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부르심에 합당하게 사십시오 (엡4:1-6)
교회는 사람이 골라 모인 조직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세워진 공동체이므로, 우리는 그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며 성령께서 이미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켜야 합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존재합니다
교회는 교회 자체를 위해 존재하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를 드러내는 천국의 대사관입니다. 대사관이 본국의 지시와 결정을 따르듯, 교회도 어떤 상황에서든 하나님 나라의 뜻과 의를 먼저 구해야 합니다. 교회가 자기 자신만 생각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지 않을 때 문제가 생깁니다. 하나님 나라를 먼저 구하는 신앙은 교회 안에 갇히지 않고 일상과 역사 속으로 들어가는 생활의 신앙이 됩니다. 하워드 스나이더는 오늘날 교회가 기독교(Christianity)가 아니라 교회의 교(Church-ianity)가 되어 간다고 지적했습니다.
교회는 내가 택한 모임이 아니라 부르심을 받은 공동체입니다
교회는 사람들이 모여 무엇인가를 하는 단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택하시고 부르셔서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보여주도록 세우신 기관입니다. 보이는 교회는 내가 선택할 수 있지만, 본질적으로 나는 교회를 택한 것이 아니라 교회로 부르심을 받은 것입니다. 에클레시아는 '~로부터(ek)' 부르심을 받은(klesis) 사람들을 뜻합니다. 로마서 8장 30절이 말하듯 우리의 믿음 이전에 하나님의 선택과 부르심이 먼저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편한 사람이 아니라 부르신 사람들로 공동체를 세우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선생을 택하는 바리새인의 방식과 달리 제자들을 찾아가 직접 부르셨습니다. 열두 제자에는 세리 마태와 열심당원 시몬이 함께 있었습니다. 세리는 동족의 배신자로 여겨졌고 열심당원은 그런 세리를 제거하려 했으니, 두 사람 사이에는 틀림없이 긴장이 있었을 것입니다. 또 제자들 대부분은 어부였고 예수님은 목수셨습니다. 우리는 편하고 익숙한 사람을 모으려 하지만, 예수님이 세우신 열두 제자는 서로를 피곤하게 할 수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배경에서 왔든 부르심 하나로 하나 되는 공동체를 이 땅에 보이기 원하셨습니다.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야 합니다 (1절)
사도 바울은 주를 위해 갇힌 몸으로 여러분은 부르심을 받았으니 그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라고 권면합니다. 합당하다는 말은 저울의 무게가 같다는 뜻이니, 그 부르심의 무게와 같은 무게로 살라는 것입니다. 율법은 행하면 복을 주겠다는 것이지만, 복음은 이미 베푸신 은혜에 응답하라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4장부터 6장의 권면은 1장부터 3장에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우리의 응답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지 못한 채 하나님을 위해 무엇인가 하려는 신앙은 종교생활이 되기 쉽습니다.
하나 됨은 우리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지키는 것입니다 (2-3절)
성령께서 이미 하나 되게 하신 것을 우리는 힘써 지켜야 합니다. 성경은 네 가지 하나 됨을 말합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의 하나 됨, 성육신하신 예수님 안의 신성과 인성의 하나 됨, 예수님과 성도의 연합, 그리고 성도들끼리의 하나 됨입니다. 앞의 세 가지는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이루신 것이고, 네 번째 하나 됨이 우리의 책임입니다. 이를 지키기 위해 겸손, 온유, 오래 참음, 사랑 가운데 서로 용납함, 화평에 매는 줄로 행해야 합니다. 이 단계는 겸손에서 시작해 화평으로 나아갑니다.
하나 됨의 근거는 한 몸, 한 성령, 한 주님, 한 하나님입니다 (4-6절)
바울은 하나라는 단어를 일곱 번 반복하며 하나 됨의 근거를 고백합니다. 한 소망, 한 몸, 한 성령은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일이고, 한 주님, 한 믿음, 한 세례, 한 하나님은 그 신앙의 고백입니다. 우리 지체는 많으나 몸은 하나이니, 어느 지체도 다른 지체를 필요 없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기에 자랑할 것이 없고, 하나님의 한 가족으로서 하나 됨을 힘써 지켜야 합니다. 교파는 다르더라도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라는 고백을 함께 지킬 때 하나님 나라가 우리를 통해 나타납니다.
삶에 적용하기
- 우리를 교회로 부르신 하나님의 은혜를 먼저 깨닫고 그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갑시다.
- 교회 안에서 불편한 사람도 하나님이 함께 부르신 사람임을 기억하고 용납하는 자리에 서 봅시다.
- 자신을 높이지도 낮추지도 않는 겸손을 첫 단추로 삼아 온유와 오래 참음을 실천해 봅시다.
- 교회의 하나 됨이 우리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이미 주신 것임을 기억하고 그것을 힘써 지켜 봅시다.
- 교회 안에만 머물지 않고 일상과 사회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먼저 구하는 신앙으로 살아갑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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