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참된 회개(5) 스스로 부끄러워하리라 (겔 36:26~31)
참된 회개는 돌 같은 마음이 십자가와 성령으로 부드러운 새 마음이 되는 것입니다. 그 열매는 죄를 스스로 부끄러워하며 숨김없이 하나님 앞에 고백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개선이 아니라 회개가 필요합니다
세상은 인간이 본래 선하니 환경과 교육만 좋아지면 발전한다고 봅니다. 그러나 의무는 빼고 권리만 강조하면 무서운 악이 번져 갑니다. 성경은 정반대로, 인간이 근본적으로 악하고 돌이킴과 다시 태어남이 필요한 존재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방황하며 참되신 하나님 대신 자기 자신을 섬깁니다. 예수님은 인간이 참된 회개로 구원받게 하시려고 오셨고, 새 마음은 우리의 노력이 아니라 십자가와 성령의 은혜로 받습니다.
마음의 할례는 옛사람의 죽음입니다
성경은 마음을 찢는 회개를 마음의 할례라고 부릅니다. 어눌한 입과 막힌 귀도 원어로는 할례받지 못한 입과 귀이고, 모두 타락한 마음에서 나옵니다. 신명기 10장 16절은 마음의 할례를 행하라고 명하고, 30장 6절은 하나님이 직접 그 할례를 베푸시리라고 예언합니다. 골로새서 2장 11-12절에 따르면 이것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성취되었고 세례로 이어집니다. 할례와 세례의 공통된 뜻은 죽음이며, 죄의 삯은 사망이기에 옛사람은 죽어야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대속의 죽음으로 그 죽음을 대신 지시고 새 마음을 부어 주셨습니다.
굳은 마음이 살같이 부드러운 마음으로 (26-27절)
물로 세례를 받아도 성령의 임재가 없으면 그저 몸이 젖을 뿐이고, 성령의 세례만이 참된 회개를 가능하게 합니다. 율법은 줄 수 없는 것을 요구했지만 은혜는 요구하는 모든 것을 가져다줍니다. 돌 같은 마음은 하나님께 죽어 있어서 듣지 못하는 귀, 기도하지 못하는 입술, 뜻을 행하지 못하는 손과 발로 나타납니다. 세상에서 행복해 보여도 영적으로는 굳은 마음일 수 있습니다. 참된 회개는 이 마음이 아픔과 기쁨을 느끼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부드러운 마음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이는 지식이나 제도, 복잡한 종교 의식이 아니라 십자가와 성령으로만 주어집니다.
숨기는 부끄러움은 우리를 병들게 합니다 (31절)
참된 회개를 경험한 사람은 자신의 죄와 혐오스러운 행실을 스스로 싫어하고 부끄러워합니다. 이는 절망이 아닙니다. 이 시대는 부끄러움을 약함이라 가르치며 당당하라고 하지만, 하나님은 인간을 죄를 부끄러워하는 존재로 지으셨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네가 어디 있느냐'는 물음 앞에서 무화과 잎으로 가리고 숨었고, 인간에게는 부끄러움을 숨기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숨긴 부끄러움은 수치심이 되어 더 깊은 죄를 낳고, 결국 자기 자신에게서도 숨어 현주소를 잃게 됩니다. 『오두막』의 저자 폴 영은 '우리는 감추고 있는 비밀만큼 아프게 된다'고 했습니다.
십자가 앞에서 부끄러움이 치유됩니다
조지 맥도날드는 부끄러워할 곳에서 기꺼이 머리를 숙이면 과거가 우리를 해치지 못하며, 겸손하게 부끄러워하는 것은 진리의 욕조에 몸을 담그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해결은 하나님 앞에, 필요하면 공동체 앞에서도 부끄러운 모습을 고백하고 십자가 앞에 나가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2장 2절은 예수님이 부끄러움을 개의치 않고 십자가를 참으셨다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벌거벗겨 달리는 수치를 스스로 택하여 우리의 부끄러움을 대신 담당하셨습니다. 그 십자가 앞에 고백하면 성령께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에는 부드럽고 죄를 미워하는 일에는 단호한 영적 면역력을 회복시켜 주십니다.
삶에 적용하기
- 세상의 관점대로 나를 개선하려 하지 말고 십자가와 성령으로 새 마음을 받아야 하는 존재임을 인정합시다.
- 물세례와 종교 의식에 머물지 말고 성령의 세례로 옛사람이 죽고 새 마음을 얻는 은혜를 구합시다.
- 돌처럼 굳어 하나님께 반응하지 않는 마음은 없는지 돌아보고 부드러운 마음을 구합시다.
- 죄를 포장하고 숨기지 말고 부끄러운 모습을 하나님 앞에, 필요하면 공동체 앞에도 고백합시다.
- 부끄러움을 개의치 않고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죄를 미워하고 부끄러워하는 영적 면역력을 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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