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유다만이 배신자인가? (눅 22:1~6)
유다만이 배신자가 아닙니다. 유다의 배신을 운명이나 사탄, 선한 의도로 변명하는 것은 우리 안의 배신을 정당화하는 일이므로, 우리는 내 안의 유다를 보고 주님의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유다의 배신을 변명할 수 없는 이유
가룟 유다는 기독교 역사에서 가장 악한 인물로 꼽히며, 그리스도인뿐 아니라 교회에 나가지 않는 사람들도 그를 악인으로 인정합니다. 유다라는 이름은 '찬양'이라는 뜻이지만 이후 그 이름을 자녀에게 붙이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럼에도 일부 대중매체와 작품은 유다를 원치 않은 악역이나 좋은 의도를 가진 제자로 포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명백한 배신과 죄는 변명될 수 없습니다. 유다를 변명하면 결국 어떤 배신도 죄가 되지 않는 세상이 되고, 그 과정에서 우리 자신의 배신까지 정당화하게 됩니다.
유다는 예정의 희생자가 아니다
메시아가 친구의 배신을 당한다는 예언이 있다고 해서 유다를 예정의 희생자로 볼 수는 없습니다. 그의 배반은 예언을 이루려는 동기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스스로 사악한 마음으로 선택한 결과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사람이 죄를 짓도록 예정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덫에 잡힌 쥐는 잡혀 죽는 것이 예정되어 있을지라도, 먹이를 향해 먼저 달려들어 덫에 뛰어든 것은 쥐 자신의 선택입니다. 4절에서도 유다가 스스로 대제사장들을 찾아갔고, 6절에서도 기회를 엿본 것은 그의 의지적 선택이었습니다.
유다는 사탄의 희생자가 아니다 (요한복음 13:27 참조)
누가복음 22장 3절에 사탄이 유다에게 들어갔다고 하지만, 이것이 그가 어쩔 수 없이 죄를 지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사탄이 들어간 것은 유다가 아무 저항 없이 문을 열어 두었기 때문입니다. 사탄은 불순종하는 자들을 통해 역사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저항하는 사람에게는 물러갑니다. 사탄이 들어오면 양심이 마비되고 악을 담대하게 행하게 되지만, 그 문을 연 것은 유다 자신입니다. 따라서 사탄의 희생자라는 변명도 성립하지 않습니다.
유다는 탐욕의 노예가 되어 배반했다 (4-6절)
어떤 이들은 유다가 꿈꾸던 하나님 나라의 이상이 깨져서 배신했다고 해석하지만, 요한복음 12장은 다른 이야기를 보여 줍니다. 유다는 향유 사건에서 가난한 사람을 생각하는 척했지만, 실은 돈 주머니를 맡아 돈을 훔치고 있었습니다. 독일의 디트리히 본회퍼처럼 이상을 위해 자기를 희생한 배신과 달리, 유다에게는 어떤 희생도 없습니다. 작은 배신이 큰 배신을 낳아 결국 예수님을 팔아넘기는 데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는 원치 않는 악역을 맡은 것이 아니라 스스로 원한 악인의 삶을 산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악을 넘어 구원을 이루신다
사람들은 6월절에 하나님의 어린 양을 죽이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었지만, 하나님은 그 악을 뛰어넘어 예수님을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 십자가에 못 박히게 하시고 제2의 6월절을 완성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악을 도구로 쓰신다는 뜻이 아니라, 인간의 죄와 악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신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유다가 배신자가 되기를 원하지 않으셨고, 여러 번 직접 경고하시며 그 길을 피하도록 도우셨지만 유다는 스스로 그 길을 택했습니다.
내 안의 유다를 보아야 한다
유다의 배신은 분석하고 정죄하는 데서 끝나서는 안 되며, 그 배신을 합리화해서도 안 됩니다. 예수님의 직접 제자훈련을 받은 사람도 이렇게 타락할 수 있었다는 사실은, 돈을 사랑하는 마음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우리에게 경고합니다. 우리는 이미 살아가며 수없이 유다처럼 배신하고 있으며, 같은 상황과 압력을 받는다면 누구라도 유다처럼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유다만이 배신자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저 또한 배신자입니다'가 되어야 합니다.
삶에 적용하기
- 내 안에 있는 탐욕과 돈에 대한 욕심을 돌아봅시다.
- 사탄에게 마음의 문을 열어 두지 않도록 말씀에 순종하며 저항합시다.
- 다른 사람의 배신을 정죄하면서 나 자신은 의롭다고 여기는 태도를 버립시다.
- 작은 배신과 죄가 더 큰 배신으로 자라지 않도록 날마다 회개합시다.
- 나 자신의 힘이 아닌 주님의 은혜로 붙잡아 주시기를 기도합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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