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겸손한 영혼의 기도 (시 131:1~3)
겸손한 영혼은 마음의 교만을 날마다 깎아내고, 위대해지려 하기보다 맡겨진 부르심에 충성하며, 젖뗀 아이처럼 집착 없이 하나님과 동행하며 그분을 바랍니다.
겸손은 교만이 아닌 것으로 배웁니다 (1-2절)
시편 131편은 다윗의 시편 가운데 가장 짧은 시 중 하나지만, 배우고 고백하기에는 가장 어렵고 오랜 시간이 걸리는 시입니다. 이 시는 겸손을 두 가지로 표현합니다. 1절은 마음이 교만하지 않고, 눈이 높지 않고, 감당하지 못할 큰일을 행하지 않는 것이라고 부정으로 말하고, 2절은 겸손이 무엇과 같은지를 말합니다. 겸손을 처음부터 깨닫기는 어려워서, 교만이 주는 아픈 상처를 겪으며 겸손을 거꾸로 배우기 때문입니다. 고린도전서 13장도 사랑을 '사랑은 무엇이 아니다'라는 표현으로 많이 설명합니다. 사랑이 아닌 것을 겪으며 사랑을 배우듯, 겸손처럼 보이지만 겸손이 아닌 것을 통해 겸손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됩니다.
마음속 교만을 날마다 깎아내야 합니다 (1절)
교만은 마음 깊숙한 곳에 숨어 있어서 자기 자신도 들여다보지 못합니다. 겉으로는 잘 포장된 인격처럼 보여도, 고난 속에서 인생이 휘저어지면 밑바닥의 흙이 물을 더럽히듯 교만이 삶 전체를 더럽힙니다. 겸손은 교훈과 훈계와 연단을 통해서만 깨닫지만, 교만은 배우지 않아도 잘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 마음에 교만이 깔려 있음을 하나님 앞에 겸손히 인정해야 합니다. 날마다 면도를 하지 않으면 수염이 자라나듯, 마음의 교만도 매일 깎지 않으면 어느새 자랍니다. '내 마음이 교만하지 아니하고'가 우리 영혼의 가장 깊은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교만은 높아진 눈으로 먼저 드러납니다
교만은 마음에 숨어 있지만 그 표현은 눈에 먼저 나타납니다. 눈은 영혼의 거울이어서, 얼굴에서 교만이 가장 먼저 드러나는 기관이 눈입니다. 시편은 단어를 짝지어 표현하는데, 죄에는 비참함이, 거룩에는 행복이, 평강에는 형통함이, 전쟁에는 황폐함이 따라옵니다. 교만한 마음에는 언제나 높아진 눈이 함께 나옵니다. 시편 101편 5절도 눈이 높고 마음이 교만한 자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교만한 눈은 자기보다 높은 사람을 시기하고 낮은 사람을 무시합니다. 우리의 눈이 겸손해져 주님을 바라보는 눈이 되기를 바랍니다.
위대해지려 하지 말고 선해지려 합니다
겸손한 영혼은 자기 은사와 부르심이 아닌 일에 나서지 않습니다. 사울은 사무엘이 더디자 스스로 제사를 집행하려 했습니다. 짐 콜린스의 『Good to Great』는 기업에는 훌륭한 책이지만 신앙에는 정반대로, 곧 Great to Good으로 적용해야 합니다. 시편에서 하나님의 위대하심은 언제나 선하심과 함께 나오며, 하나님은 전능하심으로 선한 일을 행하셔서 위대하십니다. 다윗은 위대한 왕이었지만 골리앗에게는 형들에게 음식을 가져다주러 갔다가 나섰고, 쓴 것도 양을 지키며 익힌 물맷돌 기술이었습니다. 왕이 되려 애쓰지 않고 10년을 광야로 도망 다녔으며, 추대되기까지 7년이 걸렸습니다. 큰일을 하는 것이 교만이 아니라 부르심 밖의 일을 스스로 이루려 애쓰는 것이 교만이며, 맡겨진 일에 겸손히 충성할 때 하나님이 크게 세우십니다.
젖 뗀 아이처럼 집착 없이 동행합니다 (2절)
젖 뗀 아이의 비유는 영적 성장의 모습입니다. 젖을 뗄 때 아이가 겪는 고통은 세상과 옛 사람에 집착하는 교만이 끊어질 때의 고통과 같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젖을 떼지 못하듯 우리도 스스로는 집착을 끊지 못하고, 하나님이 떼시며 준비하신 다른 양식으로 우리를 더 성숙하게 하십니다. 그 고통은 우리를 죽게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젖 뗀 아이가 여전히 어머니 품에 있다는 점입니다. 무엇인가를 얻어내야 한다는 집착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고 공급하심을 경험하며 동행하는 것이 겸손한 영혼의 축복이며, 진정한 만족은 겸손해야 찾아옵니다.
겸손한 영혼은 하나님을 바랍니다 (3절)
3절에서 시인은 이스라엘에게 지금부터 영원히 여호와를 바라라고 권합니다. 겸손한 영혼은 언제나 하나님을 바라는 충만한 소망으로 살아갑니다. 이 축복은 다윗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허락된 영적 축복입니다. 평생의 믿음의 숙제는 마음에 숨은 교만을 끊임없이 깎고, 교만한 눈을 겸손한 눈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스스로 위대한 인생을 꿈꾸지 않고 맡겨진 소명에 충성할 때, 다윗이 양 치는 일에 충성하자 하나님이 그를 쓰셨듯 하나님이 우리를 귀하게 사용하십니다. 엄마 품에 안긴 젖 뗀 아이처럼 고요하고 평온하게 하나님의 품에서 평안을 누리기를 바랍니다.
삶에 적용하기
- 내 마음에 숨은 교만을 인정하고 날마다 '내 마음이 교만하지 아니하고'라고 기도합시다.
- 교만한 눈으로 사람을 시기하거나 무시하지 않고 주님을 바라보는 겸손한 눈이 되도록 돌아봅시다.
- 위대해지려 하기보다 선해지려 하며, 부르심 밖의 큰일을 스스로 이루려 애쓰지 맙시다.
- 맡겨진 소명이 크든 작든 충성을 다하여 하나님이 귀하게 쓰실 때를 기다립시다.
- 집착하는 신앙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며 공급하심을 경험하는 동행의 삶을 삽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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