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해같이 힘차게 솟아오르는 교회 (삿 5:1~12, 31)
해는 깊은 밤을 지나 떠오릅니다. 자원하여 헌신하고, 주의 원수를 대적하며, 주를 온전히 사랑하는 교회는 의의 태양이신 그리스도의 빛으로 가장 어두운 시대에도 해처럼 솟아오릅니다.
해는 깊은 밤을 지나 떠오릅니다 (6-8절)
드보라의 기도, 곧 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솟아오르는 해같이 되게 하소서라는 기도는 그 시대가 얼마나 어두웠는지를 보여 줍니다. 해는 깊은 밤을 지나야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삼갈과 야엘의 시대에 큰길은 비었고 여행자들은 구불구불한 길로 다녔으며, 군인 4만 명 가운데 방패 하나, 창 하나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노래는 그 원인을 이스라엘이 새로운 이방신들을 선택한 데서 찾습니다. 깊은 어둠은 적의 철병거 때문이 아니라 백성 마음속의 우상 때문이었습니다. 교회의 위기도 사회 환경이 아니라 성도들 마음속의 우상숭배에서 옵니다.
한 사람이 깨어나 시대를 밝힙니다
그 어둠 가운데 드보라가 깨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은 한 영혼을, 한 교회를 깨우셔서 시대를 밝히십니다. 1905년 을사늑약으로 나라가 외교권을 빼앗긴 어둠 속에서, 1907년 1월 평양 장대현교회 성도들은 나라가 무너진 이유가 마음속의 죄와 우상숭배임을 깨닫고 통곡하며 회개했습니다. 을사늑약에 홀로 반대했던 한규설 씨는 교육에서 원인을 찾아 이상재 선생과 조선교육회를 만들었고, 그 아들이 세운 학교는 오늘의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로 이어졌습니다. 오늘 한반도의 많은 교회도 그 부흥운동의 열매입니다. 나 한 사람이 나선다고 세상이 달라지겠느냐는 생각에 빠져 있으면 깨우시는 음성을 듣지 못합니다.
희생과 헌신에 자원하는 교회 (2-9절)
해처럼 솟아오르는 교회의 첫째 모습은 희생과 헌신에 자원하는 이들이 넘치는 것입니다. 2절과 9절에서 반복되는 낱말이 자원입니다. 시스라의 군대와 싸우는 일은 자살행위처럼 보였지만, 하나님의 영으로 감동된 지도자들이 앞장서자 백성이 자원했습니다. 앞장선 지파는 연약하고 주목받지 못한 스불론과 납달리였습니다. 힘 있어 보이던 르우벤, 길르앗, 아셀 지파는 머뭇거리며 양 우리 곁과 해변에 남았습니다. 하나님은 누가 나섰고 누가 머뭇거렸는지를 주목하십니다. 누군가 복음을 전하겠지, 우리 마당만 살피면 되지 하는 교회는 어둠을 밝힐 수 없습니다.
주의 원수를 끝까지 대적하는 교회 (31절)
드보라는 나의 원수가 아니라 주의 원수가 망하게 하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나를 서운하게 한 사람을 향한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와 창조 질서를 거스르는 세력을 향한 기도이며, 주기도문의 나라가 임하시오며와 같습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123문도 주의 말씀을 거스르려고 꾸미는 악한 계략이 무너지기를 구합니다. 사도행전 12장에서 힘없던 성도들은 기도했고 헤롯 아그리파는 주의 사자에게 죽었습니다. 303년 디오클레티아누스의 혹독한 박해 뒤 로마 제국이 무너진 것도 기독교인이 정치 세력이 되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 일입니다. 우리는 사람 너머의 거짓된 이념과 교회 안의 잘못된 신학을 분별해야 하며,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순교한 주기철 목사님처럼 태양이 아니라 태양을 만드신 하나님을 예배해야 합니다.
처음 사랑으로 주를 온전히 사랑합니다
드보라는 용감한 자들이 아니라 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해처럼 솟아오르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사랑은 마음과 뜻과 힘과 성품을 다하는 것이며, 그 마음에 다른 우상이 들어올 수 없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2장의 에베소 교회는 수고와 인내와 참된 교리가 있었지만 처음 사랑을 버렸습니다. 지난 41년 강조해 온 큐티와 일대일과 복음 전도도 주님과 영혼을 향한 사랑이 식으면 제도와 프로그램에 그칩니다. 사도행전 4장의 교회는 위협을 없애 달라 하지 않고 더 담대하게 말씀을 증거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고, 오늘 중국 교회 성도들은 담임 목사가 투옥되어도 더 담대하게 복음을 전합니다. 자유로운 오늘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담대함입니다.
의의 태양이신 예수님을 바라봅니다
헌신하고 대적하고 사랑하는 일은 떠오르는 해처럼 오신 예수님을 바라보지 않으면 불가능합니다. 사무엘하 23장에서 다윗은 공의로 다스리는 이를 아침 햇살에 견주었고, 말라기 4장 2절은 의의 태양이 떠올라 치료하리라 약속했으며, 요한계시록 1장 16절은 부활하신 예수님의 얼굴이 해가 힘있게 비추는 것 같았다고 전합니다. 해가 어디서나 보이듯 예수님은 모든 사람의 구원자이십니다. 해를 보며 내 인생이 잘되게 해 달라고 비는 이들과 달리, 우리는 어둠을 뚫고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생각해야 합니다. 교회가 로마의 박해와 역사의 위기 속에서도 떠오른 것은 정치력이나 사람의 수 때문이 아니라, 어둠을 뚫고 부활하신 예수님이 의로운 해이시기 때문입니다.
삶에 적용하기
- 내 마음속에 하나님보다 앞서는 우상이 없는지 돌아보고 회개합시다.
- 누군가 하겠지 하며 머뭇거리지 말고, 복음과 이 시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자원합시다.
-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거스르는 이념과 사상을 분별하고, 주의 원수들이 무너지기를 기도합시다.
- 제도와 프로그램에 그치지 않도록 주님과 영혼을 향한 처음 사랑을 회복하고 담대하게 복음을 증거합시다.
- 떠오르는 해를 볼 때마다 의의 태양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묵상하며, 교회가 어둠을 밝히고 그분의 빛이 열방에 비치기를 기도합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예배 전체를 받아쓴 원문입니다. 문장을 누르면 그 장면부터 재생합니다. 자동으로 받아쓴 원문이라 틀린 글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원문을 불러오는 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