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뿌리는 농부의 비유 (마13:18-23)

2013.01.20이재훈마태복음 13:18-23

씨 뿌리는 농부의 비유는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마음에 임할 때 하나님의 나라가 시작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길가, 돌밭, 가시덤불 같은 마음을 살피고 말씀의 방망이와 성령의 불로 그 마음밭을 기경하며, 어떤 사람도 포기하지 않고 말씀의 씨앗을 뿌려야 합니다.

말씀의 씨앗이 임할 때 하나님의 나라가 시작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알리셨고, 그 가르침의 핵심은 이 땅에 임한 하나님 나라를 어떻게 누리며 살 수 있는지를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비유는 곁에 던져 둔다는 뜻으로, 일상의 일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실제를 깨닫게 하시려는 말씀입니다. 오늘의 첫 번째 비유인 씨 뿌리는 농부의 비유에서 씨는 말씀의 씨앗이고 밭은 우리의 마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에 능력으로 역사할 때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의 나라가 되고, 우리의 공동체도 하나님의 나라가 되어 갑니다.

농부는 좋은 밭만 보고 뿌리지 않으셨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의 땅은 대개 산지와 구릉이 많고 바위와 돌이 많은 척박한 땅이었습니다. 경사진 산지를 깎아 농경지를 만들다 보니 길이 자연스럽게 생겼고, 겉은 흙이지만 속에 돌이 있는 밭도 많았습니다. 농부는 그 모든 돌을 치우고 가시덤불을 제거한 뒤에야 씨를 뿌릴 수 없었기에, 좋은 땅을 향해 뿌리면서도 길가와 돌밭과 가시덤불에도 씨가 떨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광경을 보시며, 하나님께서 말씀의 씨앗을 듣고 열매 맺는 사람에게만 뿌리시는 것이 아니라 듣지 않으려는 사람, 마음이 완고한 사람에게도 복음을 심어 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큰 무리 가운데는 호기심이나 트집, 기적을 보려는 마음으로 온 사람들도 섞여 있었습니다.

냉담한 사람에게도 말씀의 씨앗을 계속 뿌려야 합니다

농부는 사랑이 많아서 누가 좋은 밭인지 한눈에 가려내어 나머지를 돌려보내지 않았습니다. 예수님도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는 많은 사람에게 천국의 씨앗을 뿌리셨습니다. 그러므로 지금은 말씀에 냉담하고 길가나 돌밭, 가시덤불 같은 태도를 가진 사람이라도 하나님이 그들을 포기하지 않으신다면, 우리도 포기하지 말고 말씀의 씨앗을 계속 뿌려야 합니다. 신약의 말씀대로 듣든지 아니 듣든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말씀을 전해야 합니다.

길가 같은 마음은 말씀을 자기 방식대로 해석하는 마음입니다 (19절)

길가는 많은 사람이 밟고 지나가 겉이 단단해진 땅입니다. 사람은 인생의 시련과 상처 속에서 마음의 겉 표면이 단단해져, 말씀을 있는 그대로 듣지 않고 의심하고 왜곡하며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해석하게 됩니다. 미국 횡단보도의 'don't walk' 신호를 자기 식으로 해석해 뛰어간 사람의 예처럼, 말씀을 들을 때도 말씀하신 대로 듣지 않고 듣고 싶은 대로 듣는 것이 길가와 같은 마음입니다. 이때 사탄은 말씀의 씨앗을 열심히 빼앗아 갑니다. 이 말씀을 마음에 받아들이는 것은 영적 전쟁이므로, 우리는 사탄보다 더 큰 열심으로 하나님 앞에 서야 합니다. 그러나 아스팔트 틈에서도 식물이 자라듯, 하나님은 고난과 핍박으로 단단한 마음에 틈을 내시고 그 틈으로 말씀의 씨앗이 들어가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돌밭 같은 마음은 겉은 부드러우나 속에 세계관이 굳어 있습니다 (20-21절)

돌밭은 겉이 흙이어서 말씀을 듣자마자 기쁨으로 받아들이지만, 속의 돌 때문에 뿌리를 내리지 못해 고난이나 핍박이 오면 곧 넘어집니다. 저자는 이 돌을 우리가 생각하지 않고 믿고 따르는 세계관이라고 보았습니다. 인도의 카스트 제도처럼 교회 안에서도 신분과 호칭, 유교적 문화, 불교나 샤머니즘의 세계관이 속에 박혀 있으면, 겉은 예수를 믿는 것 같아도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자기 안의 세계관을 분별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방망이 삼아 매일 그 돌을 부숴야 합니다. 에스겔 36장 26절의 약속처럼 하나님께서 돌같이 굳은 마음을 없애고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주실 것입니다.

가시덤불은 세상의 염려와 재물이 말씀보다 먼저 자라는 마음입니다 (22절)

가시덤불이 덮인 땅은 좋은 흙이지만 가시가 먼저 자라서 말씀의 기운을 막습니다. 세상의 걱정과 염려, 재물의 유혹이 말씀의 씨앗이 자라는 속도보다 더 빨라서 제한된 영양분과 에너지를 먼저 빼앗아 갑니다. 이런 이중적인 신앙은 교회에서는 잘 고백하지만 세상 속에서는 유혹에 밀리는 모습으로 드러납니다. 가시는 마음이 가장 부드러운 어린 시절에 심기기 쉬우므로, 말씀의 씨앗을 먼저 심고 선점해야 합니다. 가시덤불은 뽑으면 상처가 나므로 성령의 불로 태워야 하며, 성령의 불은 말씀의 씨앗은 살리고 가시덤불은 태웁니다.

네 가지 마음밭은 고정된 운명이 아니라 변할 수 있습니다

이 비유는 사람을 길가, 돌밭, 가시덤불, 좋은 땅의 네 부류로 예정해 놓은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마음에 있는 네 가지 상태를 보여줍니다. 작년까지 돌같이 단단했던 마음이 특별새벽기도 중 불이 임하여 돌이 부서지면서 좋은 밭이 될 수 있고, 좋은 밭이던 심령도 상처와 유혹으로 가시덤불이 빠르게 자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거울 앞에서 내 마음의 가시, 돌, 길가 같은 부분을 날마다 살펴야 합니다. 호세아 10장 12절의 말씀처럼 묵은 땅을 갈아엎는 것은 우리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노력만으로는 되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역사가 함께해야 합니다.

삶에 적용하기

  • 매일 하나님 앞에 나아가 말씀과 기도로 내 마음밭을 살피고 기경합시다.
  • 내 안에 자리 잡은 돌 같은 세계관과 가시덤불 같은 염려와 재물의 유혹을 분별하고 성령의 불로 태워 주시기를 구합시다.
  • 시련과 상처로 단단해진 마음을 열어 주시도록 하나님 앞에 매달립시다.
  • 가족과 주변의 냉담한 사람을 포기하지 말고 계속 말씀의 씨앗을 뿌립시다.
  • 말씀을 내 생각대로 해석하지 말고 말씀하신 대로 듣고 순종합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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