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예수님의 사명선언 (눅 4:14~22)
예수님의 사명은 하나님이 나를 통해 이루시려는 뜻을 발견해 그것에 집중하는 삶이며, 우리도 그 사명을 따라 의미 있는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상황에 끌려가지 않고 사명에 집중하는 인생을 삽시다
사람의 인생은 살기 위해 사는 생존의 인생, 성공을 이루는 인생, 의미를 남기는 인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가장 두려워해야 할 것은 무의미한 인생입니다. 순간순간 다가오는 상황과 환경에 이끌려 살면 온도계처럼 상황을 보여주는 데 그치고 맙니다. 하나님이 나를 통해 이루고자 하시는 사명을 발견하고 그것에 집중할 때 온도조절기처럼 상황과 환경을 바꾸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나무도 여러 군데를 치면 쓰러지지 않지만 한 곳에 집중하면 쓰러집니다. 예수님은 33년의 짧은 생애 동안 대부분 50km 반경 안에서 사셨지만, 하나님이 주신 사명에 집중하셨기에 가장 의미 있는 인생을 사셨고 지금도 그 영향력은 확대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회당의 질서 속에서 진리를 가르치셨습니다 (16-21절)
예수님은 자라신 나사렛 회당에 늘 하시던 대로 출석하셨고, 회당의 순서를 따라 말씀을 읽으셨습니다. 자신이 가르칠 수 있는 분이었지만 겸손하게 그 질서를 존중하셨습니다. 당시 회당은 성전이 무너진 뒤 율법과 구약을 중심으로 말씀을 나누던 자유로운 토론의 자리였습니다. 예수님은 기존 질서를 무너뜨리지 않고 그 안에서 진리를 증거하셨으며, 그것으로 사람들의 삶을 바꾸시고 새로운 진리의 길을 찾게 하셨습니다. 우리도 늘 하시던 대로 예배하고 말씀을 읽고 기도하고 봉사하고 구제하는 가운데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진리가 삶에 들어오고 나누어지게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 안에는 아웃사이더가 없습니다 (18-19절)
예수님이 읽으신 이사야 말씀에서 가난한 자는 영적으로 가난한 자이면서도, 당시 사회적 차별과 편견 때문에 하나님의 은혜 밖에 있다고 여겨진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예수님이 전하신 복음은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제외된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편견으로 누군가를 버리지만 하나님은 버림받았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에게도 은혜를 베푸십니다. 부모가 자녀를 버리고 교회 공동체조차 사람을 버리는 상처 많은 세상에서도 하나님은 그들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이것이 기쁜 소식이며 복음입니다.
죄에서 풀려나게 하시는 희년의 자유 (10절)
예수님은 눌린 자에게 해방을 선포하셨고, 이 자유에는 죄를 용서받는 자유, 사탄의 묶음에서 풀려나는 자유, 빚을 면제받는 자유가 있습니다. 이 세 가지는 구약의 희년 제도에서 미리 보여진 것입니다. 희년에는 노예가 해방되고, 모든 빚이 청산되며, 토지가 원래 주인에게 돌아갔습니다. 이 제도는 과도한 빚을 처음부터 만들지 않게 하고 인간의 탐욕을 제어하는 법이었지만 이스라엘은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그 정신과 원리는 오늘에도 적용되어야 하며, 노예제 폐지에 힘쓴 믿음의 사람들의 노력도 그 예입니다. 우리는 탐욕을 절제하고 그리스도의 은혜가 흐르는 제도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영적 눈이 열려 사명을 따라 살아갑시다
죄는 우리의 자유만 빼앗은 것이 아니라 영적인 시력도 빼앗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과 죄와 역사의 현실, 다가올 심판을 보지 못합니다. 예수님은 눈먼 자를 다시 보게 하시는 분이며, 영의 눈이 열리면 상황에 끌려가지 않고 사명을 따라 살게 됩니다. 남부 노예들이 해방되자 닭 울음소리에 끌려 일어나던 억지스러움에서 벗어난 것처럼, 사명자는 알람 소리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새벽을 깨우는 능동적인 인생을 삽니다. 아직 영적 눈이 열리지 않았다면 하나님의 세계와 역사를 볼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사명선언은 오늘 그 자리에서 이루어집니다 (21절)
예수님은 말씀을 읽으시고 '오늘 이 말씀이 너희가 듣는 자리에서 이루어졌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사람들이 만든 사명선언은 먼 미래의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예수님의 사명선언은 듣는 그 자리에서 곧바로 역사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시간은 언제나 오늘이며, 말씀에 즉시 응답하는 자리에서 하나님의 역사가 이루어집니다. 예수님은 가난한 자를 위해 스스로 가난한 자가 되셨고, 포로된 자를 자유케 하시려 십자가에서 우리를 해방하셨습니다. 이 사명이 예수님의 몸 된 우리의 사명이 되어야 합니다.
삶에 적용하기
- 상황과 환경에 끌려 살지 않고, 하나님이 나를 통해 이루시려는 사명을 발견하고 그것에 집중합시다.
- 하나님의 은혜 밖에 있다고 여겨지는 이웃을 편견 없이 품고 복음을 전합시다.
- 죄와 사탄의 묶음에서 풀려난 자유를 누리며 용서와 해방의 복음을 증거합시다.
- 탐욕을 절제하고 그리스도의 은혜가 흐르는 공동체와 제도를 만들어 갑시다.
- 영의 눈을 열어 주시기를 기도하며 말씀에 즉시 응답하는 삶을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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