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평화의 언약 속에 살아가는 그리스도인 (겔 34:25~31)
평화의 언약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 깨어진 관계가 회복된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문제가 해결되어서가 아니라 목자 되신 주님이 함께하시기에 평화를 누립니다.
근심 속 포로에게 주신 평화의 언약 (25절)
우리는 경제, 자녀, 건강, 미래, 인간관계, 사회 문제로 걱정과 불안을 안고 살아갑니다. 에스겔서를 처음 받은 이스라엘 백성도 나라와 성전을 잃고 낯선 땅에 포로로 끌려가 "왜 하나님이 우리를 버리셨는가" 하며 흔들렸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하나님은 "내가 그들과 평화의 언약을 맺겠다"고 선포하십니다. 성경의 언약은 인간이 배반해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구원하시겠다는 하나님의 변치 않는 은혜의 약속입니다. 우상을 숭배하고 불순종해 심판받은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은 "돌아오면 생각해 보겠다"가 아니라 먼저 언약을 세우겠다고 하십니다.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이 먼저 붙드셨습니다
요한일서 4장 9-10절은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아들을 화목제물로 보내주셨다고 선포합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우리가 먼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먼저 사랑하셨고, 우리가 하나님을 붙잡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붙잡으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포기하지 않고 살리시겠다는 것, 이것이 바로 언약입니다. 이 언약이 오늘 우리가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는 든든한 바탕입니다.
평화는 하나님과 관계가 회복된 상태 (30-31절)
성경이 말하는 평화, 곧 샬롬은 흐트러진 모든 것이 제자리에 놓여 조화롭고 결핍 없는 상태입니다. 그 본질은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가 원래 있어야 할 자리에 놓이는 것입니다. 죄로 그 관계가 깨져 서로 오갈 수 없었지만, 하나님은 "너희는 내 양이요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라며 함께하는 관계로 회복시키십니다. 평화는 감정의 안정이 아닙니다. 로마서 5장 1절처럼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하나님과 화평을 누립니다. 이사야 9장 6절은 예수님을 평화의 왕이라 하고, 에베소서 2장 14-16절은 그리스도가 우리의 화평이시라 선언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평화를 찾아다니는 사람이 아니라 이미 주신 평화를 누리는 사람입니다.
문제 속에서도 주님이 함께하시는 평화 (25-28절)
평화의 언약의 첫째 내용은 악한 짐승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문자로는 야생동물이나 바벨론 같은 외세의 압제이고, 깊이 보면 죄와 사망과 사탄의 권세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와 부활로 이 권세를 무너뜨리셨기에 우리는 참된 안식을 누립니다. 둘째 내용은 광야와 숲속에서도 안심하고 사는 것입니다. 그들의 삶의 자리는 여전히 광야이고 숲속이며 들짐승과 두렵게 할 사람도 여전합니다. 문제가 사라지지 않아도 샬롬이신 예수님이 함께하시기에 평화를 누립니다. 다윗은 시편 23편 4절에서 죽음의 골짜기를 지나도 주께서 함께하시므로 두렵지 않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평화는 문제 해결이나 상황 변화가 아니라 참된 평화이신 예수님께로부터 옵니다.
메마른 심령에 때를 따라 내리시는 은혜 (26-29절)
평화의 언약의 셋째 내용은 삶을 풍성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복된 비와 열매와 곡식은 단순한 풍년이 아니라 메마른 땅에 하나님의 생명이 흐르기 시작한다는 뜻입니다. 우리도 기도와 마음이 메마르고, 예배가 습관처럼 느껴지고, 사람에게 상처받고, 부르심이 짐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런 심령에 하나님은 은혜의 비, 성령의 비, 회복의 비를 내려 부활 생명을 누리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은혜를 한꺼번에 쏟아붓지 않으시지만 가뭄처럼 두지도 않으시고, 필요한 때에 필요한 만큼 채우십니다. 가장 좋은 것과 가장 좋은 때를 아시는 분은 선하신 아버지뿐이므로 신앙은 조급함이 아니라 신뢰에 달려 있습니다. 복된 인생은 많이 가진 사람이 아니라 요한복음 15장의 가지처럼 목자이신 주님 안에 거하며 날마다 그 공급을 경험하는 사람입니다.
내가 붙드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붙드십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가장 큰 평화는 문제없는 삶이나 나아진 상황이 아닙니다. 예수 안에서 하나님과 화목하고 목자이신 주님과 동행하며 그분 안에 거하는 삶이 진정한 평화입니다. "너는 내 양이다, 너는 내 백성이고 나는 너의 하나님이다"라는 선언보다 큰 평화는 없습니다. 내가 주님을 붙드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나를 놓지 않으십니다. 우리의 믿음이 강해서가 아니라 주님이 붙드시기에 오늘을 살아갑니다. 그러니 내가 끌어안은 염려보다 약속을, 문제보다 목자 되신 주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걱정이 완전히 없어지기를 구하기보다 이 월요일 하루를 살아갈 적절한 은혜를 구할 때 참된 샬롬을 누립니다.
삶에 적용하기
- 문제와 상황보다 목자 되신 주님을 바라봅시다.
- 염려를 끌어안기보다 "너는 내 양이다"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합시다.
- 걱정이 사라지기를 구하기보다 오늘 하루를 살아갈 적절한 은혜를 구합시다.
- 포도나무이신 예수님께 붙은 가지처럼 날마다 주님 안에 거하고 의지합시다.
- 가정과 직장과 교회 공동체에서 주님이 주신 평강과 생명을 흘려보내는 통로로 살아갑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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