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와 실체

2010.09.17하용조히브리서 10:1-18

율법은 장차 올 좋은 일의 그림자일 뿐이어서 해마다 반복되는 제사로는 사람을 온전히 할 수 없었고, 참 형상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순종으로 한 몸을 드려 죄를 온전히 씻으셨으니 우리는 그분을 만나 거룩함을 입어야 합니다.

담장 넝쿨이 가린 십자가의 메시지를 잃지 말아야 합니다

존 맥하더의 히브리서 강의에 나오는 영국 교회 이야기를 전합니다. 교회는 정문 아치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설교한다는 문구를 새겼으나, 시간이 지나며 십자가의 메시지가 골동품처럼 여겨져 피라는 말을 빼고 예수님의 삶이 구원한다고 바꾸었습니다. 그 뒤 담장 넝쿨이 자라 크루시파이드라는 말을 가렸고, 결국 우리는 그리스도를 설교한다는 말만 남았으며, 그다음에는 우리는 설교한다는 말만 남아 복음을 잃어버린 교회가 되었습니다. 고린도전서 2장 2절에서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않기로 작정했다고 말합니다. 교회는 세상의 이슈보다 하나님의 궁극적인 관심과 성경의 말씀에 집중해야 합니다.

율법은 그림자이므로 사람을 온전하게 할 수 없습니다 (1-2절)

율법은 장차 오는 좋은 일의 그림자이며 참 형상이 아니므로, 해마다 드리는 같은 제사로는 나아오는 자들을 온전하게 할 수 없습니다. 그림자는 내용이 없는 희미한 윤곽이고, 참 형상은 실체 전체를 재현하는 것입니다. 구약의 제사는 반복되었기에 온전한 속죄를 이루지 못했고, 사람은 하나님께 온전히 나아갈 길을 얻지 못했습니다. 목마른 사람이 물을 계속 마셔야 하듯이 구약의 제사는 영원한 만족을 주지 못했습니다. 제사는 죄를 해결하기보다 죄를 깨닫게 하여 죄의 무서움과 사망의 현실을 해마다 드러낼 뿐이었습니다. 인생의 가장 본질적인 문제는 죄의 문제이며, 이 죄에서 자유를 얻기 전에는 참된 평화도 없습니다.

황소와 염소의 피로는 죄를 없이 할 수 없습니다 (4-6절)

4절은 황소와 염소의 피로는 인간의 죄를 해결할 길이 없다고 말합니다. 구약의 제사는 참 그리스도의 피를 가리키는 모형이요 그림자였습니다. 영화의 예고편을 보는 것과 같아서, 아직도 교회 안에는 예고편만 즐기며 종교적 의식에 숙달되어 있으나 자기 죄가 씻기는 경험과 그리스도가 주신 자유를 분명히 누리지 못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신앙은 종교적 현상이나 숙달된 표현이 아니라 삶 전체를 뒤바꾸는 역사입니다. 하나님은 형식적인 제사와 예물을 기뻐하지 않으셨고, 이사야 1장 11절 이하의 말씀처럼 진정한 회개와 내적 변화 없는 형식적 종교생활에 대해 분노하셨습니다.

참 형상이신 그리스도는 순종으로 오셨습니다 (5-7절)

5절은 하나님께서 세상에 임하셨다는 것과 나를 위하여 한 몸을 예비하셨다는 것을 함께 보여 줍니다. 이것은 성육신을 뜻하며, 하나님이 인간의 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간이 되셨다는 복음입니다. 성육신은 스스로 낮아지심이며, 그리스도의 참 제사는 겸손과 순종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시편 40편을 인용한 히브리서 기자는 귀를 뚫었다는 표현으로 영원한 종이 되겠다는 순종의 서약을 말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러 왔다고 말씀하셨고, 겟세마네에서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라고 기도하셨습니다. 믿음은 내 뜻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자기 포기입니다.

순종으로 악을 이기는 것이 성경적인 길입니다

사무엘상 15장 22절은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고 말하고, 호세아 6장 6절은 제사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한다고 말합니다. 시편 51편은 하나님이 구하시는 것은 상한 심령이라고 말합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반항과 파괴, 비판을 지성처럼 여기지만, 악은 악으로 이길 수 없고 선과 사랑과 순종으로 이겨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신 것이 바로 그 방식이었습니다. 교회는 하나님 말씀과 교회와 남편에게 순종하는 태도를 다시 배워야 합니다.

예수께서 첫 것을 완성하시고 거룩함을 주셨습니다 (8-10절)

히브리서 10장 8절에서 10절은 첫 것을 폐하시고 둘째 것을 세우셨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첫 것을 폐했다는 것은 버렸다는 뜻이 아니라 완성했다는 뜻입니다. 율법은 잘못될 수 없고 잘못된 것은 인간이며, 율법 앞에서 그 잘못이 드러난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거룩이며, 순종과 겸손을 통해 그리스도의 제사로 거룩함을 입습니다. 그 거룩한 성품이 인격 속 깊이 들어와 인격화되는 것이 성숙한 성도이며 복음을 깨달은 성도입니다. 영원하신 대제사장이며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생각하고 그분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삶에 적용하기

  • 죄의 문제를 피하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서 자유와 평화를 구합시다.
  • 형식적인 종교 행위에 머물지 말고 하나님을 실제로 만나는 경험을 구합시다.
  • 내 뜻을 이루려 하기보다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라고 고백하며 순종합시다.
  • 반항과 비판 대신 사랑과 순종으로 악을 이기는 삶을 살아갑시다.
  • 교회가 십자가의 복음을 분명히 붙들고 선포하도록 기도하며 함께 섬깁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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