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눅 5:27~39)

2014.02.16이재훈누가복음 5:27~39

예수님은 사회와 종교가 배제한 세리를 제자로 삼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누구도 배제하지 않으며, 교회는 종교적 울타리와 낡은 옷과 낡은 가죽부대를 벗고 새 포도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담아 세상을 품어야 합니다.

차별은 갈등과 악순환을 낳습니다

사람이 사는 곳에는 어디에나 갈등이 있고, 그 이면에는 대부분 차별이 있습니다. 차별은 배제를 낳고, 배제는 대립과 싸움, 복수를 만들어 갈등의 악순환을 일으킵니다. 사람은 다른 사람을 차별함으로써 자신의 존재감과 구별됨을 확인하려 합니다. 종교마저 다른 사람을 차별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성경의 역사와 세상의 역사가 보여줍니다. 하나님이 교회 울타리 안의 사람만 축복하신다고 생각하는 것은 하나님을 잘못 소개하는 심각한 오해입니다.

예수님은 세리를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27-29절)

세리는 로마를 위해 동족의 세금을 착취하고 부정한 이득을 취하는 사람으로 여겨져 유대 사회에서 철저히 배제되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세리와 함께 식사하지 말고 쳐다보지도 말라고 가르쳤습니다. 예수님은 죄를 가볍게 여기셔서 세리를 부르신 것이 아닙니다. 그들의 죄를 누구보다 중하게 보셨지만,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에 합당하지 않을 만큼 중한 죄인은 없고, 예수님 앞에서 변화되지 못할 사람은 없다는 것을 가르치기 위해 세리를 부르셨습니다. 레위, 곧 마태는 제자가 된 뒤 동료 세리와 죄인들을 자기 집 잔치에 초대했고, 그 잔치는 그들을 예수님과 연결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교회는 종교적 엘리트 의식을 버려야 합니다

예수님은 사회적 울타리와 종교적 울타리에 갇힌 사람들에게 찾아가 교제하시며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오늘 교회도 같은 처지의 사람들에게 그들의 언어로 복음을 전하는 맞춤 전도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세상에서 비난받는 사람들을 초청하는 자리를 기획조차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도 큐티나 제자훈련 여부로 사람을 차별한다면 그것은 21세기의 바리새주의입니다. 예수님이 바리새인들에게 답하신 것처럼, 죄인은 버려야 할 사람이 아니라 병든 사람이며 예수님은 그들을 고치기 원하십니다.

은혜는 끌어안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5장)

탕자의 비유에서 아버지는 돌아온 둘째 아들을 끌어안고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아들이 돌아온 이유는 회개나 사랑보다 배가 고팠기 때문이었지만, 아버지는 그것을 따지지 않고 품으셨습니다. 양을 어깨에 메고 돌아온 목자도 냄새나고 허물 많은 양을 끌어안은 하나님의 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첫째 아들처럼 교회 울타리 안에 있는 우리가 밖의 사람을 끌어안는 마음이 없다면, 세상이 교회를 배제하게 됩니다. 교회가 먼저 세상을 정죄하고 담을 쌓았기 때문입니다.

낡은 옷과 낡은 가죽부대를 벗어야 합니다 (21-22절)

신랑이 온 기쁨 속에서 금식을 고집하는 것은 맞지 않으며, 예수님은 그 기쁨을 가르치셨습니다. 율법에서 시작된 유대인의 종교적 문화는 벗어야 할 헌 옷이며, 예수님 복음과 하나님 나라 외의 모든 제도와 문화는 옷일 뿐 신성한 것이 아닙니다. 새 포도주인 하나님 나라를 낡은 가죽부대에 담을 수 없으니, 옛 체계는 터져야 합니다. 교회는 예배 형식이나 직분 같은 문화도 본질에 맞게 바꿔 입을 수 있어야 하며, 변화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본질을 회복하는 변화여야 합니다.

세상을 품는 레위의 집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세리를 제자로 삼으시고 그들을 고쳐주신 것처럼, 교회는 세리들을 초청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하는 레위의 집이 되어야 합니다. 목적은 먹고 마시는 데 있지 않고, 예수님을 모르는 죄인들을 초청하고 찾아가 예수님을 소개하는 데 있습니다. 그들처럼 살라는 것이 아니라 그들과 교제하되 예수님을 소개함으로써 예수님께서 그들을 변화시키시도록 해야 합니다. 교회가 새 옷을 입고 새 부대가 되어 세상을 품는 공동체가 되기를 바랍니다.

삶에 적용하기

  • 우리의 마음속 종교적 울타리와 엘리트 의식을 돌아봅시다.
  • 세상에서 배제된 사람들을 끌어안는 마음으로 그들을 초청하고 찾아갑시다.
  • 교회 안에서 사람을 큐티나 제자훈련 여부로 차별하지 않도록 서로를 존중합시다.
  • 예배 형식과 제도 같은 문화가 하나님 나라의 본질에 합당한지 점검하며 새 옷을 입읍시다.
  • 새 포도주이신 성령님을 담을 새 가죽부대가 되기를 구합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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