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설득 (삿 6:11~16)
하나님은 숨어 떨던 기드온을 그의 힘이 아니라 "내가 너를 보냈고 너와 함께한다"는 말씀으로 설득하십니다. 구원이 오직 하나님께 있음을 깨닫고 거룩의 경계를 다시 긋는 삶으로 부르십니다.
비교와 경쟁이 우리를 아프게 하는 세상
한국 리서치 조사에서 3명 중 2명(66%)이 정신건강 문제를 겪어봤고, 79%는 10년 뒤 그런 사람이 더 늘 것이라 답했습니다. 그 이유로 91%가 비교, 경쟁, 고립을 꼽았습니다. 배우 박보영 씨는 백상예술대상 수상 소감에서 경쟁이 싫었고 매 순간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것이 힘들었다며 울었는데, 정작 경쟁에서 이겨 그 무대에 선 사람이었습니다. 설교자도 신대원 입시학원에서 소명을 나누던 옆 사람이 경쟁자임을 깨닫고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거룩한 부르심의 자리에서조차 세상의 원리가 돌아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생명을 나눠 가진 이들이 약탈하는 세상 (1-6절)
하나님은 아담의 갈비뼈로 하와를 지으셨습니다. 흙과 생기로 지으셔도 되는데 그리하지 않으신 것은 우리가 생명을 나눠 가진 존재임을 보이시기 위함이며,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이어집니다. 그런데 사사기 6장의 미디안은 창세기 25장에서 아브라함이 그두라에게서 낳은 아들 미디안의 후손으로, 이삭과는 배다른 형제였습니다. 아브라함은 그들에게 재물을 주어 동방으로 보냈고, 그 형제의 후손이 7년 동안 이스라엘의 소출과 가축을 모조리 약탈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산과 굴에 숨어 살며 매우 가난해져 여호와께 부르짖었습니다.
구원자보다 먼저 말씀의 선지자를 보내신 하나님 (7-10절)
사사기 2장 보김에서 백성은 통곡하고 제사를 드렸지만 다음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고 바알과 아세라를 섬겼습니다. 울었으나 삶은 그대로였습니다. 회개는 헬라어 메타노이아로 감정을 뛰어넘어 삶의 열매로 나아가는 것이고, 히브리어 슈브는 돌이킨다는 뜻입니다. 슈브를 불(쉰)과 집(베트)으로 풀면 하나님 없이 쌓은 집을 불태우는 것입니다. 6장의 부르짖음도 아파서 지르는 소리였기에, 하나님은 사사 대신 선지자를 보내 출애굽을 상기시키고 고난의 원인이 미디안이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않은 것임을 진단하셨습니다. 상황보다 사람을 먼저 바꾸시려는 깊은 사랑입니다.
겁쟁이를 용사라 부르시는 하나님의 믿음 (11-16절)
기드온은 미디안의 눈을 피해 바람이 필요한 밀타작을 바람이 막힌 포도주 틀에서 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그를 "큰 용사여" 하고 부르셨습니다. 이는 조롱이 아니라 기드온 안의 본래 설계, 곧 사과씨 하나에서 과수원을 보시는 믿음입니다. 우리의 자격은 강하고 약함이나 이력서에 있지 않고 하나님이 나를 믿어주시는 데 있습니다. 예수님이 시몬을 반석이라 부르신 것도 같고, 교육(educare)이 안에 있는 것을 끌어내는 것이듯 하나님은 그 안의 소명을 끌어내십니다. 기드온은 원망하고 자신이 가장 작다며 거절했지만, 하나님은 그의 작음을 부정하지 않으시고 "내가 너와 함께하겠다"고 답하셨습니다. 그 보내심이 곧 그의 힘입니다.
구원은 하나님께 있다는 이름의 고백
여호수아의 본래 이름 호세아는 "구원한다"는 뜻이지만 주체가 없습니다. 열두 정탐꾼의 보고로 백성이 두려워할 때 모세는 이름을 여호수아로 바꿔, 야훼가 구원하신다는 신앙을 선포했습니다. 사사기 6장의 백성은 광야에서 이를 배운 세대의 자녀인데, 이를 잊고 아모리 신들을 두려워했습니다. 하나님의 설득 끝에 기드온은 평강을 얻어 24절에 "여호와 살롬" 제단을 쌓았고, 상황은 그대로였습니다. 그리고 25절 명령대로 종 열 명과 함께 아버지 집의 바알 제단과 아세라를 찍어버렸습니다.
거룩은 경계를 정확히 긋는 일
거룩은 히브리어 카도쉬로 구별한다는 뜻이며, 욕망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그 경계를 긋는 일입니다. 성공과 명예, 아파트, 부자가 되는 것도 괜찮지만 그 욕망이 하나님의 자리까지 밀고 들어오면 안 됩니다. 구원이 오직 하나님께 있음을 보자 기드온은 선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분명히 보았습니다. 설교자의 큰딸이 동생의 "할렐루 야르"를 두고 선을 넘었다고 발끈한 일화도, 어디까지 괜찮고 어디부터 안 되는지 아는 것이 거룩임을 보여줍니다. 우리 마당에도 하나님과 바알을 나란히 세워둔 제단이 있을지 모르니 그 제단을 헐고 선을 다시 그어야 합니다.
삶에 적용하기
- 내 인생의 구원이 오직 하나님께 있음을 날마다 고백합시다.
- 고난 속에서 상황이 바뀌기를 구하기 전에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나를 돌이켜 삶의 열매로 회개합시다.
- 나의 자격을 내 이력이 아니라 나를 믿어주시는 하나님께서 함께 보내신다는 사실에서 찾읍시다.
- 비교와 경쟁을 끊고 그리스도의 생명을 나눠 가진 지체로서 서로를 세워줍시다.
- 가정과 직장과 사업 속에 하나님과 나란히 세워둔 바알과 아세라의 제단을 헐고 거룩의 경계를 다시 그읍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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