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말씀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 (창 50:15~21)
모든 것이 끝난 듯한 9회말 2아웃의 순간에도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역전이 일어납니다. 요셉처럼 보복의 공을 내려놓고 용서하며 하나님께 집중할 때 삶이 달라집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야구에는 '9회말 투아웃부터'라는 오래된 명언이 있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기회가 다시 온다는 뜻이며, 포수 요기 베라의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과도 같습니다. 2015년 프리미어 12 준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오타니 쇼헤이에게 8회까지 3대 0으로 끌려갔습니다. 그러나 9회 연속 안타와 밀어내기로 2대 3까지 따라붙었고, 이대호 선수의 2타점 적시타로 4대 3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역전의 명수이신 하나님과 함께하는 역전의 드라마가 있습니다.
형들이 맞은 9회말 2아웃
야곱의 장례를 마치고 이집트로 돌아온 형들은 요셉이 보복할까 두려워하기 시작했습니다. 형들은 요셉이 열일곱 살 때 그를 노예상에게 팔았고, 본문은 그로부터 약 39년 뒤의 이야기입니다. 요셉은 아버지와 가족을 이집트로 불러 17년 동안 섬기고 보살폈습니다. 그러나 자신들을 지켜 주던 아버지가 사라지고 요셉은 처벌할 힘을 가진 총리로 남아 있으니, 형들은 벼랑 끝에 선 9회말 2아웃으로 여겼습니다.
보복의 공을 내려놓은 요셉
형들은 야곱이 용서를 부탁했다며 요셉 앞에 엎드렸습니다. 성경에는 야곱이 그런 유언을 남겼다는 기록이 없지만, 형들이 진심으로 두려워했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야구에는 맞으면 갚아 주는 보복구의 불문율이 있고, 우리 마음에도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복수심이 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갚을 힘과 이유가 있었는데도 '제가 하나님을 대신하겠습니까' 하며 심판을 하나님께 맡기고 형들을 안심시켰습니다. 형들을 품었는데도 여전히 의심받은 요셉도 9회말 2아웃이었습니다. 용서가 위기를 바꾸는 역전의 발판이 되었습니다.
용서는 어렵지만 새 역사를 여는 힘입니다
2010년 6월 2일 디트로이트의 아르만도 갈라라가 투수는 퍼펙트 게임까지 아웃 카운트 하나만 남겨 두었습니다. 그때 짐 조이스 심판이 명백한 오심으로 세이프를 선언했고, 판정은 뒤집히지 않았습니다. 갈라라가는 이튿날 주심으로 나온 조이스에게 먼저 악수를 청했고 'Nobody's perfect'라고 말했습니다. 용서는 잘못의 대가를 피해자가 떠안겠다는 결심이라 어렵고 고귀하지만, 그래서 새 역사를 쓰는 힘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내려오실 능력이 있었는데도 우리 죄의 대가를 대신 짊어지셨습니다. 억지로 용서하기보다 '용서하고 싶지만 마음이 따라주지 않습니다' 하고 솔직히 기도하며 보복의 마음을 한 걸음씩 내려놓으십시오.
선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을 보는 눈
요셉은 형들이 악을 '꾀했지만'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셨다'고 말합니다. 원어에서는 두 낱말이 계획하고 의도했다는 뜻의 같은 단어입니다. 한 사건에 두 계획이 있었던 것입니다. 형들의 행동이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며, 요셉은 그 일을 여전히 악이라 불렀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악이 아니라 하나님이 이루신 더 큰 선에 집중하며 형들과 그 자식들을 기르겠다고 했습니다. 구덩이, 노예살이, 누명, 감옥의 배신 같은 순간마다 하나님과 동행한 경험이 쌓여 믿음의 눈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인에 집중하십시오
김성근 감독은 한 경기에 20가지가 넘는 작전을 내고, 선수는 코치의 사인에 집중해야 이깁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의 가장 완벽한 감독이십니다. 기록된 말씀과 설교, 믿음의 형제자매와 삶의 환경을 통해 끊임없이 사인을 보내십니다. 상처에 집중하면 분노와 두려움만, 욕심에 집중하면 공허함만, 나 자신에게 집중하면 외로움만 남습니다. 하나님께 집중할 때 우리 삶을 역전시키시는 은혜를 맛봅니다. 영화 머니볼의 오클랜드 20연승 장면처럼 위기 뒤에는 축제가 있고, 예수님을 믿는 이에게 죽음은 끝이 아니라 영원한 축제의 문입니다.
삶에 적용하기
- 억울한 일을 당해 보복하고 싶은 순간에 보복의 공을 내려놓고 마음을 그대로 하나님께 내어놓읍시다.
- 용서하고 싶지만 마음이 따라주지 않을 때 '주님, 저를 도와주십시오' 하고 솔직하게 기도합시다.
- 보복의 마음이 다시 들 때마다 포기하지 말고 한 걸음씩 주님께 나아갑시다.
- 고통스러운 순간에 상처가 아니라 선으로 바꾸시는 하나님께 집중합시다.
-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알고 싶다면 마가복음과 요한복음부터 읽으며 하나님을 가까이합시다.
요약은 설교 자막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만든 것이라 실제 설교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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