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아버지의 명령 (눅15:25-32)
아버지의 가장 중요한 명령은 잃어버린 동생을 찾아오라는 전도의 명령과 동생을 사랑하라는 사랑의 명령입니다. 이 두 명령에 순종할 때 교회는 잃은 이를 찾아 기뻐하는 아버지의 잔치에 함께 참여하게 됩니다.
잃어버린 사람을 끝까지 찾으시는 하나님의 마음
누가복음 15장의 세 비유, 곧 잃은 양, 잃은 은전, 집 나간 아들의 이야기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모두 잃어버린 것을 찾는다는 점입니다. 창세기에서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고 물으신 때부터 하나님은 떠나간 인간을 찾아오셨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도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기 위해서입니다. 택시 안에서 10원짜리 동전을 끝까지 찾던 아내의 모습은 잃어버린 인간을 포기하지 않는 하나님의 마음을 떠오르게 합니다. 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두 달, 세 달을 기다리다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이야기 또한 그 마음이 얼마나 깊은지 보여줍니다. 이 찾으시는 마음이 곧 예수님의 마음이며, 아버지의 명령이 출발하는 자리입니다.
자기 의로는 잃어버린 이웃을 품을 수 없습니다
이 비유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을 염두에 두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가장 잘 믿는다고 자부했지만, 죄인들이 돌아와 구원받는 일을 함께 기뻐하지 못했습니다. 누가복음 18장의 바리새인은 세리와 자신이 다르다고 감사하며 기도하고, 금식과 십일조, 주일 성수와 봉사를 자랑합니다. 금식도 십일조도 그 자체로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문제는 이것을 다 했으니 할 일을 다 했다고 여기는 데 있습니다. 나와 다른 사람을 멀리하는 마음이 있다면, 우리 역시 바리새인과 다르지 않습니다.
맏아들은 아버지의 명령을 어기고 있었습니다 (29-32절)
맏아들은 아버지의 명을 한 번도 어긴 일이 없다고 말하지만, 사실 아버지의 가장 중요한 명령 두 가지를 어기고 있었습니다. 그는 돌아온 동생을 「이 아들」이라고 부르며 「내 동생」이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아버지 밑에 있으면서도 형제인 줄 몰랐던 것입니다. 아버지는 32절에서 「내 동생은 죽었다가 살아났으며 잃었다가 얻었기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에게 동생은 어디에 있든, 어떤 모습이든 여전히 내 동생이었습니다. 이 아버지의 마음 속에 두 명령, 곧 동생을 찾아오라는 명령과 동생을 사랑하라는 명령이 담겨 있습니다.
찾아가는 전도와 품어 주는 사랑은 떨어질 수 없습니다
전도의 명령은 예루살렘에서 시작해 땅끝까지 이르러 잃어버린 영혼을 찾으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전도는 사랑 없이 불가능합니다.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에서 제사장과 레위인은 강도 만난 사람을 그대로 지나쳤지만, 차별받던 사마리아 사람이 그를 돌보았습니다. 예수님은 누가 이웃이냐는 질문에 그가 이웃이 되었다고 답하셨습니다. 바리새인의 사랑의 실패는 자기와 같은 사람을 사랑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자기와 다르다고 여긴 사람들을 관심 밖에 둔 데 있었습니다. 전도와 사랑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함께 붙들어야 합니다.
복음을 붙들고 이웃을 품은 하용조 목사의 삶
이영기 사모님이 쓴 『구사치의 봄』은 하용조 목사님이 평생 붙들었던 복음의 확신을 보여줍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만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는 사실에 타협하지 않았고,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았습니다. 연예인들을 품고 밤을 새워 상담했으며, 이름 모를 들풀 같은 사람들과 교회 안에서 조용히 봉사하는 이들을 그리워했습니다. 영적으로 가난한 일본의 이웃을 위해 마지막 불꽃까지 던졌습니다. 복음에 침묵하는 것이 가장 무서운 범죄라는 존 스토트의 말처럼, 그의 삶은 전도의 명령과 사랑의 명령을 함께 살아낸 모습이었습니다.
삶에 적용하기
- 잃어버린 동생을 찾아 복음을 전하는 일에 함께 순종합시다.
- 나와 다른 사람을 멀리하던 바리새인의 마음이 내 안에 있지 않은지 돌아봅시다.
- 가까운 예루살렘에서 땅끝까지, 주변의 잃어버린 이웃에게 먼저 다가갑시다.
- 나와 다르다고 여겨 온 사람들을 형제로 받아들이고 사랑합시다.
- 이름 없이 섬기는 이들을 품고 복음 앞에 헌신했던 하용조 목사의 마음을 이어갑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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