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 (눅 15:25~32)

2014.07.13이재훈누가복음 15:25~32

아버지의 은혜를 두고 분노하는 큰아들처럼 되지 말고, 잃었다 돌아온 영혼을 함께 기뻐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나눠서 줄어드는 것이 아니므로 기뻐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예수님은 죄인들과 함께 식사하셨습니다 (1-3절)

누가복음 15장의 세 비유는 잃어버린 것을 찾으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보여줍니다. 이 비유는 세리와 죄인들을 가까이하시는 예수님을 비난한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에게 주어졌습니다. 예수님은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식사하셨는데, 이는 하나님이 죄인과 함께 교제의 식사를 나누시는 분임을 보여주신 행위입니다. 구약의 화목제는 하나님과 제사장과 예물을 드리는 자가 함께 먹는 제사였고, 예수님은 자신이 그 화목제물이심을 떡과 잔으로 가르치셨습니다. 우리의 성찬은 화목제물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 교제하는 기쁨의 제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나에게 유익이 되지 않을 사람, 한 번도 식사하지 않았을 사람에게 먼저 찾아가는 예수님의 모습을 닮아야 합니다.</p>

큰아들의 분노는 은혜를 종교 논리로 재는 데서 옵니다 (25-28절)

큰아들이 분노한 까닭은 동생이 돌아왔다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방탕하게 살다 온 동생을 잔치로 맞이하는 것이 합당하지 않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에게는 죄를 뒤집어쓰게 하고 금식을 시켜야 한다는 종교적 논리가 있었습니다. 서기관과 바리새인들도 죄인이 회복되기를 바랐지만, 그들의 규정에는 돌아온 죄인을 잔치로 기뻐하는 길이 없었습니다. 아버지의 은혜는 인과응보의 논리로 보면 잘못된 것처럼 보였습니다.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사람도 은혜를 깨닫지 못하면 하루아침에 큰아들처럼 분노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율법주의, 공로주의, 보상주의로 신앙을 살아갈 때 우리는 아버지의 은혜를 잘못된 것으로 보게 됩니다.

잘못된 자화상이 분노를 키웁니다 (29-30절)

큰아들은 자신을 아들이 아니라 종으로 여기며 여러 해 동안 억울한 마음으로 일해 왔습니다. 그는 아버지에게 염소 새끼 한 마리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하지만, 구하지도 않았고 아버지의 식탁에서 먹은 것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동생이 어떻게 살았는지도 확인하지 않은 채 그를 창녀와 함께 재산을 탕진한 자로 단정했습니다. 또 자신은 아버지의 말씀을 어긴 적이 없다고 했지만, 아버지의 잔치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바로 불순종입니다. 순종은 겉으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함께 동의하며 움직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구하지도 않으면서 하나님이 인색하시다고 여기는 것, 그것이 잘못된 자화상입니다.

아버지는 밖으로 나가 큰아들을 품으십니다 (31절)

아버지는 큰아들에게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고 내가 가진 모든 것이 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는 종이 아니라 자녀이며, 일을 잘할 때만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보장된 자녀입니다. 잘못된 자화상은 자녀 된 축복과 특권, 하나님이 약속하신 풍성한 유업을 알지 못하는 무지에서 비롯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한 사람에게 부어진다고 다른 사람에게 줄 은혜가 줄어드는 제로섬 게임이 아닙니다. 아버지는 잔치에 들어오지 않는 큰아들을 내버려 두지 않고 밖으로 나가 달래며 끌어안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세리와 죄인만이 아니라 서기관과 바리새인도 사랑하셨고, 빌라도와 자신을 못 박은 군병까지도 사랑하셨습니다.

잃었던 동생을 찾았으니 기뻐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32절)

큰아들은 동생을 내 동생이라 부르지 않고 당신의 아들이라고 말하며 아버지의 마음을 배우지 못했습니다. 아버지는 죽었다가 살아나고 잃었다가 찾은 아들이니 잔치를 벌여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안에도 방황하던 영혼이 주님 앞에 돌아올 때 그것을 기뻐하는 아버지의 기쁨이 있어야 합니다. 돌아온 영혼을 나의 형제로 받아들이는 믿음이 자녀 된 우리에게 마땅한 반응이며 마땅한 감정입니다. 우리의 믿음이 너그럽고 사랑과 은혜로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

삶에 적용하기

  • 나보다 나은 사람뿐 아니라 나에게 유익이 없어 보이는 사람과도 함께 식사하며 먼저 찾아갑시다.
  • 돌아온 영혼을 나의 형제로 받아들이고 함께 기뻐합시다.
  • 내가 행한 만큼 받으려는 보상의 논리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은혜를 은혜로 받아들입시다.
  • 나는 종이 아니라 아버지의 자녀라는 자화상을 붙들고 기쁨으로 순종합시다.
  • 하나님께 구하며 그분의 풍성한 유업을 신뢰합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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