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세속도시에 머무르다(행 18:1-11)
바울은 고린도에서 영적, 정신적, 경제적 이유로 탈진했지만, 하나님은 동역자와 교회의 헌신, 주님의 환상으로 그를 위로하셨고 그곳에서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셨습니다. 우리도 세속화된 자리에서 약함 가운데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합시다.
탈진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현상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탈진을 겪습니다. 탈진은 주어진 책임과 스트레스를 감당할 힘이 완전히 고갈되어 마치 말라버린 우물처럼 내적인 힘이 사라진 상태입니다. 자신이 즐기던 일조차 하기 싫어지고, 두려움에 사로잡혀 미래를 희망으로 맞이하지 못하며, 관계가 어려워지고 분노가 자주 일어납니다. 주부, 직장인, CEO, 선교사 모두에게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마게도니아와 고린도에서 복음을 전한 바울에게도 이런 탈진이 있었습니다. 본문에는 탈진이라는 단어가 없지만, 바울은 고린도전서 2장 3절에서 자신이 연약하고 두렵고 떨리는 가운데 있었다고 고백합니다.
고린도에서 바울을 짓누른 세 가지 원인
첫째는 영적인 원인입니다. 고린도는 돈이 중심이 된 상업도시였고, 아프로디테 신전에는 천여 명의 성 노예가 있어 매춘이 일상이었습니다. 음행하는 것을 고린도인답다고 말할 만큼 퇴폐적인 세속도시였습니다. 바울은 우상과 육신의 욕망으로 가득한 이곳의 영적 세력과 싸우는 영적 전쟁 가운데 있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둘째는 정신적인 원인입니다. 바울은 앞서 아테네에서 철학적 변론으로 복음을 전했지만 결신률이 가장 낮았습니다. 사람들은 복음을 새로운 사상의 한 갈래 정도로만 여겼습니다. 바울은 동역자 디모데와 실라를 다른 지역으로 보내고 홀로 오랫동안 여행하며 몸과 마음이 지쳤을 것입니다. 셋째는 경제적 이유입니다. 바울은 자비량 원칙을 따라 장막을 만들며 생계를 이어야 했습니다.
하나님이 보내신 아굴라와 브리스길라의 위로 (2-3절)
하나님은 바울을 그냥 두지 않으셨습니다. 첫 번째 위로의 선물은 로마에서 온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부부였습니다. 그들은 글라우디오 황제의 칙령으로 로마를 떠나 고린도에 왔고, 바울과 같은 천막 만드는 일을 하며 함께 지냈습니다. 이미 그리스도인이었던 이 부부는 바울과 평생 동역자가 되었습니다. 이름이 브리스길라 먼저 나오는 것은 사역에서 그녀가 더 큰 헌신을 했음을 보여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로마서 16장 3-4절은 그들이 바울의 생명을 구해 주었고 모든 이방인 교회가 감사한다고 전합니다. 지치고 힘든 바울에게 믿음의 동역자를 만난 것은 하나님의 큰 선물이었습니다.
동역자의 재회와 빌립보 교회의 향기로운 헌신 (5절)
두 번째 선물은 디모데와 실라와의 재회였습니다. 그들이 마케도니아에서 돌아와 데살로니가 교회의 믿음과 사랑과 소망 소식을 전했고, 바울은 그 기쁜 소식에 감사하며 데살로니가전서를 썼습니다. 데살로니가 교회는 헌금까지 보냈고, 디모데의 도착 이후 바울은 장막 만드는 일을 잠시 내려놓고 말씀 전하는 일에 전념할 수 있었습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전서 3장 7-9절에서 성도들의 믿음으로 위로를 받아 이제 살 것 같다고 고백합니다. 빌립보 교회의 헌금도 자발적 헌신이라 향기로운 재물이었고, 바울은 이를 받아들여 감사했습니다.
환상 가운데 주신 말씀: 이 도시에는 내 백성이 많다 (9-10절)
세 번째 선물은 주님이 환상 가운데 직접 나타나 두려워하지 말고 잠잠하지 말고 말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이전 환상들은 떠나라고 하셨지만, 이번에는 타락한 고린도에 머물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곳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내신 곳에 있어야 합니다. 이 도시에는 내 백성이 많다는 말씀은 이미 믿는 자가 많다는 뜻이 아니라 앞으로 믿게 될 영혼이 많다는 약속이었습니다. 바울은 1년 6개월 동안 고린도에서 말씀을 가르쳤고, 회당장 그리스보와 그 온 집안을 포함한 많은 사람이 믿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약할 때 나타나는 하나님의 능력 (26-27절)
고린도 교회의 믿는 사람 대다수는 노예 계층이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고린도전서 1장에 따르면 당시 인구 약 70만 가운데 60만 정도가 노예였다고 합니다. 바울은 하나님이 지혜롭고 강한 사람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세상의 약한 자를 택하셨다고 말합니다. 바울이 자신의 한계에 이르렀을 때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났고, 고린도에서는 성령의 강한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우리가 강하다고 여길 때 하나님의 메시지는 약해지지만, 두렵고 연약할 때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를 통해 나타납니다.
삶에 적용하기
- 세속화된 자리에서도 약할 때 우리의 강함이 되시는 하나님을 의지합시다.
- 힘든 시기에 나를 위로하고 함께 일할 믿음의 동역자를 돌아봅시다.
- 기대한 열매가 보이지 않을 때도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복음을 전합시다.
- 자발적이고 사랑에서 나오는 헌신으로 선교사와 교회를 섬깁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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