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재판 (1) - 벨릭스 앞에서

2010.09.17하용조사도행전 24:1-27

재판받는 자리에서도 바울은 양심에 꺼리낌 없이 하나님과 사람 앞에 떳떳하게 섰고, 하나님은 그를 지키시며 결정의 때를 주장하셨습니다.

재판은 유쾌하지 않지만 기다림을 배우는 자리입니다

사도 바울은 예루살렘에서 가이사라로 옮겨진 뒤 벨릭스 총독, 그의 후임 베스도, 아그리빠 왕 앞에서 세 번의 재판을 받았습니다. 24장부터 26장까지가 모두 그 재판 기록입니다. 재판은 결코 유쾌한 일이 아니며, 바울은 재판 과정에서 2년 이상을 감옥에서 보내야 했습니다. 매를 맞고 돌에 맞아 죽을 뻔하면서도 주님을 섬겼던 바울에게 이제는 기다림과 인내를 배워야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전도해야 할 사람이 쉬고 있을 때는 답답하지만, 바울은 그것조차 주님을 위해 배워야 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사랑과 생명을 옮기는 연병입니다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변론사 더둘로를 세워 벨릭스 앞에서 바울을 고소했습니다. 고소의 세 가지 죄목은 유대인을 소요하게 했다는 것, 나사렛 이단의 괴수라는 것, 성전을 더럽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바울을 연병이라고 불렀는데, 그 표현은 참 잘 맞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나쁜 병을 옮기는 사람이 아니라 사랑과 생명을 옮기는 연병, 곧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있는 곳은 그 사람이 말을 하지 않아도 주변이 변하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 안에 사랑과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양심에 꺼리낌 없이 사는 것이 바울의 근거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주장하는 신앙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그는 이단이라 불리는 도를 따라 조상의 하나님을 섬기고, 율법과 선지자의 글에 기록된 것을 다 믿으며, 의인과 악인의 부활을 믿는다고 고백했습니다. 이 고백은 유대인들이 고백하던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마지막 근거로 내세운 것은 양심이었습니다. 나는 하나님과 사람 앞에 항상 양심에 꺼리낌 없이 살기를 힘써 왔다는 것입니다. 양심에 꺼리낌 없는 사람은 손해를 보더라도 틀린 것을 틀렸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로마서 9장 1-2절에서도 양심이 성령 안에서 증거한다고 고백합니다.

떳떳함은 교만이 아니라 자유에서 나옵니다

바울은 자신이 행한 일을 낱낱이 말했습니다. 여러 해 만에 민족을 구제할 헌금을 가지고 왔고, 결례를 행하였으나 모임을 일으키거나 소송을 한 일이 없었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고소한 자들에게 문제가 있다면 직접 와서 말하라고 당당하게 요구했습니다. 이 떳떳함은 교만이 아니라 자유에서 나온 것입니다. 천부장은 바울을 유죄로 선언할 수도 무죄로 선언할 수도 없어 그를 보류했습니다. 무죄로 석방되었다면 바울을 노리는 자객들에게 생명을 빼앗길 수도 있었기에, 감옥 안에서 보호받은 것이 바울에게 축복이 되었습니다. 또한 바울은 쉬며 건강을 돌아볼 수 있었고 친구들과 자유롭게 교제했습니다.

하나님과 재물 가운데 하나를 택해야 합니다

벨릭스 총독은 바울에게서 신앙의 도리를 들었습니다. 바울이 의와 절제, 장차 오는 심판에 대하여 말하자 벨릭스는 두려워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바울이 돈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자주 그를 불렀습니다. 하나님도 좋고 돈도 좋다는 그의 태도는 한 발은 세상에, 한 발은 교회에 걸친 모습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재물은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이제 하나를 택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택할지 돈을 택할지 분명한 결단이 필요합니다.

사람은 떠나도 하나님은 결정의 때를 주장하십니다

바울의 재판은 2년 동안 보류되었습니다. 벨릭스는 유대인들의 소요를 염려해 결정을 내리지 못했고, 그의 임기가 끝난 뒤 후임 베스도에게 넘어가서도 재판은 여전히 끝나지 않았습니다. 사람의 방법으로는 답답해 보이지만, 그것은 하나님께서 뜻을 이루시는 방법이었습니다. 사람은 떠나고 역사도 흘러가지만 영원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의롭고 정직하게 사는 사람만이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기 사람을 신실하게 지키시고 보호하시며 축복하십니다.

삶에 적용하기

  • 양심에 꺼리낌 없이 하나님과 사람 앞에 떳떳하게 살아갑시다.
  • 복음에 대한 열정과 삶에 대한 떳떳함을 함께 붙듭시다.
  • 가정에서 남편은 아내 앞에, 아내는 남편 앞에 부끄럼 없는 삶을 살아갑시다.
  • 하나님과 재물 사이에서 하나님을 택하는 결단을 분명히 합시다.
  • 일이 막히고 기다림을 주실 때도 하나님의 때를 감사하며 기다립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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