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예배영상] 모든 불행의 시작 (창 3:1~13)
악은 하나님의 선하신 창조에 맞선 천사와 인간의 의도적 반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사단은 의심, 욕망, 분열로 우리를 반역의 대열에 세우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향한 의지가 회복됩니다.
악은 선에 기생하는 반역입니다
성경은 만물의 기원이 하나님의 창조이고 악의 기원은 인간의 의도적인 반역이라고 증거합니다. 악은 하나님처럼 원래 존재한 것이 아니라 천사와 인간의 반란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성 어거스틴은 고백록에서 악이 선에 기생하여 존재한다고 했습니다. 사기꾼은 먼저 신뢰를 얻고, 도둑도 계획과 팀워크와 성실함이라는 선을 이용합니다. 악이 선한 얼굴로 위장할 수 있는 까닭은 선하게 창조된 영역을 아는 존재들의 반역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하나님의 주권이 무너진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반란을 쓸어버리는 대신 구속하고 회복하고 화해하는 길을 택하셨습니다.
우리는 높은 곳에서 떨어진 존재입니다
창세기 3장의 타락은 진화론의 주장처럼 인간의 도덕이 점점 발전한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인간이 탁월한 선의 영역에서 떨어져 비참한 상태에 처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영어로 타락을 fall이라 하듯 우리는 지금 떨어져 있는 존재입니다. 사막의 낙타나 돼지는 자신을 비관하지 않지만, 오직 인간만이 비참함과 절망을 느낍니다. 원래 위대한 존재였기에 그 위대함과 선에 대한 갈망이 남아 있기 때문이며, 파스칼이 팡세에서 다룬 분석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환경이나 유전이 아니라 내면에 있으므로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환경이 아니라 새로운 출생입니다.
사단은 타락한 천사로 숨어서 일합니다
창세기 3장에는 사단이 뱀 뒤에 숨어 있습니다. 에스겔 28장 12-15절은 두로왕을 위한 슬픈 노래이지만, 에덴에 있었던 지혜롭고 온전히 아름다운 수호 그룹을 말합니다. 이사야 14장 12-14절에는 "올라가겠다, 높이 앉겠다, 하나님과 같아지겠다"는 타락한 천사의 다섯 가지 의지가 나옵니다. 사단은 본래 선한 천사였기에 광명한 천사의 얼굴을 할 수 있습니다. 천사는 만물을 통치하는 권세를 받지 못했고 그 권세는 인간에게 주어졌기에, 사단은 인간을 끌어들여야 했습니다. 사단은 사람들을 싸우게 해 놓고 빠지며, 거짓과 위장으로 죄를 자유와 인권과 정의의 이름으로 포장합니다.
첫째 계략은 말씀을 향한 의심입니다 (1-6절)
뱀은 "정말 하나님께서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셨느냐"며 의심을 불어넣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열매를 먹되 한 나무만 금하셨는데, 여자는 "만지지도 말라"고 덧붙여 말씀을 왜곡했고, 뱀은 곧 "절대 죽지 않는다"며 하나님이 질투하신다고 부인했습니다. 의심은 지적인 문제가 아니라 의지의 문제입니다. 믿지 않으려는 사람은 아무리 정보를 주어도 믿지 않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선택적 지각을 합니다. 오늘날에도 사람들은 소문과 기사는 의심 없이 믿고 말씀은 의심합니다. 예수님이 마음과 힘과 성품을 다해 사랑하라 하신 것도 의지적 사랑이며, 지성보다 의지가 먼저입니다.
둘째 계략은 욕망, 교만의 욕구입니다 (6절)
사단은 사람이 어떤 욕구에 약한지 압니다. 욕구 자체는 하나님이 주신 선한 축복이며, 욕구를 없애라는 가르침에는 함정이 있습니다. 욕구를 없애려는 욕구는 어떻게 없앨 수 있겠습니까. 여자는 배고파서가 아니라 열매가 보기에 좋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러워 먹었습니다. 배고픔의 죄보다 배부름에서 나오는 교만의 죄가 훨씬 무겁습니다. C.S. 루이스는 교만이 지옥에서 곧장 올라온다고 표현했습니다. 사단은 우리의 가장 약한 욕구를 공격하므로, 내가 어디에 약한지 깨어 있어야 합니다.
셋째 계략은 분열, 그러나 회복의 길이 있습니다 (7-13절)
죄로 인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져 하나님을 피하고 두려워하게 되었고, 자신 안에는 수치심과 자아 분열이 생겼습니다. 아담은 "하나님이 주신 여자가 주어서 먹었다"며 책임을 전가했고, 땅에는 가시와 엉겅퀴가 났습니다. 인간이 반역에 서자 인간의 영향 아래 있는 피조물까지 타락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먼저 책임을 물으셨지만 뱀에게는 묻지 않으셨는데, 책임을 묻는 것은 회복하려는 뜻이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 아담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깨어진 관계를 회복하시고 악을 이기셨습니다. 말씀과 기도를 멀리하는 것은 약해서가 아니라 악한 의지 때문이지만, 십자가와 성령이 하나님께 향하는 의지를 회복시키십니다.
삶에 적용하기
- 의심을 말씀이 아니라 소문과 세상의 소식에 향하게 하고, 이해되지 않아도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적으로 믿읍시다.
- 지성이나 감정이 앞서지 않도록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의지를 먼저 세웁시다.
- 배고픔, 성적 욕구, 명예, 교만 가운데 내가 가장 약한 욕구가 무엇인지 살피고 깨어 대비합시다.
- 갈등 앞에서 눈에 보이는 사람을 원수로 여기지 말고 그 뒤에서 일하는 사단의 역사를 분별합시다.
- 말씀과 기도를 멀리하게 하는 내 안의 악한 의지를 인정하고, 십자가와 성령으로 회복되는 은혜를 날마다 누립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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