주가 있어 죄의식을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이유로 내세운다고 지적했습니다. 죄를 인식한다는 것 자체는 은혜를 받을 근거가 되지 못하며, 우리는 그저 회개하고 은혜가 필요할 뿐입니다. 교만을 십자가로 가져가 끊지 않으면 열심히 믿고 봉사하고 도덕적으로 살면서도, 심지어 회개하면서도 교만해집니다.
삶에 적용하기
- 하나님 안에 있는지 내 안에 갇혀 있는지 기도를 통해 영혼의 상태를 돌아봅시다.
- 선한 일과 신앙의 열심을 자기 만족과 자랑의 이유로 삼고 있지 않은지 돌아봅시다.
- 나보다 못한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위의 하나님을 바라보며 나 자신을 평가합시다.
- 회개하면서도 스스로 의롭다 여기는 교만이 없는지 살피며 하나님의 은혜만 구합시다.
- 내 안의 교만을 날마다 십자가로 가져가 끊고 또 끊는 회개를 이어 갑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문장을 누르면 그 장면부터 재생합니다. 자동으로 받아쓴 원문이라 틀린 글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원문을 불러오는 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