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다시 부르심의 자리로 (왕상 19:1~8)
변하지 않는 현실 앞에서 지친 엘리야를 하나님은 어루만지시고 작은 음성으로 세우셔서 다시 부르심의 자리로 보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붙어 있기만 하면 됩니다.
위협 앞에 무너진 엘리야 (1-2절)
엘리야는 갈멜산에서 바알 선지자 450명과 아세라 선지자 400명을 이기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드러낸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세벨이 사람을 보내 죽이겠다고 하자 그 위협 앞에서 무너집니다. 이세벨이 한 일은 실제 공격이 아니라 위협이었습니다. 어둠의 세력은 하나님의 허락 없이 하나님의 사람을 해할 수 없고, 으르렁거려 믿는 이들이 스스로 위축되어 물러나게 만들 뿐입니다. 그러므로 역경 앞에서 먼저 물러서거나 무기력해져 하나님을 떠나지 말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길을 붙잡고 일어서야 합니다.
변하지 않는 현실이 지치게 합니다 (3-4절)
엘리야는 목숨을 걸고 선포했고 하늘에서 불이 내리는 일도 겪었지만, 아합은 돌이키지 않았고 이세벨은 더 기세등등해졌습니다. 게다가 하루 종일 영적 전쟁을 치르고 달려온 몸이었기에, 4절에서 '여호와여 이제 충분하니 제 목숨을 가져가소서'라고까지 말합니다. 우리도 5년, 10년, 20년씩 배우자와 가족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지만 아무 변화가 없어 보일 때가 있습니다. 내 처지와 건강, 교회와 사회, 나라와 민족이 변하지 않고 더 악화되는 것 같으면 절망이 커지고 끝에는 탈진이 기다립니다.
시선이 하나님에게서 위협으로 옮겨졌습니다
갈멜산에서는 하나님을 바라보았지만 19장에서는 이세벨의 말을 듣고 그를 보았고, 3절처럼 목숨을 지키려고 도망칩니다. 눈앞의 형편이 하나님보다 커 보인 것입니다. 엘리야는 사역의 결과를 자기 존재의 가치로 여겨, 4절에서 '내 조상들보다 나을 것이 없다'고 말합니다. 사역이 하나님의 뜻으로 시작되었다면 결과도 하나님께 온전히 맡겨야 하는데, 그 일이 '나의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요한복음 15장 5절 말씀처럼 포도나무 되신 예수님께 접붙어 보이지 않는 말씀을 붙들 때 주께서 주시는 열매를 맺습니다.
나에게 갇혀 혼자가 되었습니다
열한기상 19장 10절과 14절에서 엘리야는 '내가 열심히 섬겼는데 이제 나만 남았고 내 목숨까지 빼앗으려 합니다'라고 반복합니다. 모든 문장의 주어가 자기가 된 것입니다. 엘리야의 열심은 진실했지만 어느새 하나님의 일의 중심에 자신을 세웠습니다. 18장에서 하나님은 오바디아를 통해 100명이 건져졌다는 소식을 듣게 하셨으나 그것을 잊고 자기만 남았다고 여겼습니다. 홈런을 친 선수가 영광을 받고 방망이가 받지 못하듯, 기적과 승리를 이루신 분은 엘리야가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이 세 가지 증상은 크리스티나 마슬락의 'The Truth About Burnout'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먹이시고 어루만지시며 작은 소리로 세우십니다 (5-8절)
하나님은 죽기를 구하는 엘리야를 꾸짖지 않으시고, 천사를 통해 그를 만지시며 '일어나 먹으라'고 하십니다. 위로에서 끝나지 않고 '갈 길이 아직 멀다'며 다시 움직이게 하십니다. 호렙산에서 바람과 지진과 불이 지나갔으나 하나님은 그 가운데 계시지 않았고, 작은 소리 가운데 계셨습니다. 무너진 종을 세우는 것은 놀라운 기적이 아니라 그분의 음성이었습니다. 그 음성은 오랜만에 펼친 성경 한 구절, 찬양 한 소절, 동역자의 따뜻한 말 한마디로도 올 수 있으니, 종교개혁자 칼빈의 말처럼 'Let God be God', 하나님을 우리 방식에 가두지 말아야 합니다.
다시 보내시고 동역자를 주십니다
하나님은 15절에서 엘리야에게 '왔던 길로 돌아가라'고 하시며 하사엘과 예후와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으라고 하십니다. 이 사명은 후에 엘리사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자신이 역사의 주관자이시며 엘리야의 계획보다 크신 분임을 가르치시려는 것입니다. 18절에서는 무릎을 꿇지 않고 입을 맞추지도 않은 7천 명을 남겨 두셨음을 알리시니, 하나님 나라의 일에는 혼자가 없습니다. 로마서 11장 5절대로 그들은 강해서가 아니라 은혜로 남은 사람들입니다. 로뎀나무 아래 주저앉았던 엘리야가 변화산에서 예수님 곁에 서는 영광의 자리까지 간 결정적 이유는 하나님께서 행하신다는 것입니다.
삶에 적용하기
- 어려움과 위협 앞에서 스스로 위축되어 물러서지 말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길을 붙잡읍시다.
- 사역과 기도의 결과에 내 가치를 걸지 말고 결과까지 하나님께 맡깁시다.
- 지쳤을 때 먼저 잘 먹고 푹 쉬며 하나님의 돌보심 안에서 다시 일어납시다.
- 성경 한 구절과 찬양, 동역자의 말 속에서 들려오는 작은 음성에 마음의 문을 엽시다.
- 나만 남았다는 생각을 내려놓고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 붙어 동역자들과 함께 나아갑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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