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면서 소경된 자(1)

2010.09.17하용조요한복음 9:1-12

소경된 이유는 본인이나 부모의 죄가 아니라 하나님의 일을 나타내기 위함입니다. 우리의 고난과 인생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주어진 사명을 이루는 목적을 가진 것이므로, 세상의 기준을 버리고 성경적 기준을 가져야 합니다.

고난 앞에서 던진 누구의 죄냐는 질문

사람이 겪는 고난에는 억울한 고난, 죄로 인한 고난, 선을 행하다 얻는 고난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제자들은 날 때부터 소경된 사람을 보고 이 사람이 소경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 때문이냐고 묻습니다. 이 질문에는 두 가지 허구성이 있습니다. 고통당하는 소경은 침묵하고 구경하는 제자들이 말이 많다는 점, 그리고 부모의 죄가 자식에게 전해지고 모든 병은 죄 때문이라는 잘못된 관행이 질문 속에 숨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런 잘못된 정보와 사고방식은 사람을 병과 죄의식, 절망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만듭니다.

소경의 이유는 죄가 아니라 하나님의 일입니다

예수님은 이 사람이나 그 부모가 죄를 범한 것이 아니라고 분명히 말씀하시며 제자들의 잘못된 기준을 고쳐 주십니다. 우리는 병들거나 실패하거나 높은 자리에 오르지 못하면 불행하다고 세상의 기준으로 말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행복은 마음이 가난하고, 애통하며,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는 사람에게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건강하든 병들든, 성공하든 실패하든 예수님이 우리 안에 계시므로 이미 행복한 사람입니다. 우리의 기준이 성경적이면 고난의 자리도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자리가 됩니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이루는 인생

예수님은 자신이 하나님께 보내심을 받았고 그 일을 이루기 위해 존재한다고 스스로를 정의하셨습니다. 직장과 가정, 공부와 돈벌이를 인생의 목적으로 삼으면 답을 얻지 못하지만, 하나님이 보내신 사명을 이루는 것이 우리의 존재 이유가 되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목적이 분명할 때 일에 기쁨이 있고, 고생과 병, 위기와 슬픔도 참고 이겨낼 수 있습니다. 목적이 분명한 사람은 방황하지 않고 시간을 낭비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온 인류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시는 한 가지 일에 33년의 생애를 집중하셨습니다.

밤이 오기 전 대낮에 일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지금은 대낮이니 일할 수 있고 밤이 오면 아무도 일할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인생에는 밤이 오고,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때가 오기 때문에 시간의 긴박성을 깨달아야 합니다. 에베소서 5장 16절은 세월을 아끼라고 권면하고, 로마서 13장 11절 이하는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어둠의 일을 벗으라고 말씀합니다. 우리 인생은 실이 풀려 나가듯 계속 흘러가다 어느 순간 딱 끝나므로, 불필요한 고민과 시간 낭비를 정리하고 영적인 긴박성을 가져야 합니다.

예수님은 말씀으로 그치지 않고 눈을 열어 주십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세상의 빛이라 선언하신 뒤 행동으로 소경의 눈을 고쳐 주십니다.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이겨 눈에 바르시고 실로암에 가서 씻으라고 하셨습니다. 실로암은 보냄을 받았다는 뜻이고, 이 사람은 씻고 밝은 눈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방법은 예수님이 사람의 수준과 형편에 따라 다르게 하셨던 여러 방식 중 하나입니다. 요점은 예수님이 병을 고치셨다는 것입니다. 이 사람이 살아난 것은 단지 눈을 뜬 일이 아니라, 그 인생에 하나님이 개입하셨고 새로운 세계와 인생의 목적을 경험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삶에 적용하기

  • 세상의 행복과 불행의 기준을 내려놓고 성경의 기준으로 우리 삶을 돌아봅시다
  • 나에게 주어진 직장과 가정, 사람들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자리로 여기고 충실히 섬깁시다
  • 나를 보내신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이 무엇인지 분명히 붙들고 불필요한 고민과 시간 낭비를 정리합시다
  • 지금이 대낮임을 기억하며 영적 긴박성을 가지고 깨어 일합시다
  • 우리의 고난과 실패도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자리임을 믿고 절망한 이웃에게 소중한 존재라고 전합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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