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참된 회개(7) 타락한 몸의 행실 죽이기 (롬 8:12~13)
참된 회개는 우리 안에 남은 옛 자아의 영향, 곧 타락한 몸의 행실을 성령님의 능력으로 죽이는 삶입니다. 이는 나 자신과 자녀와 가문을 살리는 길입니다.
믿음과 회개는 동전의 양면입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것과 십자가 앞에서 회개하는 것은 동전의 앞뒤 면처럼 뗄 수 없는 한 체험입니다. 참된 회개 없이 올바른 믿음이 없고, 참된 회개의 본질은 예수님을 참되게 믿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리스도께서 임재하신 뒤에도 우리 안에는 죄의 영향력이 남아 있습니다. 바울은 이것을 몸(body)이 아니라 육신(flesh)이라 불렀습니다. 죄 가운데 있을 때 인격과 습관에 들어온 옛 자아의 영향, 타락한 죄의 성품입니다.
뿌리를 죽여야 합니다 (12-13절)
13절의 몸은 12절의 육신과 같은 뜻입니다. 행실은 외적인 행위만이 아니라 그 행위를 일으키는 내적인 원인과 뿌리를 뜻합니다. 나쁜 뿌리를 두고 나쁜 가지만 쳐내서는 부족합니다. 우리는 육신에 빚진 자가 아닙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하신 '다 이루었다'(테텔레스타이)는 '다 지불했다'는 뜻으로도 쓰였고, 빚을 다 갚은 영수증을 가진 사람은 자유롭습니다. 그런데도 끌려가는 것은 내쫓아야 할 육신을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
육신은 내쫓아야 할 불법 침입자입니다
육신은 파괴하려고 침입한 불법 거주자와 같아서 화해할 수 없고 싸워 내쫓아야 합니다. 이 침입자는 우리의 습관 속에 교묘히 숨어 있습니다. 미국 프리 채플의 젠센 프랭클린 목사의 예화가 이를 보여 줍니다. 술집으로 가던 아버지가 돌아보니 어린 아들이 눈 위에 난 아버지의 발자국을 따라 밟고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회개하며 자기 발자국이 자녀를 주께로 이끌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육신의 습관은 부모를 통해 자녀에게 전해지므로 끊지 않으면 계속 이어집니다. 골로새서 3장 5절도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고 합니다. 죄는 잔잔한 깊은 강물처럼 삶과 가정을 휩쓸어 갑니다.
성령님이 죄를 죽이시는 세 가지 방법
우리의 어떤 고행이나 노력도 몸의 행실을 스스로 죽일 수 없고, 그것은 성령님의 사역입니다. 청교도 존 오웬은 『죄죽임』에서 세 가지를 제시합니다. 첫째, 육신과 반대되는 은혜의 역사를 마음에 넘치게 하십니다. 빌리 그레이엄의 일화처럼 술 취하지 말라는 명령과 성령 충만을 받으라는 명령(엡 5:18)은 함께 가야 합니다. 둘째, 죄의 뿌리와 습관을 실제로 태워 소멸하십니다. 무의식 속에 부패한 것은 성령님이 드러내셔야 하므로, 다윗처럼 시편 38편 5절의 고백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셋째,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마음 중심에 세우고 욕심을 그 앞에 가져가게 하십니다.
성령님과 함께 우리의 의지로 죽입니다
성령님은 우리 생각을 그대로 두고 저절로 죄를 없애 주시지 않습니다. 말씀으로 생각을 깨뜨리시고, 우리의 자유의지가 죄를 끊으려 할 때 역사하십니다. 우리의 순종하려는 결단은 펌프의 마중물과 같고, 그 마중물도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그러니 '성령님이 알아서 해 주세요' 하는 마음이 아니라 '내 몸의 행실을 죽여 주십시오' 하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중독을 끊을 때처럼 죽을 것 같은 고통이 있어도 수술대처럼 우리를 살리는 길입니다. 죄 자체를 없앨 수는 없어도 불법 침입자를 내쫓는 일에는 쓰임받습니다.
어거스틴처럼 자신과 가문을 살립니다
『고백록』의 어거스틴은 참된 회개로 향락을 끊는 것이 큰 기쁨이요 자유임을 체험했습니다. 그의 회개는 어머니 모니카의 기도에 대한 응답이었습니다. 모니카는 아들이 세상의 행복을 끊고 주의 종이 된 것을 보았으니 더 바랄 것이 없다고 유언했고, 주님의 제단에서 자신을 기억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어거스틴은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 열흘 동안 회개만 했습니다. 타락한 몸의 행실을 죽이는 것은 나만 살리는 일이 아니라 자녀와 가문을 살리는 일이며, 자녀가 참된 회개로 나오도록 간구하는 것이 최고의 축복입니다. '이 정도면 됐지' 하는 생각 뒤에 육신이 숨어 있습니다.
삶에 적용하기
- 내 안에 남은 옛 자아의 영향과 행실의 뿌리를 성령님 앞에 드러내고 태워 달라고 구합시다.
- '이 정도면 됐지' 하는 생각 뒤에 숨은 타락한 몸의 행실과 타협하지 말고 결단하여 끊읍시다.
- 욕심과 육신의 행실이 일어날 때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마음에 세우고 그 앞으로 가져갑시다.
- 성령님께 맡기기만 하지 말고 순종하려는 의지와 결단을 내며 몸의 행실을 죽여 달라고 기도합시다.
- 내 발자국이 자녀를 하나님께로 이끌도록 살고, 자녀가 참된 회개로 나오게 간구합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문장을 누르면 그 장면부터 재생합니다. 자동으로 받아쓴 원문이라 틀린 글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원문을 불러오는 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